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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X6 헥터 롬바드 VS 후지마르 팔라레스 예상 분석 본문

MMA/예상분석

UFC on FX6 헥터 롬바드 VS 후지마르 팔라레스 예상 분석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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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인 UFC on FX6의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25경기 연속 무패에 무시무시한 펀치를 자랑하며 비UFC 최강자로써 엄청난 계약금과 기대를 갖고 UFC에 영입된 헥터롬바드입니다. 하지만 데뷔전 팀 보에치전의 졸전으로 그에 대한 기대는 그에 대한 증오로 바뀌어 버린 상태입니다.

 

하체관절기의 달인 후지마르 팔라레스는  댄 핸더슨, 네이트 마쿼트에 이어 신성 앨런 벨쳐에게 다시 컨텐더로 가는 길목에서 좌절당한 상태입니다.

 

이 경기는 타이틀경쟁에 뛰어들 선수를 결정하는 경기이기 보다는 여기서 지는 선수는 그냥 평범한 프리텐더가 되는 어찌보면 데스매치일 수 있는 경기입니다.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헥터 롬바드 프로필 & 전적

 

전적 : 31승 (17(T)KO, 7Sub, 7Dec), 3패(0(T)KO, 0Sub, 3Dec)
신장 : 175cm
나이 : 34
리치 : 71

스탠스 : 사우스포

주요승리선수 : 브라이언 애버솔, 제임스 테후나

기타 : 최단기 KO승 기록(6초, 벨라토르), 쿠바 유도 올림피안, 25경기 연속 무패(24승 1무)기록 보유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Hector-Lombard-11292

 

후지마르 팔라레스 프로필 & 전적

전적 : 14승 (1(T)KO, 10Sub, 3Dec) 4패(2(T)KO, 2Dec)
신장 : 172cm
나이 : 32세
리치 : 71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제레미 혼, 댄 밀러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Rousimar-Palhares-16286

기타 : 10번의 서브미션승 중 7번이 하체관절기

 

참고로 헥터 롬바드 VS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배당율을 살펴보면

 

BestFightOdds.com

 

※유럽식 배당으로 환산하면 1.34 : 3.0의 배당입니다.(배당은 경기당일까지 실시간으로 바뀌기에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이종격투기에 가까운 느낌의 두명의 근육몬스터들의 대결의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팀 보에치전에 보여준 헥터 롬바드의 퍼포먼스는 그가 보여줄 수 있는 100%였는가?

 

2. 후지마르 팔라레스는 헥터 롬바드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일 수 있는가?

 

3. 헥터 롬바드는 그라운드로 갔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가?

 

4.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옥타곤을 넓게 쓰며 헥터 롬바드의 라이트닝 속사포 펀치 범위 밖에서 자신의 리듬을 찾아갈 수 있는가?

 

그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1. 팀 보에치전에 보여준 헥터 롬바드의 퍼포먼스는 그가 보여줄 수 있는 100%였는가?

 

헥터 롬바드의 팀보에치전 졸전에 대한 그의 해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팀 보에치전 흉골에 금이가고 연골이 쩢어져서 6주간 훈련을 못했기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몸이지만 팬들을 위해 나갔다.

 

이런 이유라면 헥터 롬바드의 팀 보에치전 졸전이 이해가 갑니다.

 

일각에선 졸전에 대한 헥터 롬바드의 변명이라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무리 데뷔전이라지만 30전이상을 싸워온 베테랑이 너무 긴장했고 그동안의 보여주던 폭발적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못했죠.

 

저는 헥터 롬바드의 변명(?)에 동의하며 이번 경기 분명 본연의 헥터 "라이트닝" 롬바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2. 후지마르 팔라레스는 헥터 롬바드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일 수 있는가?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테이크다운 스탯을 살펴보면

 

테이크다운 성공율 : 46%

댄 핸더슨전 : 2/16(13%) 

15분간 평균 테이크다운 성공 횟수 : 4.14개

댄 핸더슨을 제외한 테이크다운 성공율 : 60%

 

댄 핸더슨과 스탠딩에 맞서기 어려워 초반부터 태클에 들어간 후지마르 팔라레스입니다

 

그 결과 16번의 시도 끝에 2번의 성공을 거둡니다.

