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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16 메인카드 감상후기 - 락홀드의 복귀전은 절반의 성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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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16 메인카드 감상후기 - 락홀드의 복귀전은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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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레뎃 VS 주 안야누

- 주 안야누 선수가 급오퍼로 들어와 카디오 훈련이 안된게 아쉽네요. 카디오가 받쳐줬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안야누 선수 몸매와 달리 패링이나 타격 흘리는 능력 등 타격 디펜스 능력이 꽤 좋네요.

하지만 오펜스 쪽에서는 카디오가 받쳐주지 못해서 그런지 너무 단순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긴 리치를 바탕으로 좋은 복싱 스킬을 가진 레뎃을 상대로 레뎃의 발을 잡아줄 오펜스 레슬링이 없다는 부분은 주 안야누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네요.

판정은 레뎃의 반응이 이해가 갑니다. 앞선 2개의 라운드를 레뎃이 너무 자명하게 가져갔기에 이건 뭐 만장일치 판정승이 나와야하는 시합이라고 보입니다.

카마루 우스만 VS 세르지오 모라에스

- 카마루 우스만 경기할 때 마다 진화를 하는 느낌입니다. 이번엔 어설프긴 했지만 사우스포 스탠스를 통한 압박과 돌아나가는 상대를 스위칭으로 자연스레 컷오프하며 뒷손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싸우는 선수가 아니라 타고난 운동능력에 파이팅 센스까지 갖춘 탑레벨에게 요구되는 섬씽 스페셜을 가진게 카마루 우스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더카드의 주 안야누에게 필요했던게 바로 이런 능력이었죠.

우스만의 다음 경기는 분명 탑텐 파이터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레고르 길레스피 VS 제이슨 곤잘레스

-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보여준 길레스피입니다. 하이 레벨 레슬러가 타격교환을 버티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 아무리 뛰어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가진 타격가도 방어하기 어렵죠. 거기에 상대를 질식시키는 하이페이스 게임도 여전하고 마무리를 지은 암트라이앵글 쵸크는 도대체 몇번을 시도한건가요.

정말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선수네요.

길레스피에게 루스탐 하빌로프 레벨의 선수도 그라인딩할 수 있는지 길버트 번즈 레벨의 주짓떼로와는 어떤 게임을 보여주는지 보고 싶습니다.

앤소니 스미스 VS 헥터 롬바드

- 롬바드가 이렇게 무너지는군요. 이제 더이상 경쟁력이 없겠죠?

아직 그의 라이트닝 펀치는 살아있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카디오에 문제를 보였고 그의 유도기술이 스미스를 그라운드로 끌고가지 못하는군요.

리치가 짧은 롬바드가 레그킥 전략을 가지고 나왔고 스미스의 앞손 훅 타이밍에 백을 잡는 움직임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카운터들까지 나쁘지 않은 전략과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느려지면서 발이 붙음에 따라 제곱근이 되어 나타나는 스미스의 긴 리치를 바탕으로한 타격을 결국 버티지 못하는군요.

마이크 페리 VS 알레스 레예스

- 라이트급 선수가 3일짜리 급오퍼받고 출전한건데 마지막 확인샷까지 날리는 마이크 페리 그다지 보기가 좋지 않네요.

뭐 이건 미스매치였고 레예스가 얼마나 많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끝내느냐의 시합이었죠. 확실히 힘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네요.


루크 락홀드 VS 데이빗 브랜치

- 케이지 러스트였을까요? 처음에 좀 헤매는 느낌이었는데 테이크다운 시키고 나니까 주짓수 하나로 UFC에 입성했던 데이빗 브랜치를 너무 쉽게 무너뜨리군요.

데이빗 브랜치를 그라운드에서 화이트벨트처럼 보이게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한 락홀드네요.

확실히 루크 락홀드는 현존 가장 위험한 그래플러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락홀드가 얼마나 압박에 약할 수 있는지 약점이 노출된 느낌입니다.

데이빗 브랜치는 락홀드의 오른쪽으로 돌아주며 꾸준하게 압박하면서 펀칭 거리를 만들고 좋은 타격도 넣었고 루크 락홀드의 최고의 무기인 레프트 바디킥마저 봉쇄하는 좋은 전략과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락홀드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지 못하며 무너졌네요.

개인적으로 락홀드가 마무리 짖지 못하고 라운드를 넘겼다면 지친 락홀드를 브랜치가 공략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락홀드는 압박에 대한 약점과 와이드먼전도 그랬지만 카디오 부분에 대한 의구심도 든 절반의 성공을 거둔 복귀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이빗 브랜치가 락홀드의 구멍을 노출시키겠다고 했는데 비록 패배했지만 브랜치 역시 자신의 약속을 지킨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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