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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밴텀급 거물급 신예의 탄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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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밴텀급 거물급 신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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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클린치 게임으로 인해 엘보우를 허용한 브라이언 켈러허

몬텔 잭슨 VS 브라이언 켈러허

- 전진 압박하는 켈러허가 역시나 너무도 긴 리치를 가진 사우스포 몬텔 잭슨을 상대로 전진하지 못하고 써클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써클링도 효과를 보지 못하며 잭슨의 바디킥과 앞손 잽에 당하면서 결국 무리한 클린치 게임에 돌입했고,

여기서 신장이 큰 선수가 잘 쓰는 위에서 내리 꽂는 엘보우를 허용했네요.

몬텔 잭슨은 저번 경기도 그렇고 확실히 존 존스를 연상시키는 좋은 움직임을 이번에도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감량이네요. 감량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분명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포텐셜이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 3라운드 동작이 큰 스윙 이후 턱이 디펜스에 구멍이 생긴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커티스 밀렌더 VS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 리치와 스피드에서 밀리는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는 중거리에서 밀렌더의 타격을 끌어낸 뒤 카운터를 치는 전략을 가지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굉장히 다양하고 테크니컬한 타격을 가졌고 리치와 신장도 큰 밀렌더를 상대로 그의 레인지 안에서 서서 타격을 끌어내고 카운터를 친다는 건 많은 타격을 감수해야하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전략이죠.

1,2라운드 이 전략이 잘 먹히지 않았지만 2라운드 밀렌더의 그라운드가 좋지 않다는게 파악되었기에 3라운드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시야르가 피니쉬를 위해 오히려 체중이 많이 실린 파워샷을 내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오히려 반대로 밀렌더가 카운터를 치는 원래 시야르가 하려던걸 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데미지를 받은 시야르입니다.

그래도 시야르가 밀렌더를 그라운드로 끌고가며 선전은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네요.

커티스 밀렌더가 좋은 타격가임이 이번에도 증명되었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그라운드 쪽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준비가 안되었다는 점도 확인이 된 시합이네요.

- 유라이야 홀의 일발 역전 스텝 아웃 카운터

유라이야 홀 VS 베본 루이스

- 홀이 카운터 한방으로 역전을 이뤄냈군요. 정말 멋진 카운터였습니다. 

초반 자신보다 큰데 더 빠른 베본 루이스의 하이 페이스 압박에 거리를 잡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조금 단순한 루이스의 공격에 거리를 잡은 홀이 디펜스가 되기 시작했죠. 

이렇게 1라운드 루이스의 거리를 파악한 홀이 2라운드 적극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여기서 오히려 베본 루이스의 타격이 더 좋았습니다. 흐름을 끊는 오블릭킥과 리치는 같지만 좀 더 좋은 신장을 활용한 거리싸움의 우위, 그리고 킥과 펀치의 조화를 바탕으로 타격에서 좀 더 우세한 게임을 했던 루이스입니다.

홀은 두개의 라운드를 잃었고 3라운드에서도 2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의 시합이었는데 모든걸 뒤집어버리는 역전 카운터가 나왔네요.

최근 유라이야 홀의 경기를 보면 예전처럼 멘탈에 문제를 보이지 않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고 베본 루이스 역시 비록 패했지만 기대감을 갖기 충분한 선수임이 확인되었네요.

굉장히 재밌는 시합이었습니다.

-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를 드러낸 안드레 유웰

나다니엘 우드 VS 안드레 유웰

- 안드레 유웰이 헤난 바라오를 이길 수 있었던건 바라오가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며 발이 붙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다니엘 우드는 카디오가 충분했고 1라운드 좋은 압박게임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유웰도 써클링하며 자신의 좋은 운동능력과 리치를 바탕으로 따라들어오는 상대에게 갑자기 리듬과 방향을 전환하며 치는 기습이나 좋은 스위칭 능력 등을 통해 우드의 압박게임에 대항했지만 우드의 게임이 더 좋았죠.

2라운드는 나다니엘 우드에게 라운드 대부분을 그라운드에서 눌린 유웰이고 3라운드 이런 유웰의 약점을 파악하자 바로 오버핸드치고 붙어 그라운드로 데려가 피니쉬시킨 우드네요.

안드레 유웰은 바라오전에도 드러났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라운드 방어가 안되는 선수고 나다니엘 우드는 또한번 웰라운드하고 단단함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키네요.

나다니엘 우드에게 오늘 인상적인 것은 목이 거의 안보인다는 점이네요. 목도 짧은데 어깨를 올린 스탠스라 목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 맷집이 좋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나다니엘 우드로 보입니다.

- 너무도 깔끔했던 라이언 홀의 힐훅

라이언 홀 VS 비제이 펜

- 뭔가 엄청 허무하네요. 힐훅이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들어간 적이 UFC에서 얼마만인가요? 생각이 나질 않네요.

라이언 홀이 딱 그립 잡고 있다가 펜이 돌릴걸 예상했다는 듯이 딱 돌리는 타이밍에 반대로 돌려버리네요.

라이언 홀의 기술이 너무 좋다고 해야할지 비제이 펜이 무뎌졌다고 해야할지 ... 감탄하기 보다는 허무한 시합이었습니다.

라이언 홀이 셀프가드할 때 그 가드 안으로 들어가는 비제이 펜을 기대했는데 그러기에는 무리였던거 같습니다.

-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리얼딜임을 증명한 페트르 얀

페트르 얀 VS 더글라스 실바

- 페트르 얀 이 선수 리얼 딜이네요. 어떤 선수가 더글라스 실바를 이렇게 압도했을까요?

더글라스 실바가 압박해 들어오는 선수를 상대로 좋은 카운터를 가지고 있는데 카운터 타이밍을 전혀 잡질 못하는군요.

빠르고 정확한 원,투, 적재적소에 쓰이는 킥들, 클린치 상황에서 상대의 허리를 숙이게 만들어버리는 바디샷, 거리 감각을 망가뜨리는 스위칭 스탠스와 너무도 자연스런 스위칭 상태에서의 공격들, 테이크다운 능력과 스크램블, 포지셔닝, G&P, 카디오 그리고 본인의 시그니처인 두터운 커버링과 함께하는 전진 압박까지 본인이 얘기한 다재다능함을 정말로 잘 보여준 시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디 가브란트, 토마스 알메이다 이후 오랜만에 거물급 신예가 나타난 느낌입니다.

- 앤더슨의 킥이 눈에 스치며 경기를 포기한 캣 진가노

메간 앤더슨 VS 캣 진가노

- 흠...터프한 진가노가 아이포크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극복할 줄 알았더니 너무 허무하게 뒤돌아 서 버렸군요.

순간적으로 눈을 뜰 수 없어서 였겠죠. 너무 허무한 시합이었네요.

월트 해리스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 재미없네요. 월트 해리스가 알롭스키를 공략하지 못했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다만 2라운드 테이크다운, 3라운드 다리를 풀리게 만든 한번의 타격으로 해리스가 라운드를 가져갔나 봅니다.

알롭스키의 라이트 더블 패턴에 대해 한번도 카운터 타이밍을 못잡고 알롭스키의 스텝을 잡기 위한 무기도 없고 승리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월트 해리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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