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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42 메인카드 감상후기 - 그렉 잭슨의 위기? 본문

MMA/감상후기

UFN42 메인카드 감상후기 - 그렉 잭슨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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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 윙클존 MMA에서 하빌로프, 산체스, 페레즈, 도슨까지 무려 네명의 선수가 메인카드에 이름을 올렸는데 결과는 2승2패고 실질적으로 1승 3패네요 ...


그리고 도슨도 배당차이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메인이벤트에 나선 하빌로프는 벤 핸더슨에게 UFC 첫 피니쉬이자 2010년 도널드 세로니전 길로틴승 이후 11경기만에 서브미션 승을 선사해주네요. 


뭐 산체스는 말할 것도 없고 페레즈도 무력하게 서브미션패를 당하고 ... 가히 그렉 잭슨팀의 작은 위기로 보입니다.  



에릭 페레즈 VS 브라이언 캐러웨이


- 흠... 페레즈 웰터급의 에릭 실바 같은 느낌이네요 ... 양민학살을 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무력해지는 ...


페레즈는 한방은 있지만 스피드나 킥도 엉성하고 테이크다운과 그래플링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겠네요 ...


캐러웨이는 초반 상당히 체력을 많이는 쓰는 플레이를 하고도 2라운드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역이용하며 멋진 스윕 이후 백을 잡고 1라운드 실패한 RNC를 성공시키네요 ...


역시나 캐러웨이는 서브미션이 좋은 선수입니다.


둘 다 미즈가키에게 패하면 위로 올라가는데 실패했지만 일단 살아남은 선수는 캐러웨이군요 ... 



이브스 에드워즈 VS 피오트르 홀먼


- 너무 안타깝네요 ... 에드워즈 경기전 인터뷰에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은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라운드 초반 이후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스피드가 생명인 카운터잡이가 단단하고 패기넘치는 신예에게 잠식당하네요 ...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져도 하드웨어가 수명이 다하니 더이상 기술이 나올 수 없군요 ...


보면서 앤더슨 실바 VS 크리스 와이드먼이 생각나더군요 ... 왠지 둘이 3차전을 하면 이런 느낌이 될 거 같은 느낌이네요 ...


글쎄요 피오트르 홀먼은 에드워즈의 약점을 잘 공략하면서 멋진 승리를 거두었지만 워낙 에드워즈의 기량이 떨어진 상태라서 홀먼의 가능성을 판단하긴 조금 이른 느낌이네요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제이슨 하이


- 제이슨 하이가 도스 안요스를 쉽게 테이크다운한 것을 제외하면 예상대로의 전개네요 ...


하이가 뭔가 윗체급에서 내려온 피지컬적인 어드밴티지도 없고 그래플러인 하이가 상대하기 어려운 레슬링과 주짓수가 모두 좋은 도스 안요스 ...


이건 처음부터 어려운 시합이었죠 ...


예상외로 경기초반 하이의 적극적인 타격과 테이크다운으로 도스 안요스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스탠딩 전환 이후 도스 안요스에게 큰 바디샷을 한번 허용한 이후 타격쪽에서 많이 기울어지고 바디샷의 영향이었는지 2라운드 들어섰을 때 숨을 몰아쉬는 하이 ... 결국 체력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처참하게 패했네요


타격에서 뒤지고 상대를 넘어트려도 상대가 쉽게 일어나는 타입의 너무 안좋았던 상성의 시합이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네요 ...


하지만 도스 안요스를 쉽게 테이크다운시킨 능력으로 봐서 라이트급에서 어느정도 상성이 맞는 선수는 커트해낼 수 있는 미들커터 수준의 게이트키퍼로 활약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본인 쇼츠를 잡아도 되는건 첨 알았네요 ^^;;


존 도슨 VS 존 모라가


- 계체때 도슨과 모라가의 체격차이가 상당했는데 도슨 리게이닝이 꽤 된 모습이네요... 


