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Fox5 벤 핸더슨 VS 네이트 디아즈 예상 분석

 

 

이 경기는 벤 핸더슨의 UFC 라이트급 2차 방어전입니다.

 

벤 핸더슨 MMA커리어에서 가장 긴 리치를 가졌고 가장 강력한 타격능력을 가진 강력한 도전자 네이트 디아즈를 맞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까요?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벤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17승 (2(T)KO, 8Sub, 7Dec), 2패(1Sub, 1Dec)
신장 : 175cm
나이 : 29세
리치 : 70

스탠스 : 사우스포

주요승리선수 : 프랭키 에드가, 짐 밀러, 클레이 구이다, 도날드 세로니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enson-Henderson-20548

 

네이트 디아즈 프로필 & 전적

전적 : 16승 (3(T)KO, 11Sub, 2Dec) 7패(1Sub, 6Dec)
신장 : 183cm
나이 : 27세
리치 : 76

스탠스 : 사우스포

주요승리선수 : 짐 밀러, 도날드 세로니, 멜빈 길라드, 고미 타카노리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Nate-Diaz-11451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3가지입니다.

1. 네이트 디아즈의 타격압박을 벗어날 핸더슨의 비책은?

2. 클린치 게임을 누가 더 잘하느냐

3. 3라운드 부터의 게임흐름

4. 벤 핸더슨이 타격압박을 당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보이는 태클 시도때의 네이트 디아즈의 길로틴 그립

※ 네이트 디아즈의 경기분석은 로리 맥도날드전은 제외합니다. 워낙 기술과 파워에서 밀린 게임이고 로리 맥도날드를 라이트급선수에 비교한다는건 전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1. 네이트 디아즈의 타격압박을 벗어날 핸더슨의 비책은?

타격압박에서 벗어나는게 중요한 이유는 벤 핸더슨의 최대 약점이 타격압박을 당했을 때의 테이크다운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테이크다운 시도 자체를 거의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라이트급 최강의 타격압박능력을 갖춘 네이트 디아즈의 압박에 걸려버리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내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벤 핸더슨이 상대한 선수중 네이트 디아즈와 가장 비슷한 타입이라면 도날드 세로니와 앤소니 페티스를 들 수 있습니다.

도날드 세로니는 핸더슨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해서 원거리에서 경기를 펼치다 오히려 핸더슨의 테이크다운에 당했고 페티스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오히려 핸더슨의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하며 WEC챔피언 벨트를 뺏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네이트 디아즈의 타격압박을 벗어난 선수는 로리 맥도날드를 제외하면 김동현, 그레이 메이나드입니다.

김동현은 같은 스탠스로 같은 리치를 가진 상황에 신체적으로 밀릴게 없었고 네이트 디아즈의 앞손이 나올때 같이 앞손을 뻗어주며 디아즈가 밀고 들어오는 걸 막았고 압박을 당한다 싶으면 테이크다운을 시켜 눌러놨기 때문입니다.

그레이 메이나드는 워낙 복싱능력 특히 커팅과 헤드 무브먼트가 좋고 반대 스탠스가 가질 수 있는 뒷손 타이밍 싸움에 이겼고 굉장히 뛰어난 거리조절 능력과 순식간에 디아즈의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는 뛰어난 전진스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벤 핸더슨은 불행하게도 상대와 6인치의 리치 차이를 보이고 또한 같은 스탠스이며 최근 11경기에서 사우스포와의 대결이 짐 밀러전 한 경기일 정도로 같은 스탠스와의 싸움에 익숙하지 않고 또한 같은 스탠스인 짐 밀러에게 뒷손 타이밍 싸움에서도 밀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자신이 싸워온 최대 리치는 73인치의 도날드 세로니였습니다.

게다가 그레이 메이나드만큼의 뛰어난 복싱능력을 갖춘 것도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디아즈의 타격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형 닉디아즈를 상대로 콘딧이 한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로우킥으로 상대의 기동력을 저하시키는 플랜입니다.

 

 

네이트 디아즈가 로우킥에 약하고 핸더슨의 로우킥은 매우 좋기 때문에 좋은 전략일 수 있지만 백스텝을 밟으면서도 상대와 타격에 맞설 수 있는 뛰어난 타격능력을 갖춘 콘딧이기에 가능했던 것을 핸더슨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2. 클린치 게임을 누가 더 잘하느냐

네이트 디아즈의 게임을 보면 클린치 싸움이 매우 빈번히 일어납니다.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막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네이트 디아즈 자신이 클린치 싸움을 상당히 즐겨합니다.

