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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5 존스 vs 스미스 메인카드 간단한 상성 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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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5 존스 vs 스미스 메인카드 간단한 상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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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Walker vs Misha Cirkunov odds - BestFightOdds

미샤 서쿠노프 VS 조니 워커

- 조니 워커가 너무 상대를 빨리 끝내다보니 이 선수의 전력을 온전히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단지 조니 워커의 그래플링 수준이 컨텐더 경쟁력을 갖췄는지 파악할 수 있는 레벨의 선수가 미샤 서쿠노프이기에 조니 워커의 컨텐더 경쟁력 견적을 뽑을 수 있는 흥미로운 매치죠.

조니 워커가 UFC에서 보여준건 좋은 리치와 스텝을 바탕으로 한 거리조절과 강력한 무에타이 클린치와 변칙적인 스피닝 타격이었습니다.

미샤 서쿠노프가 그간 보여준 경기 내용을 보면 사우스포에게 중요한 앞손 싸움을 잘 할 줄 아는 선수이고 스피닝 계열의 변칙 공격을 잘 읽어왔으며 무에타이 클린치에 잘 대응할 사이즈, 완력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래플러 성향의 서쿠노프는 지금껏 타격가를 상대로 타격에서 밀린적이 없을 만큼 타격도 좋죠.

다만 조금 느리기 때문에 빠르고 긴 워커의 공격에 당할 수는 있다고 보이지만 배당율과 달리 저는 아직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워커보다는 좀 더 할게 많은 미샤 서쿠노프의 승리 쪽에 조금 더 무게가 기우네요.

Jeremy Stephens vs Zabit Magomedsharipov odds - BestFightOdds

제레미 스티븐스 VS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 길고 마른 타격가에게 고전해온 제레미 스티븐스입니다. 느린 스티븐스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자신의 시그니처인 칼프킥을 적중시키지 못하고  계속 바디를 공략당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이런 선수의 단점인 약한 완력이나 높은 중심을 공략할 레슬링이 부족하다보니 플랜B도 잘 작동되지 못해 힘든 게임을 하는 제레미 스티븐스입니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는 헤나토 모이카노보다 빠르고 먼거리에서 타격작업을 할 수 있는 선수고 도날드 세로니처럼 좋은 킥을 가진 선수입니다.

또한 상당한 수준의 레슬링, 유도, 그래플링 기술들을 가진 것으로 보이죠.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를 상대로 스티븐스가 상성이 결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일 보크니악전 맷집으로 떼우고 전진하는 보크니악을 상대로 UFC 커리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데산야가 마빈 베토리를 힘겨워하며 그의 포텐셜에 의문이 가게 만들었던 느낌의 경기를 보여줬죠. 

과연 보크니악전 나쁜 경기력이 워밍업을 하다가 손에 부상을 입고 또 경기중 다른 손까지 부상을 입으며 최악의 상황에서 싸운 상황 때문으로 이번 경기 그의 풀포텐셜을 뽑아내며 이후 아데산야처럼 빅네임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보크니악이 마고메드샤리포프의 약점을 노출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합으로 보입니다.

Cody Garbrandt vs Pedro Munhoz odds - BestFightOdds

코디 가브란트 VS 페드로 무뇨즈

- 페드로 무뇨즈는 웰라운더는 타격 압박으로 잡고 그래플러는 길로틴으로 잡고 타격가는 주짓수로 잡고 발이 빠른 선수는 그냥 터프하게 밀고들어가 때려잡는 전천후 선수죠.

그리고 그 바탕이 되는 것이 그의 터프함과 맷집을 바탕으로 한 전진입니다.

그런데 코디 가브란트는 좋은 카운터와 너무도 빠른 핸드스피드를 가지고 있죠. 상대적으로 느리고 터프하게 밀고 들어오는 무뇨즈를 상대로 코디 가브란트의 어마어마한 핸드스피드와 카운터 능력은 좋은 상성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2연패 중이고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무뇨즈를 상대로 지면 잃을게 많기 때문에 본래의 자신의 어그레시브한 게임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다 어중간하게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무뇨즈는 그런 멘탈의 선수에게 질 만큼 약한 선수가 아니죠.

Ben Askren vs Robbie Lawler odds - BestFightOdds

로비 라울러 VS 벤 아스크렌

- 배당율을 보고 가장 놀란 카드입니다. 로비 라울러는 상당히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백업 능력을 갖추며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반면 아스크렌은 레슬링에 치중된 1차원적인 선수죠. 