생각보다 모라가가 잘 싸웠네요 .... 모라가의 앞손이 도슨이 전진할 때 마다 도슨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도슨이 공격작업을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네요...


도슨의 킥 타이밍에 내는 모라가의 오버핸드라이트 타이밍도 꽤나 예리했고 스피드차이도 그렇게 크게 나지 않았고 도슨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반대 스탠스를 오히려 오소독스가 잘 활용하며 ... 글쎄요 라운드를 앞섰다고 보기는 어려워도 배당차이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선전한 모라가네요 ...


뭐 도슨이 니킥을 잘 냈지만 ... 사실 이 움직임은 약간 운도 작용했다고 보이고 모라가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 것 같네요 ...



로스 피어슨 VS 디에고 산체스


- 냉정과 열정사이라고 해야하나요?   완전 상반된 플레이를 두 선수가 펼쳐주네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냉정이 이겼다고 쓰려고 했는데 ... 헉 ... 산체스의 손이 올라가네요 ... 


산체스는 무슨 저지에게 뇌물 먹이는 것도 아니고 ^^;; 고미전도 승리를 따내더니 ... 또 따내네요 ... 근데 ... 30-27준 저지는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아무튼 셋업없이 머리만 흔들다 "자 이제 들어갈께!"하고 산체스가 들어오면 "땡큐" 하고 카운터로 쳐내는 그림이었는데 ... 솔직히 얘기해서 피어슨이 한수 가르치는 느낌의 타격이었는데 ...


피어슨이 산체스의 턱이 너무 강한걸 알아서인지 ... 바디부터 데미지주고 스텝이 멎으면 끝내려는 작전으로 보였고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바디샷이 들어갔는데 끄떡없는 산체스네요 ... 가히 금강불괴입니다. ^^


피어슨의 냉정하면서도 기술적인 타격과 산체스의 열정과 금강불괴급 맷집에 감탄하다가 어이없는 판정때문에 기분을 잡쳤네요 ...


아무리 보는 관점이 제각각이라지만 ... 터미네이터2를 보고 "이런 개망작이 어딨어!"하고 분개하는 사람을 저지로 갖다 앉힌 느낌이랄까? 어느 주 체육위원회에서 저지를 선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재주네요 ...



벤 핸더슨 VS 루스탐 하빌로프


- 보는내내 굉장히 불안했네요 ... 1라운드 하빌로프의 라이트 타이밍에 카운터를 두번 꽂아 넣으며 하빌로프가 자신이 원하는 거리에서 싸우지 못하게 하며 출발이 매우 좋았는데 ... 막상 클린치 상황이 되니 ... 파워차이가 나서 튕겨지는 핸더슨 ...


이때부터 불안하더니 ... 결국 체급내 최고의 체력을 가진 핸더슨이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며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왔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베테랑답게 이 위기들을 잘 극복하며 2라운드를 마쳤고 3라운드 역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멋진 스윕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면서 저지들에게 어필했다고 보입니다.


4라운드 ... 조쉬 톰슨전부터 선보인 라이트 바디샷을 이번 경기에서도 몇번 시도했는데 ... 이게 밑밥이었네요 ... 딜라쇼가 바라오를 다운시킨 펀치처럼 어퍼컷처럼 보이게 하고 상대의 가드가 내려온 틈에 궤도를 변경하며 안면으로 올라가는 펀치... 이거 페이버와 에드가가 알도를 맞추는데 성공한 고급 스킬인데 타격에서 재능이 좀 떨어진다고 보이는 핸더슨이 멋지게 성공시키네요.


뭐 더 인상적인 장면은 이후 번개같은 RNC 그립의 완성이겠죠 ...


불안불안했지만 멋지게 승리하며 약간은 애매한 상황이 되었네요 .... 피니쉬를 했지만 예전같지 못하다는 평가는 여전할거 같아 다음 경기 타이틀샷을 놓고 싸우기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톰슨전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파워에서 밀리며 자신의 최대 장점인 클린치영역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과연 핸더슨이 다시 한번 라이트급의 킹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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