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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프라하 산토스 VS 블라코비치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원더보이라는 닉네임을 가질 자격이 충분한 이스마일 나우디에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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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프라하 산토스 VS 블라코비치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원더보이라는 닉네임을 가질 자격이 충분한 이스마일 나우디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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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르 이스마굴로프 VS 조엘 알바레즈

- 상대가 급오퍼받은 그래플러 성향의 선수라 이스마굴로프의 타격이 더 빛났는지는 모르지만 스텝도 경쾌하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연상시키는 바디 작업도 좋고 여기서 시작되는 레벨체인지 타격이나 이 레벨 체인지 타격을 위한 머리의 업앤다운 움직임도 좋고 타격은 좋은 선수로 보이는군요.

하지만 클린치 한번 없는 그래플러 성향의 선수와의 100% 타격전이라 이스마굴로프 선수를 평가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조엘 알바레즈는 글쎄요 ... 그냥 턱은 좀 강한거 같습니다.

디에고 페레이라 VS 루스탐 하빌로프

- 루스탐 하빌로프가 부상과 비자 문제 그리고 지루한 파이팅 스타일의 문제 때문에 탑15 기회를 못받았던거지 실력이 없어서 못받은게 아닌데 그런 하빌로프를 확실하게 이겨버린 디에고 페레이라네요.

이 시합을 통해 디에고 페레이라는 자신이 원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에고 페레이라는 오늘 시합을 통해 레슬러 잡는 주짓떼로의 이미지가 생길거 같네요.

레슬러에게 뒤지지 않는 타격과 어느 정도 겸비된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해도 바로 이스케이프해버리는 능력까지 갖추며 레슬러들이 곤혹스러울거 같습니다.

특히나 자레드 고든전도 비슷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일라운드 하빌로프의 테이크다운시도를 백포지션 점유로 연결시키며 도미넌트한 포지션을 잡은 플레이는 정말 환상적이었네요.

하빌로프의 경우 뒤로 빠지지 않고 자신의 강력한 레슬링을 상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활용하며 치열한 옥타곤 중앙싸움을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스마일 나우디에프 VS 미쉘 프레제레스

- 와우! 급오퍼로 들어와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고 미쉘 프레제레스가 자신의 게임 플랜대로 갔음에도 이걸 극복해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시합이었습니다.

초반 손목컨트롤이 예사롭지않았는데 현지 해설진에 의하면 오스트리아에서 5번이나 레슬링 챔피언을 지냈다고 하네요.

또한 오스트리아 지역 K-1챔피언이라고도 합니다. 타격과 레슬링을 갖췄고 거기에 엄청난 신체조건과 22살이라는 나이까지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특히나 다른 선수도 아니고 미쉘 프레제레스를 상대로 두번은 완벽하게 스윕했고 다른 한번도 똑같은 기술로 이스케이프에 성공할 정도로 그라운드 쪽에서 능력을 보여준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도베이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유도식으로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는 부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탑에서의 파운딩도 상당히 위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니킥부분이 약간 논란이 있어 보이지만 슬로우로 보면 프레제레스의 무릎이 떨어지면서 반칙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전에 니킥이 출발했다는 점에서 나우디에프가 굳이 그런 상황을 판단하고 시도한거 같지는 않아 찜찜하긴 합니다.

아무튼 원더보이라는 닉네임을 쓸 자격이 충분한 선수였네요.

다미르 하초비치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

- 일라운드 견고한 커버링으로 마르코 폴로 레예스의 폭발력을 견디고 일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는데 그라운드로 가보니 해볼만하다고 느낀건지 원래 게임 플랜이었는지 2라운드 일라운드와 달리 가드가 내려왔는데 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바로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고 파운딩 세례로 끝내는군요.

다미르 하초비치가 지난 경기에 이어 이제야 좀 UFC에 적응하며 제 실력이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질리언 로버슨 VS 베로니카 마세도

- 질리언 로버슨이야 그래플링을 하는 1차원적인 파이터인데 이런 선수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는 베로니카 마세도가 힘든 경기를 했는데 결국 탭을 치는군요.

마지막 RNC를 내주는 장면은 너무 무리하게 돌려다 그립을 완벽하게 내줬네요.

베로니카 마세도는 자신의 주베이스인 타격에서도 약간 아쉽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아쉽고 그라운드 방어부분이 좋아보이긴한데 UFC에서 생존하기에 약간 아쉬운 수준이고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된 느낌이네요.

크리스 피쉬골드 VS 다니엘 테이머

- 데이빗 테이머에 이어 다니엘 테이머까지 지며 테이머 형제의 2019년 출발은 매우 안좋군요. 특히나 다니엘 테이머는 이제 UFC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크리스 피쉬골드는 데뷔전도 그렇고 공이 울리면 상대를 파악하거나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100% 전력질주로 상대를 피니쉬하기 위해 달려드는군요.

당연히 그래플러로써 테이크다운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만 50대50 펀치교환도 그냥 서슴없이 해 버리는 점이 놀랍네요.

이런 크리스 피쉬골드의 스타일은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 매우 맘에 듭니다. 

드와이트 그랜트 VS 카를로 페데소리

- 긴 리치를 가진 그랜트를 상대로 킥거리에 서서 오픈스탠스의 상대의 빈 바디를 킥으로 잘 공략했고 적절히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잘 싸우고 있었는데 한방 제대로 걸렸네요.

드와이트 그랜트의 카운터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이 페데소리가 처음으로 제대로된 트레이닝 캠프를 갖고 시합에 임한 UFC 경기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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