이유는 백 스텝이 거의 없는 네이트 디아즈는 스텝으로 치고 빠지기를 못하기 때문에 일단 전진스텝을 밟으면 펀치가 제대로 꽂히던 빗나가던 상대의 후속 동작을 막기 위해 붙어야 합니다.

또한 이런 클린치게임을 통한 진흙탕 싸움 유도는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고 이 클린치 게임은 네이트 디아즈가 3라운드에 강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역시나 벤 핸더슨도 클린치 싸움을 매우 많이하고 벤 핸더슨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뛰어난 클린치 게임입니다. 예전같으면 당연히 핸더슨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최근 네이트 디아즈의 레슬링 능력 특히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최근의 짐 밀러와의 게임에서도 클린치 게임을 이겼습니다.

 

또하나 예전 라이트급에서 삐적마른 네이트 디아즈이지만 직전 경기인 짐 밀러전을 보면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파워에 밀려 테이크다운 당하기 일수였는데 파워가 좋아진 측면도 직전 경기인 짐 밀러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 밀러만큼 핸더슨이 클린치 게임에서 밀리진 않겠지만 그리 수월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클린치 게임의 승자를 예상하라면 벤 핸더슨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3. 3라운드부터의 게임흐름

네이트 디아즈는 UFC의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입니다. 로리 맥도날드를 제외하면 네이트 디아즈가 패한 경기에서 조차 3라운드는 모두 네이트 디아즈가 가져갔습니다.

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48%에 불과하지만 3라운드만 놓고 보면 71%까지 올라갑니다.

네이트 디아즈의 타격압박, 클린치 게임을 통한 진흙탕싸움, 디아즈의 타격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수많은 테이크다운 시도, 가랑비에 옷젖듯 쌓인 디아즈의 좀비복싱에 의한 데미지 누적, 가드포지션에서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디아즈 특유의 가드 플레이 그리고 상대 플레이를 읽고 적응하는 타고난 디아즈의 적응력 등이 겹치며

상대는 3라운드 컨디션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 3라운드 고전하는 클레이 구이다

아무리 벤 핸더슨이 타격압박에서 잘 벗어나고 클린치 게임을 압도해도 사실 경기의 시작은 3라운드부터입니다.

이 경기는 5라운드경기로 3라운드부터 포인트를 내주기 시작하면 벤 핸더슨이 역전패 할 수 있습니다.

4. 벤 핸더슨이 타격압박을 당하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보이는 태클 시도때의 네이트 디아즈의 길로틴 그립

 

경기는 5라운드 경기이고 분명 한번 이상 핸더슨은 타격압박을 당할것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타이밍이 잡히지 않아도 태클을 시도하는 상황이 나올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보이는 태클을 들어오는 상대의 길로틴 그립을 잡는데 매우 능한 네이트 디아즈입니다.

“스무드”라는 별명답게 벤 핸더슨이 서브미션 그립을 제대로 잡혀도 탈출하는 능력이 매우 좋지만 과연 네이트 디아즈의 서브미션도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참고로 BJJ 블랙벨트의 뛰어난 주짓수 능력을 가진 짐 밀러조차 이 상황을 탈출하지 못하고 서브미션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종합적으로

3라운드 경기라면 뛰어난 그래플링능력을 가진 벤 핸더슨이 테이크다운 & 파운딩 전략으로 김동현이 했던것처럼 눌러놓으며 이길수있는 가능성이 더 커보이지만

이 경기는 5라운드입니다.

물론 네이트 디아즈가 5라운드를 뛰어본 경험이 없기에 3라운드 이후의 움직임이 어떨진 모르지만 모두가 인정하듯 네이트 디아즈는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쎄지고 체력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수입니다.

이 경기는 벤 핸더슨에게 최대의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s. 우리나라 계열의 선수가 진다고 하면 꽤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예전처럼 누가 몇%의 승확률이 있다는 식의 제 마지막 견해는 뺐습니다. ㅡ,,ㅡ;

 

그리고 에드가전도 답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기가막힌 전략을 들고 나와 100%전략을 수행한 벤 핸더슨이기에 이번 경기 역시 모두가 놀랄 필승플랜을 준비해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