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Fox5 쇼군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예상 분석

 

 

이 경기는 쇼군이 계속 탑켄텐더로써 경쟁력을 갖추느냐 존 존스에 대항할 새로운 컨텐더의 탄생이냐의 의미를 가진 시합입니다.

 

사실상 차엘 소넨 때문에 이 시합의 승자가 올해내에 존존스와 타이틀전을 치룰 수는 없지만 사실상 차차기 도전자 결정전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우선 차엘 소넨 이후 도전자로는 료토 마치다 - 댄 핸더슨 승자가 먼저 경기를 해야겠죠?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쇼군 프로필 & 전적

 

전적 : 21승 (18(T)KO, 1Sub, 2Dec), 6패(2(T)KO, 2Sub, 2Dec)
신장 : 185cm
나이 : 30세
리치 : 76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척 리델, 포레스트 그리핀, 료토 마치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퀸튼 잭슨,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uricio-Rua-5707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프로필 & 전적

전적 : 14승 (9(T)KO, 3Sub, 2Dec) 1패(1Sub)
신장 : 193cm
나이 : 25세
리치 : 76.5

스탠스 : 오소독스

주요승리선수 : 티아고 실바, 맷 해밀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lexander-Gustafsson-26162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VS 알렉산더 "몰러" 구스타프손의 대결은 사실상 스탠드업 게임입니다.

 

워낙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구스타프손이기에 쇼군이 테이크다운 시키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테이크다운 디펜스 데이터

 

테이크 다운 디펜스율 : 88% (16번 테이크다운 시도 중 2번 허용, 필 데이비스, 제임스 테 후나)

 

※ 전체 UFC 파이터중 4위(GSP와 같은 기록)에 해당

 

※ 필 데이비스 : 5번시도 1번 성공,  맷 해밀 : 6번 시도 0번 성공, 티아고 실바 : 테이크다운 시도 못함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구스타프손의 타이밍과 리듬을 쇼군이 깨트릴 수 있느냐?

 

2. 구스타프손의 현란한 스텝을 잡을 수 있느냐?

 

3. 쇼군의 체력은 3라운드를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인가?

 

4. 구스타프손은 쇼군의 커버링 상황에서 쇼군의 거리로 들어가 연타를 날리고 바디샷을 칠 수 있는가?

 

 

그럼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보면

 

1. 구스타프손의 타이밍과 리듬을 쇼군이 깨트릴 수 있느냐? 

 

둘다 앞손 페인트를 기가막히게 잘쓰는 양선수입니다.

 

쇼군이 무식하게 들어가는거 같지만 잘 보면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페인트를 주고 들어갑니다.

구스타프손은 말할 것도 없이 수시로 페인트를 줍니다.

 

구스타프손의 현란한 스텝과 스피드 그리고 앞손 페인트로 인해 상대는 타격할 타이밍을 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데요...

 

쇼군의 경우 자신이 페인트를 잘 쓸 뿐만아니라 상대의 주먹나오는 타이밍을 상당히 잘 파악합니다.

 

그렇기에 타이밍을 뺏기면 바로 깊은 커버링을 하고 카운터 타이밍이 오면 지체없이 상대의 펀치나오는 타이밍에 강인한 정신과 맷집 그리고 강한 펀치력을 앞세워 같이 펀치를 걸어버립니다.

 

 

리치가 비슷하고 전진스텝이 매우 좋은 쇼군이 이런식으로 같이 걸어버리게 되면 자신은 안맞고 때리는 정교한 타이밍 싸움을 하는 구스타프손의 타이밍과 리듬이 깨져버릴 확률이 큽니다.

 

이런 방식으로 상대의 리듬과 타이밍을 깨버리는건 쇼군만이 할 수 있는 쇼군 최대의 장점입니다.

 

물론 그 리듬을 깨기전 쇼군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쇼군의 맷집은 상상을 초월하죠.

 

2. 구스타프손의 현란한 스텝을 잡을 수 있느냐?

 

대답은 "YES" 입니다.

