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FX2 티아고 알베스 VS 마틴 캠프만 예상 분석

추락한 컨텐더와 저평가된 우량주 마틴 캠프만의 컨텐더급 입성을 위한 도전 매치입니다.

알베스는 타이틀전까지 치뤘지만 뇌수술과 감량 스트레스로 인한 평체를 줄이며 파워의 감소와 더불어 경기력마저 추락하며 그저 그런 파이터가 되버린 느낌으로 릭스토리에게 일격을 받으며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고

캠프만은 현 잠정챔피언 카를로스 콘딧을 잡았지만 아쉬운 판정패로 산체스, 쉴즈에게 지며 컨텐더급으로 갈 기회를 놓쳐버린 상태로 릭스토리를 재물삼아 알베스에게 까지 온 상태입니다.

아마 이 경기의 승자는 조니 핸드릭스, 조쉬 코스첵, 제이크 앨런버거, 존 피치 등 상위 랭커와의 대전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티아고 알베스 프로필 & 전적

전적 : 19승 8패 
        Win - 11(T)KO, 6Dec, 2Sub
         Lose - 1(T)KO, 4Dec, 3Sub
신장 : 175.28cm
나이 : 28
리치 : 70
상세 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hiago-Alves-5998

티아고 알베스의 감량의 역사

UFC66 Tony DeSouza전 감량 성공했으나 감량관련 약물 복용(스피로놀락톤 - 이뇨제)
UFC85 맷 휴즈전 감량 실패 174파운드 캐치 웨이트
UFC 100 GSP전 이후 뇌수술
UFC117 존피치전 감량 실패 200g을 못 뺌 - 다나 화이트 한번만 더 실패하면 미들급으로 올려버린다고 경고
마이크 돌체라는 감량 전문가를 공요하고 평체를 8kg정도 줄임
UFC130 릭스토리전 파워에 밀리며 패배
UFC138 파피 아비디전 1차 감량 실패 

※ 확인된 바는 없지만 아비디전 1차 감량실패로 볼 때 알베스가 파워의 감소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우려 과거처럼 엄청난 감량을 하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아비디전에는 다시 평체를 좀 늘려 리바운딩을 통한 파워증가를 얻으려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마틴 캠프만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5패 
        Win - 7(T)KO, 4Dec, 6Sub
         Lose - 3(T)KO, 2Dec, 0Sub
신장 : 182.88cm
나이 : 29
리치 : 72
상세 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hiago-Alves-5998

티아고 알베스는
UFC66을 기점으로 10Kg가량 증량하며 리바운딩을 통한 엄청난 파워를 바탕으로 테이크 다운 디펜스, 클린치 싸움, 압박 등에서 이점을 보며 타이틀전까지 가며 절정의 기량을 뽑냅니다.

하지만 감량의 고통과 실패로 결국 평체를 8kg가량 줄이며 파워가 줄면서 릭스토리에게 패하고 맙니다.

이번 경기는 캠프만이 스탠딩에서 밀려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올 때 이 파워적인 부분이 중요한데 어떻게 감량플랜을 짰는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레슬러베이스의 파이터에 비해 한결 파워싸움에서는 수월할거로 보이는 캠프만이기에 이 파워의 증감이 알베스의 발목을 잡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마틴 캠프만은
평체로 출전하던 미들급에서 네이트 마쿼트에게 초살패배하며 결국 체급을 내리고 웰터급으로 옵니다.

잘나가던 그는 폴데일리와 맞불을 놨다가 스탠딩 (T)KO를 당합니다.

카를로스 콘딧을 테이크다운으로 잡으며 웰라운더로써의 면모를 보이고 산체스와의 명승부 그리고 재야의 강자 제이크쉴즈와의 좋은 경기로 우량주로 성장하지만 결정적으로 앞서 두경기를 모두 패했기에 컨텐더급으로 상승하지 못합니다.

알베스를 잡고 잘나가던 신성 릭스토리를 잡으며 연패의 사슬을 끊은 현재 상태입니다.

그럼 경기를 예상분석해보면

타격부분

티아고 알베스는 디펜스 스트라이커로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하고 타격으로 승부를 봅니다.

타격전에서도 동체시력이 매우 좋고 가드가 견고하여 상대의 펀치를 흘리고 카운터를 집어넣는 것을 주무기로 합니다.

그는 리치가 짧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를 뻗어도 상대에 안닿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상대를 들어오게 하고 카운터를 날리는걸 주무기로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는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왼쪽 로우킥과 왼손 잽을 섞어씁니다.

기본적으로 수싸움에 능하고 천천히 상대를 잠식해가며 카운터와 근거리의 강력한 니킥으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줍니다.

마틴 캠프만의 경우 별명이 히트맨처럼 타격가 이미지 이지만 타격 이외에 그래플링도 매우 좋은 웰라운더입니다.

