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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2차전 예상분석 - UFC23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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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2차전 예상분석 - UFC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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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수 프로필 & 전적


1. 서로의 퍼즐을 풀기 힘든 상대

  가. 존 존스의 퍼즐 

     ㄱ. 존 존스의 타격 디펜스

       - 존 존스의 뛰어난 디펜스 능력과 긴 리치로 인해 비슷한 신체조건과 좋은 풋워크와 복싱 기술에도 불구하고 머리 쪽에 큰 데미지를 주는데 실패한 구스타프손입니다.

     ㄴ. 시그니처의 실패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가장 위력적인 무기인 어퍼컷과 니킥은 존 존스 긴 거리와 높은 신장 그리고 뛰어난 클린치 능력으로 인해 적중시키지 못했습니다.

      ㄷ. 플랜B

        - 자신의 타격이 통하지 않을 때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며 그라운드로 끌고가 포인트를 잘 따내는 구스타프손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눌러놓는데 실패하며 체력만 소모시켰습니다.

  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퍼즐

     ㄱ. 앞손 레이더 기능 상실

         - 존 존스는 단순히 리치만 긴 선수가 아닙니다. 그 앞손을 쭉 뻗어 상대의 움직임과 타이밍 그리고 거리 정보를 읽어내며 디펜스하고 타격을 연결시키는데 구스타프손의 좋은 풋워크, 비슷한 신체조건 그리고 뛰어난 복싱 스킬로 인해 앞손을 제대로 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ㄴ. 리치 어드밴티지 상실

          - 존 존스의 부족한 복싱 스킬을 커버하는 것은 역시나 긴 리치죠. 하지만 비슷한 키와 리치를 가진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오소독스 스탠스에서 제대로 타격을 내지 못하며 고전한 존 존스입니다. 

      ㄷ. 클린치 & 테이크다운 실패

- 클린치 상황에서 쉽게 돌려나오는 구스타프손

- 1차전 존스의 테이크다운은 대부분 무력했다.

         - 존 존스의 최고의 무기는 클린치와 G&P 능력이죠. 하지만 구스타프손의 뛰어난 방어능력으로 인해 클린치와 테이크다운 모두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 이처럼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서로의 무기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서로에게 풀기 힘든 퍼즐입니다.

2. 2차전 기대할 수 있는 점

  가.  존 존스의 오소독스 복싱

     - 존 존스의 스탠딩 주요 공격 루트는 오소독스에서 나옵니다. 오픈 스탠스에서는 킥 위주의 디펜스 모드 성격이 강하죠. 하지만 자신의 리치 어드밴티지가 상쇄되거나 거리를 깨고 들어오는 코미어 같은 선수를 상대로 오소독스에서의 복싱의 구멍이 드러납니다.

과연 존 존스가 쉬는 기간 동안 얼마나 이 부분을 개선시켰을지 궁금합니다. 결코 작지 않은 시간동안 이 부분에 엄청난 개선이 있으며 구스타프손과 오소독스로 맞서며 잽을 뻗을 수 있다면 전체적인 존 존스의 게임이 굉장히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스탠스 스위칭

     - 구스타프손은 최근 테세이라와의 시합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줍니다. 바로 스탠스 스위칭이죠. 테세이라전 이 스탠스 스위칭이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스탠스를 스위칭한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죠.

특히나 자유자재로 스위칭을 하며 압박하는 존 존스를 상대로 구스타프손이 스탠스를 스위칭할 수 있다면 존스를 혼란스럽게 하고 리듬을 끊고 자유롭게 스위칭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줄 것이고 정석적인 리듬의 원,투보다는 기습이 효과적일 존 존스를 상대로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존 존스는 원펀치 넉아웃 능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밝힌 적이 있고 그간 부상없이 계속 훈련해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코미어와의 2차전에도 이미 좀 더 좋아진 복싱 스킬을 선보였죠. 반면 구스타프손의 스탠스 스위칭은 아직 부자연스러워 보여서 2차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존스 쪽이 좀 더 있다고 보여집니다.