 

단순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보면 매우 낮아보이지만 15분간 평균 4.14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으론 아직 후지마르 팔라레스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선수와 싸워본 건 네이트 마쿼트(1번시도 하여 실패함)가 유일합니다.

 

분명 파워풀한 슬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 포지션을 잡으면 꽤 위력을 보이지만 중상위 수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가지고 있는 댄 핸더슨을 상대로 13%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보였다는 것은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테이크다운 능력을 높이 평가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에 반해 헥터 롬바드는 그의 백그라운드가 쿠바 유도국가대표 출신입니다.

 

추성훈, 김동현 등이 보여주듯 유도출신의 MMA선수들은 대부분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헥터 롬바드 역시 밸런스가 좋고 무게중심이 낮으며 테이크다운을 당해도 등을 옥타곤 바닥에 대기 전 일어납니다.

 

또한 그만의 무게중심이 흩트러지지않는 특이한(꼭 정지한 듯한) 스탠스와 타고난 동체시력과 엄청나게 빠른 핸드스피드와 반응속도는 상대가 태클하기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댄 핸더슨전 16번이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펀치가 나오는 타이밍(댄 핸더슨의 핸드스피드는 그리 빠르지 않았기에)에 태클을 많이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헥터 롬바드는 일단 사우스포에 엄청난 핸드스피드를 자랑하기 때문에 태클 타이밍 자체를 잡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경우는 상대에게 맹폭을 가하는 상황에서 무게중심이 뜰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상당히 파워가 좋고 맷집이 강한 레슬러나 가능한 얘기지 롬바드의 무시무시한 연타를 맞으며 태클을 하기도 매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UFC 데뷔전인 팀 보에치전에 보여준 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입니다.

 

팀 보에치는 9번 시도하여 모두 실패했습니다.

 

또한 팀 보에치 전에 보여준 매우 뛰어난 스프롤 능력과 라이트 헤비급에서 내려온 딱 봐도 엄청난 사이즈의 팀 보에치의 태클을 그냥 막을 뿐 만 아니라 옆으로 돌려버리는 그의 엄청난 파워는 헥터 롬바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수준을 보여줍니다.

 

 

 

 

- 파워와 테크닉을 겸비한 헥터 롬바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즉,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헥터 롬바드를 테이크다운을 통해 그라운드로 유도하기는 매우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주특기는 레그락으로 굳이 자신이 탑포지션을 유지하지 않아도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만 하면 매우 유리해지기에 태클하는 척 하며 셀프가드를 하며 상대를 그라운드로 유도하는 능력 또한 뛰어납니다.

 

이런 스타일의 상대와 싸워 본 적이 없는(워낙 전적이 많아 싸웠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없습니다.) 롬바드이기에 이 부분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3. 헥터 롬바드는 그라운드로 갔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가?

 

일단 테이크다운을 통해서든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그라운드로 유도하든 아무튼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게 된다면 과연 헥터 롬바드는 팔라레스의 하체관절기를 빠져나올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헥터 롬바드가 가드포지션으로 내려간 적이 별로 없기에 사실상 레그락 마스터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하체관절기를 방어할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레그락그립은 정말 순식간에 상대가 눈치채기 전에 이루어지고 사실상 후지마르 팔라레스와 싸운 거의 모든 선수는 이 레그락 그립에 거의 다 잡혔는데요 결국 그 레그락을 빠져나오면서 앨런 벨쳐, 댄 핸더슨, 네이트 마쿼트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마도 이 레그락을 잡는 장면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하체관절기가 매우 뛰어난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UFC에서 후지마르 팔라레스에게 하체관절기로 서브미션패를 당한 4명의 파이터 모두 현재 UFC에서 방출된 상태로 한수아래의 상대로 평가되는 선수였다는 점과

