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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벨포트 VS 댄 핸더슨 예상분석 - UFN32 본문

MMA/예상분석

비토 벨포트 VS 댄 핸더슨 예상분석 - UFN32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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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뜬금없는 대진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미들급의 벨포트와 라이트 헤비급의 핸더슨의 시합이 발표되었죠...


저는 이 대진을 핸더슨의 용도폐기 및 벨포트의 뺑뺑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벨포트는 비스핑, 락홀드에 이어 핸더슨마저 이긴다면 다음 경기는 타이틀전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이고 핸더슨이 이긴다면 미들급으로 옮겨 타이틀에 도전할지 아니면 앞으로 은퇴를 염두에 두고 원하는 시합을 할지  앞날은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비토 벨포트 프로필 & 전적

 

전적 : 23승 (16(T)KO, 3Sub, 4Dec), 10패(3(T)KO, 2Sub, 5Dec)
신장 : 183cm
나이 : 35세
리치 : 74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2위

주요승리선수 : 리치 프랭클린, 앤소니 존스, 추성훈, 마이클 비스핑, 루크 락홀드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Vitor-Belfort-156


댄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29승 (13(T)KO, 2Sub, 14Dec), 10패(0(T)KO, 3Sub, 7Dec)
신장 : 185cm
나이 : 42세
리치 : 74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6위

주요승리선수 : 리치 프랭클린, 쇼군, 효도르, 마이클 비스핑, 페이자오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an-Henderson-195



분석 개요


1. 굉장히 이상했던 1차전


2. 1차전은 링 2차전은 옥타곤이다. 누가 유리할까?


3. 비토 벨포트의 패배 유형


4. 2013년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의 브라질 VS 외국인 대결의 판정 결과


5. 5라운드게임 체력적 우위에 있는 선수는?


6. 핸더슨의 H-Bomb이 비토의 턱에 꽂힐까?


7. 양 선수의 5라운드 경험은?


8. 파이트 매쓰


9. 비토 벨포트 2.0?(부제: 벨포트가 업그레이드된 부분)




1. 굉장히 이상했던 1차전



- 비토 벨포트는 1차전 굉장히 무력했습니다. 뭐 경기력이 뒤져서 핸더슨에게 당했다면 할 말이 없는데 벨포트는 눈빛도 살아있지 않고 뭔가 싸울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거의 자발적으로(?) 그라운드로 전환하면서 가드게임을 펼쳤습니다. MMA최고 레벨 타격가가 아무리 헨도의 오버핸드라이트가 위력적이라도 좀 과장하면 베우둠-오브레임전처럼 상대를 그라운드로 유인하는 모습은 굉장히 이상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스윕하며 탑을 잡은 상태에서도 너무 성급하게 서브미션시도를 하면서 다시 포지션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훈련이 전혀 안됐다든지 아니면 뭔가 부상이 있어 스탠딩 타격전을 할 수 없는 상황 혹은 장기전을 할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2. 1차전은 링 2차전은 옥타곤이다. 누가 유리할까?




- 기본적으로 링은 타격가가 옥타곤은 레슬러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경기는 오히려 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차전 헨더슨은 크게 오버핸드라이트를 치면서 들어가 링의 특성상 도망갈때없는 비토와 붙고 쉽게 언더훅을 파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만약 옥타곤이었다면 핸더슨이 치고 들어올 때 일단 스텝으로 피하거나 스프롤할 공간도 있었을 것이고 잡혀도 펜스에 기대며 저항해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토 벨포트는 카운터 스트라이커로 왠만한 선수 같으면 각을 만들어치고 타격적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링에서 더 위력적이겠지만 상대는 핸더슨으로 오히려 핸더슨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클린치에 잡히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이고 

