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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41(UFC베이징) 블레이즈 VS 은가누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챔피언쉽 레벨의 경기력을 선보인 장 웨일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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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41(UFC베이징) 블레이즈 VS 은가누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챔피언쉽 레벨의 경기력을 선보인 장 웨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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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한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이며 UFC에 복귀한 스몰카

루이스 스몰카 VS 수 무다어지(?)

- 루이스 스몰카가 UFC 복귀전 암바 피니쉬승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군요.

루이스 스몰카 특유의 유려한 그래플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타격과 스트렝쓰가 여전히 부족해 보여서 더 사이즈도 커지도 힘도 좋은 밴텀급 탑15 선수들과 경쟁이 될지 살짝 우려스럽네요.

이번 시합 스몰카의 카디오를 확인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쉽네요. 알콜중독에서 벗어나고 아무래도 감량을 덜해도 되는 밴텀급에서의 카디오 증가를 기대했는데 이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네요.

상대 선수는 테이크다운 방어하면 엘보우 내려찍기, 하체로 그립을 잡으려는 스몰카를 휘어감는 펀치로 괴롭히기, 가드 포지션에서의 엘보우 등 뭔가 방어하며 공격하는 기술들이 꽤 예리하던데... 그거 외에는 다른 인상적인 움직임은 없었네요.

- 반전을 스포당하는 허탈한 느낌까지 들게 만든 존 필립스가 허무하게 테이크다운 당하는 장면

케빈 홀랜드 VS 존 필립스

- 한선수는 영화를 찍고 있고 한 선수는 스트리트 파이팅을 하고 있군요.

한 선수는 긴장감이나 투지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 한 선수는 엄청난 투지가 느껴지네요.

케빈 홀랜드는 유라이야 홀을 잇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선수로, 존 필립스는 팬들이 원하는 익사이팅한 경기를 하는 선수로 팬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UFC 경쟁력 면에서는 둘 다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홀랜드의 체중을 싣기 보다는 뾰족한 끝단을 활용한 공격들(니킥, 엘보우, 트라이앵글킥)이 인상적이었고 필립스의 엄청난 맷집이 인상적이네요.

케빈 홀랜드가 자신의 기술로 필립스를 쓰러트리지 못하겠다고 판단한건지 3라운드 바로 플랜비를 가동하며 경기가 가라앉아버렸네요.

존 필립스가 스윕하며 뭔가 엄청난 반전을 기대했는데 엉성하게 테이크다운 당하는 마지막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장면은 탄식이 나오네요.

- 실력으로 안되자 맞으며 들이대는 터프함을 선보인 수리 콘도

얜 샤오난 VS 수리 콘도

- 5연속 스피닝 백 피스트는 또 처음 보는군요. ㅎㅎ

스킬, 스피드, 운동능력, 풋워크, 핸드스피드, 타이밍, 베리에이션까지 모든게 다 샤오난이 좋다보니 수리 콘도가 중거리 싸움을 포기하고 그냥 맞으면서 들어가는 터프한 전략으로 바꿔버렸네요.

베테랑의 멋진 어저스트먼트였습니다. 

만약 이 시합이 5라운드까지 갔으면 그래도 샤오난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수리 콘도가 역전할 가능성도 좀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3라운드 샤오난에게 맞으며 들어가 결국 후반 라운드는 펀치를 적중시키기도 했지만 한방 파워가 부족한 여성 경기의 특성 혹은 수리 콘도 본인 스타일상 게임을 바꿀 타격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반면 샤오난 역시 수많은 타격을 맞췄지만 상대의 전진 의지를 꺽지 못하는 파워의 부재나 대놓고 밀고 들어오는데 테이크다운 옵션이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 샤오난의 상대는 꼭 레슬러였으면 하네요. 

- 비록 패했지만 태권도파이터로 인상적인 바디샷을 선보인 마틴 데이

류 핑유안 VS 마틴 데이

- 3라운드 프론트킥이 카운터링 당하며 승리를 놓친 마틴 데이군요.

이 시합에 무엇을 기대해야할지 몰라 두 선수 재밌게 시합은 하는데 전혀 집중이 안되었는데 마틴 데이의 바디샷이 나오면서 집중이 되더군요.

마틴 데이의 베이스가 태권도 이외에 복싱도 있나 모르겠지만 태권도 베이스에 이 정도로 바디샷을 잘 치는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잘 치더군요.

그라운드로 내려가기 전까지의 레터럴 무브도 좋고 태권도 베이스 특유의 화려한 킥 공격들도 좋고 타격 쪽에서 상당히 기대되는 선수였습니다.

다만 그라운드로 갔다오자마자 레터럴무브가 사라지고 체력 저하를 보인 부분이나 정말 어설픈 다스 초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틴 데이는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그만큼 성장할 공간도 많아 보이는 선수로 바로 다음 경기보다는 일년 뒤가 기대가 되네요.

핑유안은 에너제틱한 느낌은 있고 열심히는 하는데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그런 유형처럼 느껴지는 선수였습니다.

- 엄청난 사이드 컨트롤과 함께 챔피언쉽 레벨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장 웨일리

장 웨일리 VS 제시카 아귈라

- 와우!!!!! 정말 인크레더블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제시카 아귈라를 테이크다운 시킨 것도 꽤나 놀라운 장면이었는데 이후 사이드 컨트롤이 너무도 예술이었습니다.

탑레벨의 경기 중 이런 사이드 마운트 포지션에서 엘보우에 의해 심각한 데미지를 받을 동안 바텀포지션 선수가 가드회복을 전혀 못하는 것도 정말 이례적이고 여기서 부드럽게 마운트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부분이나 상대의 스윕 시도에 바로 타이트한 트라이앵글 그립을 만들고 엘보우를 날리고 암바로 전환하는 움직임까지 정말 멋졌습니다.

이건 뭐 챔피언 레벨의 퍼포먼스였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경기 헤드코치가 비자문제로 미국에 오지 못해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진짜였네요.

장 웨일리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레벨의 선수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던 오늘 퍼포먼스네요.

라샤드 콜터 VS 후 야오종

- 야오종이 자신의 주 영역인 그레코로만 레슬링으로 라샤드 콜터도 괴롭혀 줄 수 없다면 UFC 생존이 힘들다고 보입니다.

그냥 UFC 하위 레벨 선수간의 UFC 레벨이 아닌 시합을 봤네요.

두선수 모두 UFC에서의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 로렌 뮬러의 수준을 알게한 허무한 암바 허용

우 야난 VS 로렌 뮬러

- 흠... 너무 재미없네요. 혹시나 로렌 뮬러에게 뭔가 기대할게 있나 싶었는데 전혀 그런게 느껴지지 않고 너무 허무한 기초적인 암바에 걸려버리는군요.

- 뛰어난 스텝과 헤드무브먼트로 커난 송에게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만든 알렉스 모로노

알렉스 모로노 VS 커난 송

- UFC가 한가지 무기만으로 넘어서기 힘든 높은 벽임을 알렉스 모로노가 보여줬군요.

커난 송의 라이트는 분명 위험한 무기지만 그걸 상대에게 맞출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죠.

알렉스 모로노 수준의 스텝을 따라잡지도 스텝을 멈추게 할 무기가 없는 커난은 결국 라이트를 터트리지 못하며 패하는군요.

단단하지만 단순한 커난 송이 다른 옵션을 탑재하지 못하는 이상 계속 이런 식으로 공략당할 것으로 보이네요.

알렉스 모로노의 스텝과 헤드무브먼트가 돋보였던 시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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