또한 아스크렌의 어프로칭을 보면 상당히 거칠고 단순합니다. 이렇게 단순한 어프로칭을 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경우 그래도 중심을 뒤로 놓고 턱을 낮추고 어깨를 높이고 패링을 해가며 최대한 디펜스를 하고 들어가고 타격을 그래도 많이 섞어주는데 아스크렌의 어프로칭은 턱이 들려있고 가드가 안된 상태로 중심이 뒤로 가 있지도 않으며 타격 자체를 시도하지 않고 무조건 들어가죠. 

마이너 무대에서 이런 단순한 어프로칭이 통했을지 몰라도 굉장한 카운터 능력을 가진 로비 라울러를 상대로 좋은 어프로칭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아스크렌은 오소독스 타격가와 많이 싸웠지 거리가 더욱 멀어지는 사우스포 타격가와 많이 싸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합은 그 악명높은 옥타곤 지터스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합이죠.

로비 라울러의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스크렌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스크렌이 UFC에서 코빙턴, 우스만을 넘어서는 또다른 레벨의 레슬링을 보여주며 로비 라울러를 무너뜨린다면 원패턴 파이터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분명 타이틀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스만, 코빙턴 정도의 레벨이라고 해도 우스만 같은 리치 어드밴티지도 타격 스킬도 없기에 아스크렌은 라울러에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Kamaru Usman vs Tyron Woodley odds - BestFightOdds

타이론 우들리 VS 카마루 우스만

- 카마루 우스만은 타격베이스 선수보다도 스탠스 전환이 자유롭고 긴 리치를 바탕으로한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스만이 자유롭게(?) 타격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레슬링 아우라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스만의 레슬링 아우라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데미안 마이아는 우스만의 타격을 되려 나빠보이게 만들었죠.

UFC 전체 선수 중에도 최상위 레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가진 타이론 우들리 역시 우스만의 테이크다운에 대한 경계를 다른 선수들보다 덜 하고 상대적으로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또한 우스만은 긴 반면 핸드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자유로운 공격을 위해 가드가 내려온 편이죠. 우들리의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노력한 타격 스킬은 분명 우스만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무기입니다.

반면 우스만은 카디오에서 어드밴티지를 가집니다. 굳이 우들리와 타격전을 통해 완벽한 테이크다운 기회를 잡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긴 리치를 활용한 싱글렉 시도나 전통적인 오버핸드를 날리고 붙는 등의 방식으로 테이크다운을 시키겠다는 의지보다는 우들리의 펀칭 기회를 없애버리고 클린치게임을 통한 카디오 게임을 한다면 우들리의 어마어마한 근육은 산소를 달라고 아우성치며 카디오의 차이를 보이기 시작할테고 그때부터 우스만의 게임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코빙턴은 우스만에게 그럴만한 카디오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선수 타입은 다르지만 케인 - 은가누의 게임과 비슷한 양상의 시합으로 우들리가 컨디션이 떨어지기전 클린 히트를 기록할 수 있느냐의 시합으로 보이고 우스만이 챔피언의 턱을 가지고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시합이라고 생각됩니다.  

Anthony Smith vs Jon Jones odds - BestFightOdds

존 존스 VS 앤소니 스미스

- 앤소니 스미스의 장점은 초반 카운터 위주로 싸우며 상대의 화력을 견디고 상대가 느려질 때 특유의 러쉬로 끝내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존 존스는 화력을 몰아쓰는 스타일이 아니고 펀치연타보다는 테이크다운을 선호하죠. 앤소니 스미스의 좋은 카운터도 존 존스의 킥 위주의 플레이와 깊게 들어가지 않은 펀칭 스타일 그리고 테이크다운에 대한 경계 때문에 쉽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앤소니 스미스의 러쉬가 위력적인 이유는 그가 크기 때문인데 이건 미들급에서의 얘기고 라이트헤비급에서도 큰 존 존스를 상대로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레슬링 분야가 약한 앤소니 스미스는 존 존스의 클린치를 바탕으로한 레슬링에 노출되어 있죠.

마지막으로 앤소니 스미스의 안면 맷집은 어마어마하지만 바디까지 좋은건 아닙니다. 존 존스는 원래 바디 공략을 잘 하지만 최근 더욱 바디 작업이 좋아졌습니다.

만약 앤소니 스미스가 존 존스를 잡는다면 UFC 역사상 가장 큰 업셋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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