 

수준 높은 기량의 제레미 혼, 앨런 벨쳐, 댄 핸더슨, 네이트 마쿼트가 모두 레그락 그립에서 빠져 나왔다는 점 그리고 댄 밀러 정도의 선수도 3라운드 내내 가드 포지션이었지만 결국 서브미션 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고

 

헥터 롬바드가 테이크다운 당했을 때 바로 등을 바닥에 대지 않고 이스케이프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워낙 민첩하기에 이 부분은 사실상 50대50으로 보입니다.

 

4.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옥타곤을 넓게 쓰며 헥터 롬바드의 라이트닝 속사포 펀치 범위 밖에서 자신의 리듬을 찾아갈 수 있는가?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스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그의 타격 루트는 좀 단순합니다.

 

또한 리치가 거의 같습니다.

 

헥터 롬바드는 리치가 거의 20cm나 차이나는 상대와도 많이 싸웠고 자신의 커리어 대부분 자신보다 리치가 길었습니다. 그런 선수들과 쉽게 거리를 좁히고 자신의 펀치로 상대를 바닥에 눕혀왔습니다.

 

 

 

- 엄청난 타격능력을 보여주는 헥터 롬바드

 

그런데 이번엔 그와 신장과 리치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상대이며 타격 스킬이 좋거나 스텝이 좋거나 파이팅 스타일이 아웃파이팅을 잘한다거나 혹은 같은 스탠스거나 전혀 어떤 것 하나 헥터 롬바드의 타격을 벗어날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대입니다. 

 

게다가 후지마르 팔라레스는  치고 빠지는 능력이 그리 좋지 않고 맞받아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그의 타격 스타일은 헥터 롬바드와 상성이 너무 않좋습니다.

 

순간 폭발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상대의 스텝을 따라가는 능력이 떨어지는 헥터 롬바드이기에 헥터 롬바드의 상대는 옥타곤을 넓게 쓰며 스텝을 살리는 전략이 정석으로 분석되어지고 있지만 후지마르 팔라레스는 그것을 할 능력도 않되고 그런 스타일도 아닙니다.

 

즉, 스탠드 업 게임에서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자신의 리듬을 찾고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기는 매우 어려워보입니다.

 

또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타격에서 좋은 부분이 있다면 그건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나오는 그의 헤드킥입니다.

 

댄 핸더슨전 펀치로는 핸더슨과 대적하기 어려워 이 헤드킥이 많은 역할을 했고 댄 밀러전 이걸로 그를 다운시켰죠.

 

 

 

- 댄 밀러전 후지마르 팔라레스의 헤드킥

 

하지만 불행하게도 헥터 롬바드는 오소독스의 헤드킥에 대한 방어가 매우 뛰어납니다.

 

그의 선자세를 보면 그의 왼손은 항시 그의 관자놀이 부분에 위치하며 상대의 헤드킥 공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헥터롬바드의 반격이 워낙 빠르고 날카롭기 때문에 사실상 헥터롬바드를 상대로 연타공격을 할 수 있는 파이터도 별로 없습니다.

 

즉, 헥터롬바드를 상대로 단발성 헤드킥을 날릴 수 밖에 없는데 이것에 대한 대비가 너무 잘 되어있는 헥터 롬바드입니다.

 

반대 스탠스가 가질 수 있는 약점인 헤드킥부분에 대해 거의 모든 상대의 헤드킥을 너무도 손쉽게 방어해 온 헥터롬바드입니다.

 

종합적으로 타격에서 헥터 롬바드의 상대가 되지 않고 테이크다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테이크다운 이후 이스케이프 능력이 매우 좋고 유도가 출신답게 밸런스가 너무 좋기에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타격에서 고전하고 서브미션의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 보이기에

 

헥터 롬바드의 70% 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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