그의 타격은 들어갈듯말듯 계속 스텝으로 페인트를 주고 왼손으로도 계속 페인트를 주면서 상대의 타격리듬을 흩트리고 날카롭게 펀치를 집어넣는 스타일입니다.

상대방에게 상당히 기술적이고 상당히 까다로운 스타일입니다.

캠프만의 약점이라면 근접전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폴 데일리에게도 맞불을 놨다 깨졌고 산체스와의 대결도 맞아도 근성으로 돌진하는 산체스에게 결국 패배해 버렸습니다.


레슬링 부분

알베스의 레슬링은 방어용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맞춰져 있습니다. 

캠프만은 상대가 레슬링에 약점이 있으면(대표적인 예: 카를로스 콘딧전) 그곳을 파고들 정도로 레슬링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좋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알베스를 상대로 체력이 많이 빠지는 레슬링싸움을 할 거 같지 않고 한다고 해도 별 소득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두 파이터가 50대50으로 보입니다.

그라운드 부분

알베스의 주짓수는 브라질리언답게 꽤 수준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의 그라운드 파운딩 역시 매우 위력적입니다.

캠프만의 주짓수 역시 높은 수준입니다. 서로가 상대를 압도할 정도의 실력은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두선수가 승부를 봐야할 곳은 서로가 자신있는 스탠딩 타격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의 키포인트는 "거리싸움"과 "카운터 타이밍"으로 보입니다.

근거리에서는 알베스의 좋은 동체시력을 바탕으로 하는 카운터와 터질듯한 근육에서 나오는 폭발력 그리고 자유자재로 쓰는 강력한 니킥까지 캠프만이 감당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원거리에서는 스텝과 리치의 이점을 살리며 충분히 알베스에 앞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일류 레슬러가 아닌 캠프만의 테이크다운, 클린치 등 레슬링싸움은 일단 알베스가 모두 디펜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캠프만이 이기려면 원거리에서 리치의 이점을 살리며 알베스의 리듬을 흔들고 빈 곳에 타격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알베스와의 맞대결을 아예 피한 GSP나 존피치... 맞불놨다 호되게 당한 조쉬코스첵 그리고 최근 타격으로 승부를 봣다 (T)KO당한 파피 아베디까지 ... 웰터급에서 그와 정면으로 타격전을 할 수 있는 파이터는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카운터 타이밍 부분에 있어

알베스는 상대의 펀치를 흘리고 카운터를 집어넣고 캠프만은 상대의 리듬을 흔들고 일격을 가합니다.

즉, 캠프만이 원투 들어가는 타이밍에 캠프만의 왼손이 들어오는걸 흘리고 알베스의 왼손 카운터가 터집니다.

결국 이 타이밍을 잡으면 알베스가 앞설 수 있고 캠프만의 왼손 페인트에 속아 알베스의 왼손이 나온다면 캠프만의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노출되게 되는데 ...

이 카운터 타이밍을 누가 더 잘 잡느냐의 싸움으로 보입니다.

우선 거리싸움 부터 결론을 내면

일류 타격가인 캠프만이 3라운드 내내 노련하게 원거리를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원거리에서 알베스의 강력한 오른쪽 로우킥과 왼쪽 로우킥을 살짝차고 왼손 잽으로 연결시켜 거리를 줄이는 알베스를 상대로 3라운드 내내 자신의 거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카운터 타이밍에 있어서도 알베스의 경기를 보면 정말 왼손이 무슨 레이더마냥 제대로 목표물을 향해 꽂힙니다. 이 카운터 타이밍을 잡는게 예술입니다.

이런 왼손 카운터를 내기 어려운 사우스포 파피 아베디전에서 확실히 타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왼손이 터지며 이 경기도 화끈하게 이겼죠...

 

 

캠프만이 알베스에게 데미지를 주기 위해선 알베스의 왼손이 나오게 하고 그 틈에 오른손을 집어넣어야하는데 상대의 앞손이 나오면 거의 바로 반응하는 알베스의 왼손에 캠프만의 오른손이 나오지 못하거나 나오더라도 엉켜버릴 확률이 많다고 보입니다.

또한 수싸움에서도 결코 알베스가 아래에 있다고 보이지 않아 카운터 타이밍 잡는 것도 알베스가 더 잘 할거라는 생각입니다.

이 경기의 승부를 예상해보면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을 덜 쓰며 타격에 집중할 수 있고 원거리의 캠프만 타격에 대응할 충분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고 근접전에서는 캠프만보다 앞설 수 있는 무기가 많은 티아고 알베스의 65% 승을 예상해봅니다.

PS. 아마도 이 경기 치열한 수싸움과 카운터싸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포스팅 : 티아고 알베스의 타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