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포이리에 VS 저스틴 게이치 예상분석 Part1 - UFC on FOX29

- 또하나의 강력한 올해의 시합 후보 매치가 곧 펼쳐집니다. 두선수 다 의지가 강하고 브롤링을 마다하지 않으며 끝까지 피니쉬를 노리는 화끈한 스타일이죠.

또한 이 시합의 승자는 타이틀 경쟁그룹에 진입할 수 있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합입니다.

과연 이 시합에서 살아남는 선수는 누가될까요?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

1. 마이클 존슨과 에디 알바레즈의 차이점

- 마이클 존슨과 에디 알바레즈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 만큼의 극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WSOF 선수들보다 더 뛰어났지만 같은 결과를 낸 마이클 존슨이고 에디 알바레즈는 저스틴 게이치의 파해법을 만천하에 알렸죠.

  가. 커버 & 카운터에 대한 대응

- 가드를 단단하게 하고 과감하게 거리를 좁히는 저스틴 게이치의 압박에 마이클 존슨은 게이치의 안면쪽으로 바로 파워샷을 연속으로 날리며 대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한 타격들은 게이치의 단단한 가드와 특유의 덕킹에 막히며 데미지를 주는데 실패했고 자신의 체력은 급속도로 소모가 되었죠.

물론 빠른 핸드스피드와 좋은 카운터를 가진 마이클 존슨은 게이치를 몇번 호랑나비 스텝을 밟게 했지만 피니쉬까지 가지 못했고 결국 느려지며 게이치의 타격 폭풍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에디 알바레즈는 타격과 테이크다운 페인트를 써주며 게이치가 걸어들어오기 전 덕킹을 하게 만들었고 이후 타격도 안면은 짧은 어퍼컷 위주로 그리고 나머지는 바디를 두드려주는 전략으로 나왔습니다.

또한 페인트를 많이 써주게 되자 게이치 특유의 커버 & 카운터가 아닌 게이치의 오프닝 공격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렇게 자연스레 가드가 열리자 알바레즈는 좀 더 효과적으로 가드가 아닌 상대의 턱에 타격을 꽂을 수 있었습니다.

  나. 바디 공략

- 마이클 존슨도 1라운드 힘대힘으로 싸우다 버거워지자 2라운드 사우스포로 바꾸고 바디를 공략하며 효과를 봤습니다. 아마도 이를 참고한 것인지 에디 알바레즈는 대놓고 바디를 공략했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초반부터 바디를 공략당한 게이치는 마이클 존슨전보다 더 빨리 지치며 느려지면서 압박의 강도가 약해졌고 단단한 가드 역시 내려오기 시작했죠. 

  다. 레슬링의 사용

- 에디 알바레즈 역시 게이치의 정면에서 압박을 견디며 바디를 두드리면서 안면에 타격도 많이 허용했고 특히 게이치의 시그니처 레그킥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아무리 맞아도 아무리 지쳐도 전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며 펀치를 날리고 레그킥을 시도하는 게이치를 완전히 탈진시키며 뒤로 밀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레슬링입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며 전진하는 게이치에게 레슬링싸움을 하며 완전히 다른 리듬으로 전환시키며 게이치의 마지막 에너지마저 모두 소모시킨 알바레즈죠. 

2. UFC 2경기를 통해 나온 게이치 파해법

  가. 타격시 드러나는 턱

- 게이치는 셋업, 페인트 이런게 별로 없습니다. 또한 밸런스가 무너져도 굉장히 과감히 휘두릅니다. 잽낼 때도 상당히 턱이 드러납니다. 레그킥시 가드가 떨어집니다.

이런 그의 타격 디펜스의 문제점은 WSOF시절부터 드러났고 마이클 존슨은 호랑나비 스텝 단계까지는 가게 만들었죠.

이렇게 게이치의 턱이 드러나게 만들려면 게이치가 카운터를 내기보다는 오프닝을 내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에디 알바레즈가 잘 보여줬죠.

  나. 1라운드 폭풍을 견뎌라.

- 게이치 시작 초반 3분은 진짜 무섭게 압박합니다. 자신도 어느 정도 데미지를 각오하고 상대의 컨디션을 심각하게 떨어트려놓으며 느려지게 만들어 도그파이팅으로 이끌어내려는 어찌 보면 고도의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 전략은 게이치 역시 체력 소모가 크고 데미지를 받으며 수행하는 전략이기에  이 1라운드의 폭풍을 견디면 분명 게이치도 사람인지라 2라운드 현격히 느려지고 압박의 강도도 줄어듭니다.

즉, 1라운드에 얼마나 체력과 데미지를 덜 받고 2라운드에 들어오느냐가 게이치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 가드 위를 때리며 체력을 낭비하지 마라.

- 이런 게이치의 1라운드 폭풍을 효과적으로 견디기 위해선 디아즈 - 맥그리거 1차전, 존슨 - 게이치전을 교훈삼아 상대의 가드 위에 날리는 파워샷을 자제해야 합니다.  

  라. 바디 공략

- 게이치가 워낙 맷집이 좋아 안면을 직접 공격해서 피니쉬 시키기 어렵고 피니쉬를 위해 타격 세례를 퍼붇다가 오히려 심각한 체력소모가 오며 게이치에게 멱살잡힌채 깊은 물로 끌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구력은 좋지만 안면 디펜스에 치중하는 게이치의 스타일을 이용해 바디를 인내심을 가지고 두드리며 게이치의 컨디션을 심각하게 떨어트려야합니다.

바디 공략은 게이치 공략의 핵심으로 바디 작업이 되면 게이치의 압박을 벗어나기 쉽고, 가드를 떨어트릴 수 있고, 컨디션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Part2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