3. 피니쉬의 열쇠 : 바디 셋업

  - 앞서 설명한대로 서로의 퍼즐을 풀기 힘든 상대인 만큼 피니쉬를 시키기 쉽지 않은 시합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차전같이 백스핀 엘보우 같은 의외의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지 않는 한 피니쉬는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상성에서 피니쉬가 나온다면 아무래도 바디 셋업을 잘 하는 선수에게서 나올 확률이 높다고 보입니다.

1차전 백스핀 엘보우로 구스타프손을 느려지게 만들며 이후 존 존스는 킥거리를 잡고 좋은 헤드킥들을 꽂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런 백스핀 엘보우를 제외한다면 구스타프손의 발을 잡을 방법은 역시 바디 공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존 존스는 다니엘 코미어와의 2차전 더욱 좋아진 바디킥과 리버샷을 선보이며 코미어의 바디에 데미지를 주며 헤드킥을 위한 바디 셋업을 완성시키며 코미어를 피니쉬시킬 수 있었습니다.

구스타프손의 주요 피니쉬 무기인 어퍼컷과 니킥은 존스에게 통하기 어려운 무기들이죠. 특히나 어퍼컷은 결국 존스의 다리를 잡아놨을 때 가능한데 존스의 다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바디 셋업입니다.

특히나 구스타프손은 상대의 바디쪽에 페인트를 주고 레벨체인지 잽, 어퍼컷, 뒷손 훅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격 옵션들이 나옵니다. 분명 바디가 셋업된다면 이런 구스타프손의 바디잽 페인트 이후 나오는 주요 무기들의 성공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 존 존스의 바디셋업 능력은 이미 다니엘 코미어와의 2차전을 통해 증명된 반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바디킥이 약하고 리버샷 등 바디샷들도 아직 위력을 드러낸 적은 없죠. 또한 바디를 셋업하기 보다 앞손 페인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서 이 부분에서 존스가 좀 더 유리해 보입니다.

4. 흥미로운 지점 : 스피닝 VS 스피닝

- 1차전 다 알듯 게임체인저가 된 것은 존 존스의 백스핀 엘보우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구스타프손은 똑같은 기술로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선사했습니다.

구스타프손의 백스핀 공격은 사실 예전부터 간간히 해오던 것으로 계속 좋아지더니 최근 결국 테세이라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과연 1차전에 당한 기술을 그대로 당할지 아니면 똑같은 기술로 되갚아 줄 수 있을지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5. X-FACTOR

  가. 100% 존 존스

- 1차전 당시 존 존스는 코카인과 술 그리고 파티에 쩔어 살면서 구스타프손전 캠프 기간 내내 술과 파티를 즐겼다고 하죠. 그렇게 준비하고도 구스타프손을 이긴 존 존스가 이번엔 100%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나. 치팅

- 존 존스는 12월 10일 검사 결과에서 작년 걸린 약물 성분과 똑같은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비록 극소량이고 USADA에서 이건 2017년 걸린 물질의 잔류 물질이라고 판단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죠.

  다. 데미지

- 존 존스는 OSP와의 튠업 매치를 별 데미지없이 잘 치뤘고 다니엘 코미어와의 2차전 코미어를 피니쉬시켰고 커리어 한번도 다운조차 되지 않으며 큰 데미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18개월을 별 부상없이 쉬면서 훈련을 해왔죠.

반면 구스타프손은 존 존스와의 1차전도 데미지를 많이 받았지만 이후 앤소니 존슨과 다니엘 코미어에게 많은 데미지를 받았습니다.

데미지라는 측면에서도 존 존스가 불리할게 없는 시합입니다.


종합적으로

- 이 시합은 존 존스에게 다니엘 코미어보다도 더 답을 찾기 어려운 시합으로 보입니다. 

사이즈가 크고 역시나 앞손을 쉽게 낼 수 없는 OSP를 상대로는 결국 오블릭킥과 테이크다운으로 답을 찾았지만 풋워크가 좋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구스타프손을 상대로는 그 전략도 잘 안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구스타프손 역시 존 존스를 뚜렷이 공략할 무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경기는 무언가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게임 플랜 혹은 비밀 무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는 한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의 치열한 시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합은 결국 당일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쉬면서 더 강해지고 좀 더 개선의 여지가 보이고 바디 셋업 능력과 X-FACTOR 쪽에서도 더 좋은 존 존스가 아무래도 탑독이 예상되는 시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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