타격적으로도 언제라도 상대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오버핸드라이트를 가졌고 MMA최고의 맷집을 가졌지만 스텝이 좋지 못한 핸더슨을 타격으로 압박하기 보다는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싸우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에 넓고 단단한 펜스가 있는 옥타곤은 비토 벨포트에게는 링에서보다 핸더슨과 더 수월하게 싸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비토 벨포트의 패배 유형


지금까지 비토 벨포트가 당한 패배의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 레슬러의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하며 패배(커투어, 오티즈, 헨도전 등)

나. 부상 (사쿠라바)

다. 근소한 차이의 판정패(척 리델)

라. 압도적인 경기력의 차이(앤더슨 실바, 존 존스)

마. 서브미션 패(오브레임, 존 존스)


벨포트가 패배할 경우 가와 다번일 확률이 높습니다. 마번의 경우 사이즈의 차이에서 온 것이 크기 때문에 핸더슨이 벨포트를 서브미션 시키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비토 벨포트는 앤더슨 실바의 깜짝 프론트킥을 제외하곤 스탠딩 넉아웃이 없습니다.


다번 유형의 경우 어쩔 수 없다고 보고 가번의 경우 비토 벨포트는 UFC에서 재입성하며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미들급으로 체급을 내리고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80%대로 올라섰습니다. 

그가 UFC에 재입성해 테이크다운을 당한 것은 앤소니 존스에게 2번과 존 존스에게 1번 당한 테이크다운이 전부입니다.


댄 핸더슨은 한경기 가장 많은 테이크다운을 기록한 것이 비토 벨포트전 5번으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강해진 벨포트를 상대로 그때처럼 손쉽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킬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결국 비토 벨포트가 패하는 경우는 레슬링에서 밀리며 무력하게 패하는 그림보다는 판정패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헨도가 패하는 경우는 판정패 혹은 서브미션패가 될 확률이 많아보입니다.


헨도의 서브미션패 역시 헨도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걸린다기 보다 체력저하로 걸릴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 경기는 5라운드 경기이며 서로가 서로를 피니쉬시키기 어려운 만큼 체력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4. 2013년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의 브라질 VS 외국인 대결의 판정 결과


만장일치 판정승 : 13 대 5

스플릿 판정승 : 3 대 3 



브라질에서 열리는 만큼 판정은 확실히 핸더슨에게 불리합니다. 특히나 최근 하파엘 아순사오 - T.J 딜라쇼전의 판정처럼 근소한 차이의 경기여서 스플릿으로 간다면  비토 벨포트가 승리할 확률이 많습니다.


※ 여담이지만 아순사오-딜라쇼의 경기를 보고 판정은 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딜라쇼가 이길줄알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나중에 확인하니 아순사오가 이겼더군요 ㅡ,,ㅡ


5. 5라운드게임 체력적 우위에 있는 선수는?


기존의 비토 벨포트라면 사실 이 부분은 누가 후반라운드에 체력적으로 더 우위에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TRT, 존 존스와의 4라운드까지 버틴 체력, 최근 핸더슨의 2라운드 이후 현격히 느려지는 모습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비토 벨포트가 더 체력에서 우세할 확률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존스전 비토 벨포트는 존스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수많은 엘보파운딩을 허용했고 라운드마다 굉장히 오랜시간 눌려있었으며 3라운드 결정적으로 복부에 킥을 맞고 다운됐음에도 4라운드 그라운드로 전환될 때까지 스텝이 살아있었습니다.

 

존스와 한번만 그라운드에서 뒹굴고 와도 체력이 쭉 빠지고 스텝이 현격히 죽어버렸던 이전 상대와는 전혀 다른 레벨의 체력을 보여준 비토 벨포트입니다.


 

특히나 존스를 상대로 굳이 그라운드로 가지 않더래도 파워와 리치의 차이에서 오는 피로도로 인해 상대는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데미지가 축적되며 무너지는데 벨포트는 오히려 4라운드 존스를 한번 휘청이게 할 정도로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TRT의 도움이든 훈련의 성과든 아무튼 비토 벨포트의 체력은 예전과 확실히 달라졌다는 생각입니다.


