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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5 누네스 VS 쉐브첸코 감상후기 - 벨트가 보이기 시작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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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5 누네스 VS 쉐브첸코 감상후기 - 벨트가 보이기 시작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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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쟌 불라 VS 루이스 헨리케

- 루이스 헨리케 선수도 나쁘지 않은 선수인데 불라가 이겼군요. 일단 헨리케가 올림픽 출전 경력을 가진 불라의 레슬링을 걱정해 1,2라운드 너무 소극적으로 테이크다운 방어와 카운터에 의존한 플레이를 한게 패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2라운드를 확실히 잃자 3라운드 피니쉬를 위해 앞으로 전진했는데 확실히 이때 더 잘 싸웠죠.

불라 선수는 맷집도 좋아보이고 레슬링도 확실히 강해보이고 상대의 킥에 대한 반응도 좋아 상대가 킥 차기 쉬워보이지 않지만 타격쪽에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고 테이크다운 이후 움직임도 그렇게 강력해 보이진 않네요.

일단 미들커터 헨리케 선수를 이긴 만큼 불라 선수의 다음 경기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릭 글렌 VS 게빈 터커

- 게빈 터커는 맨유 시절의 크리스티안 호날도를 연상시키는군요. 낮은 레벨의 선수에게는 엄청나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릭 글렌 레벨 정도의 단단한 파이터에게는 무력해지네요.

게빈 터커의 초반 스피드, 스텝, 스위칭, 레프트 하이킥 그리고 적재적소에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는 움직임까지 화려함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너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글렌이 침착하게 다 방어하며 거리를 좁혀 터커를 넉다운시키고 붙을 때 마다 착실히 꽂아넣은 니킥으로 터커의 가스 탱크에 구멍을 내며 2라운드부터 다리가 붙은 터커를 상대로 한 수 높은 수준의 레슬링과 주짓수를 보여주며 신예에게 제대로 레슨을 해주네요. 

터커는 바디에 도대체 몇대를 맞은 건지 보는 제가 너무 끔찍했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터커에게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UFC 하이 레벨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깨닫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케틀렌 비에이라 VS 사라 맥만

- 빅 업셋이군요. 비에이라가 사라 맥만을 서브미션시키며 새로운 컨텐더로 발돋움했습니다.

초반 사라 맥만이 테이크다운도 성공시키고 마운트를 얻으며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는데 거기서 너무 난사를 하며 기회도 잃고 체력도 많이 소진한 느낌입니다. 좀 더 냉정할 필요가 있었는데 ... 아쉬웠네요.

비에이라는 사이즈도 굉장히 좋고 힘도 좋아보이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굉장히 강한 느낌이군요.

분명 비에이라는 강한 선수지만 아직까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만다 누네스나 쉐브첸코에게는 아직까지 경쟁력이 없어 보이고 라켈 페닝턴이나 캣 진가노에게도 아직은 힘들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할 선수로 보이고 맥만은 확실히 그라운드 방어 부분의 약점을 드러냈고 팀알파메일로 옮겼지만 타격이 좋아졌나도 모르겠네요.

사라 맥만은 타이틀전을 목전에 두고 무너졌군요.

제레미 스티븐스 VS 길버트 멜렌데즈

- 멜렌데즈의 페더급 데뷔전이 아쉽네요. 마치 디에고 산체스가 페더급으로 내려갔다가 라마스에게 당한 느낌과 비슷하군요.

좀 더 멋진 그림을 기대했는데 멜렌데즈가 1라운드 레그킥에 의한 데미지가 심해지며 사실상 버티기 모드였고 멜렌데즈는 사우스포로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모습이네요.

하드히터 스티븐스를 상대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가 같이 브롤링을 하는 장면은 가슴을 뜨겁게 했고 멜렌데즈의 타격 레벨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스티븐스도 같이 받아주다 당하자 스텝을 살려주며 경기를 잘 운영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네요.

멜렌데즈가 다시 한번 페더급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일리르 라티피 VS 타이슨 페드로

- 힘 싸움에서 라티피가 더 강했군요. 클린치 상황에서 페드로가 힘을 못쓰네요. 

저는 페드로 타격이 약해서 라티피가 테이크다운 방어하고 스탠딩 유지하면 이길거라고 봤는데 라티피가 1라운드부터 원래 자신의 스타일대로 G&P 스타일로 가려고 하고 몇번 힘을 많이 쓰는 테이크다운을 해 후반 라운드에 잡아먹힐 수 있겠다 싶었는데 라티피 체력도 괜찮군요.

반면 페드로는 1라운드 2번의 노스사우스 포지션 내주고 이스케이프는 좋았는데 이후에는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네요.

페드로는 개선할 부분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헨리 세후도 VS 윌슨 헤이스

- 상성상 헤이스가 굉장히 힘든 경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일방적일 줄은 몰랐습니다. 세후도의 나와 있는 앞손을 헤이스가 전혀 대처를 못하며 거리 정보를 계속 주면서 전혀 거리를 잡지 못하고 타격에서 일방적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세후도가 앞손을 이렇게 뻗으며 싸우기 보다는 좀 더 복싱 스탠스로 싸웠는데 인터뷰에서 가라데 스타일 차용했다고 하는군요. 세후도의 가라데 스타일 차용은 확실히 성공적이었다고 보입니다.

윌슨 헤이스는 뭔가 좀 더 늘어서 나왔길 기대했는데 타격이 전혀 안늘어서 왔네요. 상대의 움직임과 타이밍을 무시한 자신만의 페이크나 전형화된 스텝이나 너무 실망스런 타격을 보여준 헤이스입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닐 매그니

- 대박이네요!!! 일단 도스 안요스의 레그킥에 밸런스를 잃으며 그라운드로 전환된게 매그니에게는 불운이지만 이후 도스 안요스의 그라운드 게임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매그니가 일어나려고 머리 세울 때마다 길로틴 쵸크를 걸어주며 매그니의 이스케이프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면서 차근차근 매그니에게 타격을 넣으며 포인트를 쌓아나갔고 하프가드에서 패스할 때도 바로 마운트로 타려는 욕심을 부릴 수도 있을 텐데 사이드로 빠져서 차분히 마운트를 얻는 도스 안요스의 유려한 주짓수도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도스 안요스의 웰터급 투어가 순항 중이군요.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쉐브첸코

- 누네스쪽의 전략의 승리네요. 1차전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누네스지만 그건 체력 소모가 상당히 많았죠. 그러다 보니 이번엔 테이크다운을 아끼다 5라운드에 하는 좋은 전략을 가져왔고 그것으로 5라운드를 얻으며 타이틀을 방어했네요.

쉐브첸코쪽에서도 누네스의 라이트가 나올 때 마다 클린치로 붙으며 누네스의 화력을 잠재우고 클린치 상황에서 체력을 소비시키는 좋은 전략을 가져왔지만 누네스가 잘 막아냈습니다.  누네스가 4라운드 유효타를 허용하고 살짝 멘탈이 흔들리며 연타를 욕심내서 하면서 쉐브첸코에게 카운터를 허용하며 라운드를 내줬고 결국 2대2가 되었지만 마지막 전략을 누네스가 잘 준비해왔다고 생각됩니다.

아만다 누네스는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 쉐브첸코를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상대에 대한 100% 맞춤전략으로 멋지게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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