 

최근 브랜드 베라, 댄 핸더슨 전을 보면 쇼군이 매우 느려 보이지만 사실 쇼군은 매우 스텝이 좋고 빠른 선수입니다.

 

료토 마치다의 거리를 파괴한것만 봐도 그렇죠.

 

베라전은 1라운드 심한 패스게임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고 댄 핸더슨전은 강한 심장 끼리 부딪친 스텝이 필요없는 게임이었죠.

 

또한 오소독스 스탠스를 경기 내내 유지하며 사이드 스텝을 많이 밟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구스타프손이 자신의 오른쪽으로 돌 때는 쇼군이 강력한 레그킥을 구스타프손의 왼발에 충분히 타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왼쪽으로 돌 때 역시 쇼군의 전매 특허인 앞손으로 상대 길목을 막고 오른손 훅을 날리는 패턴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뒤로 인앤아웃을 할 경우 역시 료토 마치다의 거리도 깬 쇼군의 무지막지한 전진 러쉬가 있습니다.

 

 

쇼군에겐 구스타프손의 스텝을 잡을 무기가 충분히 있습니다.

 

3. 쇼군의 체력은 3라운드를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인가?

 

이거 역시 대답은 "Yes"입니다.

 

그가 스탠드업게임을 할 때의 체력은 매우 좋습니다. 료토마치다와의 1차전이 좋은 예이죠.

 

쇼군이 체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라운드로 갈 때 입니다.

 

존 존스, 포레스트 그리핀, 브랜든 베라 전이 모두 같은 예이죠.

 

하지만 이번 경기는 대부분 스탠드업게임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이런 경기 양상에서 쇼군은 충분히 3라운드 체력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4. 구스타프손은 쇼군의 커버링 상황에서 쇼군의 거리로 들어가 연타를 날리고 바디샷을 칠 수 있는가?

 

쇼군의 전매특허인 철벽 가드 상황은 쇼군을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하지만 많은 약점을 노출합니다.

 

즉, 상대가 한두방 치는 걸 커버링하고 뒤로 물러나면 쇼군에게 유리하지만 브랜든 베라전과 같이 상대가 계속 압박해 들어오면 속수무책으로 커버링상태로 샌드백이 되고 마는 쇼군입니다.

 

 

또한 커버링이 너무 안면만 커버하기에 바디가 빕니다.

 

이 빈 바디를 존 존스가 매우 잘 공략했죠.

 

그럼 과연 구스타프손은 쇼군이 커버링할 때 쇼군의 거리로 들어와 연타를 날리고 바디샷을 날릴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구스타프손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합니다. 상대가 그로기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깊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브랜드 베라처럼 펀치와 킥을 섞어주는 자연스런 연계 컴비네이션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자칫 쇼군의 거리 안쪽으로 펀치연타만으로 들어가다 카운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스타프손은 절대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또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바로 구스타프손의 어퍼컷 타이밍입니다.

 

구스타프손은 어퍼컷을 상당히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어퍼컷 타이밍에 안면이 너무 많이 비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의 펀치를 두려워 하지 않고 커버링 뒤 나오는 펀치가 좋은 쇼군이 이 구스타프손의 어퍼컷 타이밍을 읽는다면 한번에 전세가 쇼군쪽으로 기울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탠드업게임 위주가 될 이번 경기는 오랜만에 쇼군의 에너자이저 같은 체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구스타프손의 사이드스텝과 인앤아웃을 막을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쇼군이기에 쇼군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경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댄 핸더슨전 이후 많이 깍여버린 쇼군의 맷집이 예전만 못해 구스타프손의 페인트에 속는 상황에서 구스타프손의 큰 펀치를 버티지 못하거나 복싱능력이 뛰어난  구스타프손이 예전과 다르게 쇼군이 커버링을 올리는 상황에서 계속 들어가 연타를 날리고 바디샷을 날린다면 게임은 충분히 구스타프손쪽으로 기울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이번 승부예측은

 

쇼군의 55%의 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