6. 핸더슨의 H-Bomb이 비토의 턱에 꽂힐까?


- 댄 핸더슨의 대 사우스포전적은 2승3패이며 H-Bomb을 이 5명에게 꽂아넣지 못했습니다. 승리도 비토 벨포트전 판정승과 리치 프랭클린전 스플릿승입니다.


개인적으로 핸더슨이 사우스포를 상대로 오버핸드라이트를 꽂아 넣지 못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가. H-Bomb을 터트릴 수 있는 거리를 잡기 어렵다


- 핸더슨은 자신의 장기인 오버핸드라이트를 터트리기 위해 쇼군처럼 들어오는 상대가 아니라면 더블 잽 혹은 로우킥으로 상대를 묶어놓고 라이트훅을 크게 휘두릅니다. 


핸더슨은 빠르지 않고 이 큰 훅은 궤적이 크기 때문에 상대를 묶어놓지 않고는 터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우스포를 상대로 앞손 잽은 상대의 나온 앞손과 부딪치며 무력화되기 쉽고 로우킥으로 다리를 묶어도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적중 확률이 떨어집니다. 

 

나. 발이 먹힌다.





- 마치다전을 보면 핸더슨은 발이 완전히 먹히면서 자신의 펀치를 칠 수 있는 각을 잃습니다. 그만큼 사우스포와의 스텝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 비스핑이 발도 먹었고 타이밍도 딱 잡았다고 생각되는 모습인데 비토는 살짝 대각선으로 더 스텝을 밟으며 빠지면서 비스핑에게 위협적인 카운터를 시도하고 있다.비스핑이 타임을 잡았다기 보다 비토의 유인에 비스핑이 걸려들은 것이다.


비토 벨포트의 스텝은 그렇게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사실 상대를 끌어들여 카운터를 치는데 매우 좋은 스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각선으로 횡으로 상대가 들어올 때 자신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또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카운터를 꽂아넣는 좋은 스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댄 핸더슨은 사우스포에게 발이 먹히는 문제와 기존의 자신의 오버핸드라이트를 내기 위해 셋업하는 과정에 개선없이는 이번 비토 벨포트전에도 비토를 오버핸드라이트로 다운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7. 양 선수의 5라운드 경험은?

 

비토 벨포트는 존스전 4라운드가 최고 기록이며  댄 핸더슨은 5라운드 경험 3번 (쇼군, 제이크 쉴즈, 퀸튼 잭슨)입니다.


물론 5라운드 성적이 핸더슨이 좋질 못합니다. 하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선 핸더슨에게 가점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8. 파이트 매쓰



테이크다운과 서브미션 분야는 분석할 만한 비교 자료가 없기에 타격쪽만 분석해봤습니다.


두 선수 모두 똑같은 선수에게 이기고 또 졌습니다. 하지만 비토는 프랭클린을 1라운드 넉아웃시켰고 핸더슨은 스플릿 판정승이었습니다.


또한 Significant Strike 적중수와 허용수 등에서 비토 벨포트가 앞섭니다.


파이트 매쓰 자체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는 없지만 아무튼 벨포트가 타격쪽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9. 비토 벨포트 2.0?(부제: 벨포트가 업그레이드된 부분)


가. Body Shape



- 몸을 보면 한눈에 굉장히 좋아졌음이 드러납니다. 이게 TRT의 영향일지 모르지만 아무튼 몸이 갑자기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위 사진이 나돌았을 때 비스핑전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매우 많았죠.


나. 스피드


- 짤짤이 타격의 제왕 마이클 비스핑 ...그는 넉아웃 파워는 없어도 앞손활용이 최정상급이고 사실 이 잽하나로 브라이언 스탠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잽이 좋습니다.


