평산아빠의 Life log

UFN112 키에사 VS 리 메인카드 감상후기 - 이젠 비제이 펜을 놓아줘야 할 때 본문

MMA/MMA

UFN112 키에사 VS 리 메인카드 감상후기 - 이젠 비제이 펜을 놓아줘야 할 때

평산아빠
반응형


- 시그니처로 넉다운까지 얻어냈지만...

데니스 시버 VS 비제이 펜

- 비제이 펜이 또 승리하는데 실패했군요... 이제 정말 그만둬야할거 같네요. 3라운드를 아예 뛰질 못하는데 어떻게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하나요?

비제이 펜의 한쪽 다리 내주고 특유의 밸런스로 상대의 테이크다운 방어하는 동작이나 깔끔한 잽 그리고 시그니처 카운터로 시버 다운시키는거 까지 봤으니까 펜도 할건 다 한거 같습니다.

이 카디오를 가지고 더 시합을 하다가는 정말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 스마트해진 팀 민스

팀 민스 VS 알렉스 가르시아

- 팀 민스가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는 시합을 하기도 하는군요. 초반 기세좋게 거리좁히고 펀치교환했다가 가르시아의 파워샷에 몸이 일시적으로 굳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민스가 특유의 맷집으로 잘 버틴 이후 가르시아의 펀치거리로 들어가질 않고 잽과 바디샷 그리고 상대의 뒷손이 다 나올 때 까지 백스텝을 밟고 나서야 카운터를 내는 등 굉장히 신중하게 싸웠네요.

알렉스 가르시아가 굉장히 테이크다운이 좋은데 이걸 다 막아낸 점이 인상적이고 팀 민스가 전진 압박만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스마트하게 싸울 수 있다는 점이 증명이 되면서 왠지 팀 민스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GSP가 맷 세라에게 피니쉬를 당하고 신중한 스타일로 변화하며 큰 성취를 이뤘듯 뭔가 팀 민스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 엄청난 경기력으로 UFC에 화려하게 데뷔한 도미닉 레예스

도미닉 레예스 VS 요아킴 크리스텐센

- 우와! 이 선수가 급오퍼받고 들어왔는데 75% 이상 승률을 받은 이유가 있네요. 한동안 정체된 라이트헤비급에 기대주들이 쌓이고 있네요. 

처음 라이트 스트레이트도 좋았지만 충격을 받은 상대를 쫓아가며 킥을 섞어주는 동작이나 마지막 피니쉬할 때 역시 킥 페인트로 속여놓고 마무리짖는 패턴이 예사롭지 않네요.

다음 경기 매우 기대됩니다.

- 탑레벨과의 경쟁에 한계를 보인 저스틴 키쉬

펠리스 헤릭 VS 저스틴 키쉬

- 펠리스 헤릭이 무서운 신예 키쉬의 도전을 잘 이겨냈네요.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이제 헤릭에게 기회를 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스틴 키쉬의 버라이어티한 타격이나 그래플링이 탑레벨로 오니까 엉성해 보이네요.

특히나 키쉬의 스윕게임이나 테이크다운을 카운터로 탑을 차지하는 게임이 헤릭에게 통하지 않네요.

3라운드 키쉬가 일어날 기회가 있었는데 예전에 하던대로 일어나는데 주력하지 않고 바로 포지션을 뒤집으려고한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점이 키쉬에게는 가장 아쉬웠네요. 이 지점이 탑레벨과의 시합에서의 차이점이겠죠. 헤릭도 많이 지쳐서 이때 키쉬가 일어났으면 희망이 있었는데 말이죠.

키쉬의 부족함과 헤릭의 컨텐더 경쟁력을 확인한 시합이네요.

- 미들급의 파워를 실감한 조니 핸드릭스

팀 보에치 VS 조니 핸드릭스

- 전 그래도 핸드릭스가 스피드와 레슬링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봤는데 둘 다 아니네요. 스텝 싸움에서도 보에치가 앞서고 자연스레 거리싸움에서 앞서고 핸드릭스의 레슬링은 전혀 통하지 않고 최후의 보루인 맷집도 안통하네요.

미들급으로 핸드릭스가 전향했을 때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나온 느낌입니다. 거리 못잡고 레슬링 안통하고 더 묵직한 타격을 견뎌야 하는 상황말이죠.

특히나 마지막 헤드킥을 맞는 상황은 비토 벨포트, 크로캅 등 사우스포가 오소독스에게 잘 쓰는 패턴인데 반대로 사우스포가 맞아버렸네요. 그게 보에치라는 점도 핸드릭스에게는 뼈아프겠네요.

감량 실패와 졸전 ... 핸드릭스 상당히 입지가 좁아지겠네요.


- 탭은 안쳤지만 ...

케빈 리 VS 마이클 키에사

- 케빈 리 그라운드가 엄청나네요. 키에사를 상대로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다니 ... 키에사가 탭을 치진 않았지만 이건 뭐 빠져나갈 수 없었다고 봅니다.

슬립인지 타격 데미지인지 넘어진 이후 덥쳐들어오는 키에사를 버터플라이 훅으로 공간만들고 이스케이프하고 이후 키에사가 길로틴 그립 잡으니까 펜스로 밀어붙여 길로틴 쵸크를 할 공간을 없애버리고 뽑아서 테이크다운하고 이후 백 잡고 RNC 그립 잡는 부분까지 케빈 리 상당한 기술과 힘 그리고 스피드를 보여주네요.

케빈 리가 상대에게 목 내주고 테이크다운 하는 경향이 있어서 키에사에게는 위험하다고 봤는데 길로틴 쵸크를 할 수 없게 펜스로 붙여놓고 무위로 돌린 후 테이크다운 작업을 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케빈 리 역시나 복싱 쪽에서는 아직도 불안불안 하네요.

케빈 리가 프란시스코 트리날도를 브라질가서 잡고 랭킹에 진입하더니 랭킹 6위 키에사까지 메인이벤트에서 잡으면서 올해 완전히 날아오르네요. 과연 다음 경기를 통해 케빈 리가 라이트급 거물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다음 상대가 기다려 지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