하지만 비토 벨포트전 비스핑은 Significant Strike를 14번 기록하지만 제 눈에 제대로 된 잽이 들어간것은 단 한번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거리싸움에서 비토가 완벽하게 이겼고 또 비스핑도 느린 편이 아닌데 비스핑이 도저히 따라잡지 못할 스피드로 까지 보였습니다.


다. 킥



- 비토 벨포트의 펀치스킬과 파워야 예전부터 최고레벨이었지만 거기에 킥이 장착되었습니다. 전성기 크로캅을 연상시키는 라이트잽 페인팅을 주고 왼발 하이킥으로 비스핑을 넉아웃시켰고 그전에 미들킥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또한 하이킥 올라가는 타이밍이 꼭 T.J딜라쇼 킥 처럼 타이밍이 예술입니다.

또한 뒤돌려차기도 불필요한 큰 동작이 모두 제거되고 모양새는 약간 어설프지만 꼭 하이킥을 차는 것 처럼 상당히 빠르게 들어가는 것도 상당히 위력적으로 보입니다.


벨포트는 2연속 킥 넉아웃승을 거두고 있지만 그전 경기인 존 존스전에도 존스의 다리를 잠깐 풀리게 만드는 좋은 하이킥을 적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 벨포트의 미들,하이,뒤돌려차기는 댄 핸더슨의 움직임을 상당히 제한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라. 주짓수



- 이건 꼭 최근 경기력과 상관없이 최근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토 벨포트를 평가할 때 주짓수 블랙벨트지만 MMA 그라운드게임이 위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앤소니 존스를 가드에서 완벽하게 묶으며 스탠딩선언을 얻어낸다든지 존 존스를 거의 서브미션 시킬 뻔한 암바나 알리-이노키 자세에서 존스가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며 스탠딩선언을 얻어낸 것 등 ... 비토 벨포트의 최근 주짓수 활용능력은 상당히 위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댄 핸더슨과의 1차전에서도 핸더슨을 3번이나 스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마. Cardio


- 비토 벨포트가 티토 오티즈에게 진 이유는 바로 Cardio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체력부분에서 얘기했든 비토 벨포트의 Cardio는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핸더슨이 티토 오티즈의 전성기때 처럼 5라운드 내내 집요하게 펜스에 몰아붙이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벨포트의 체력을 갉아먹을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오히려 이 전략은 핸더슨의 체력저하를 더욱 가속화 시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종합적으로 


1차전을 핸더슨이 잡았고 5라운드 경험이 많다는 멘탈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핸더슨이 앞선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토 벨포트  TRT 버전 업그레이드가 없었다면 좋은 레슬링과 벨포트의 펀치를 버틸 수 있는 강한 맷집을 가진 핸더슨의 승률이 더 높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링이 옥타곤으로 바뀌었고 비토는 빨라지고 체력이 좋아졌으며 타격 무기는 더욱 다양해지고 강해졌고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과 그라운드 게임이 발전했습니다.


그에 반해 핸더슨은 느려졌고 체력이 떨어졌으며 눈에 띄는 기술적인 발전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브라질이라는 엄청난 홈어드밴티지를 받을 벨포트고 1차전은 벨포트가 이상한 전략을 들고 나온만큼 컨디셔닝의 문제를 예상해볼수있기에 경기 양상 자체가 1차전과 전혀 틀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저는 이 경기 비토 벨포트의 65% 승을 예상합니다.


핸더슨은 언제나 경기를 한방에 뒤집을 수 있는 위력적인 오버핸드라이트를 가졌고 경험과 멘탈면에서 앞서고 비토의  붙으러 들어오는 상대를 스텝으로 피하기 보다는 타격하려는 공격적인 습관은 라이트헤비급이라는 체급 특성과 맞물리며 벨포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떨어트릴 것이고 이 부분이 아직 100% 검증되지 않은 비토 벨포트의 체력부분에 어떻게 작용할지 변수가 있기에 헨도의 35%승 가능성은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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