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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74 감상후기 - 방태현 선수의 첫승을 축하합니다. 본문

MMA/감상후기

UFC174 감상후기 - 방태현 선수의 첫승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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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현 VS 케이전 존슨


- 어려운 싸움을 승리로 잘 이끌었네요 ... 그것도 방태현 선수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이겨서 데뷔전 졸전의 이미지를 모두 씻어낼 만큼 좋은 승리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리치의 불리함, 앞손 싸움에서 밀리고 방태현선수가 좀 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테이크다운도 많이 허용했지만


맷집으로 버티고 카운터로 상대를 데미지주고 테이크다운 당해도 이스케이프를 훌륭히 해내고 ...


분명히 거리가 더 긴 존슨의 거리를 깨는데 성공하진 못했지만 케이전 존슨을 자신의 타격 거리 안쪽으로 유인하며 멋지게 카운터를 짚어넣으며 자신의 리치의 불리함을 극복해내는 모습이 멋졌네요 ...


앞손싸움, 거리싸움, 테이크다운 디펜스 등 문제점을 보여주긴 했지만 넉아웃파워, 맷집, 뛰어난 이스케이프 능력을 보여줬네요 ... 데이나 화이트가 일단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며 승리했다는 점에서 방태현선수 몇경기 계약을 했는지 모르지만 재계약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보이네요.


오 ... 발행하려고 하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 방태현 선수 10만달러를 보너스로 벌었군요 ...대박이네요^^


타나카 미치노리 VS 롤랜드 델롬


- 델롬을 완벽하게 압도하네요 ... 엄청난 데뷔전을 보여준 미치노리 ... 그냥 신예가 아니라 타케야 미즈가키와 더불어 또하나의 탑텐 파이터가 될 수 있는 충분한 포텐을 보여준 데뷔전이네요...


에드가를 연상시키는 스피드, 사이드 스텝, 체력, 밸런스 그리고 엄청난 그래플링 실력까지 ...


테이크 다운 능력도 상당한거 같고 피니쉬 능력은 떨어져 보이지만 이 정도는 퍼포먼스면 굉장히 기대할만한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그래도 델롬이 탑을 차지하면 미치노리도 쉽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너무도 간단하게 스윕을 해버리는 실력에 입이 딱 벌어지네요...


뭐 롤랜드 델롬이 스탠딩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아무것도 못하네요



쿠니모토 키이치 VS 다니엘 사라피안


- 조금 과장하자면 바라오 - 딜라쇼 경기만큼 놀랬네요 .... 사라피안이 전혀 데미지를 받지 않고 체력적도 안떨어진 상태에서 서브미션으로 이렇게 쉽게 패하다니 ... 그것도 사라피안이 이스케이프하는 과정에서 백으로 돌아가는 쿠니모토의 움직임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쿠니모토의 앞손 잽이 길게 나와주는 것은 좋게 봤지만 스텝이 엉성하여 약간 변칙스러운 일본 특유의 아시아에서 통하는데 UFC무대에서 안통하는 또한명의 그저그런 선수 같은 인상이었는데 ... 한체급위에서 내려온 사라피안을 테이크다운 하는 것도 인상적이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사라피안을 쉽게 서브미션시키다니 ...


사라피안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 그 기대치를 쿠니모토가 플러스 알파를 더 해 가지고 가네요 ...


쿠니모토 키이치 앞으로 매우 기대되네요



오빈스 생 프룩스 VS 라이언 짐모


- 제가 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놀란게 OSP의 몸이네요... 이 선수가 존 존스 초기 모습처럼 얇은 몸이었는데 ... 몸이 굉장히 커져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 결국 그 파워를 보여주네요 ...


라이언 짐모는 사우스포와 경기 경험이 적어서인지 확실히 사우스포를 공략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고 그의 스위칭스탠스도 굉장히 엉성했네요 ...


오히려 OSP의 스위칭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OSP가 스위칭 하며 짐모의 거리감각을 흩트러놓는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네요 ...


또한 짐모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꽤 되는 선수인데 짐모를 테이크다운 시키고 짐모가 일어설 수 있는 공간과 타이밍이 있었는데 못일어나며 백을 빼앗기는 장면도 테크닉보다는 증가된 OSP의 파워가 한몫한 모습이네요 ...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역시 피니쉬 장면이겠죠 ... 글쎄 누가 이런 식으로 서브미션을 시켰는지 떠오르지 않네요 ... 한 두체급은 차이나야 이런게 가능한게 아닌가싶고 ... 그 전의 파운딩도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었고 ...


OSP 컨텐더레벨로 가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지만 일단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브랜든 샤웁


- 요근래 꽤 좋아졌던 채점이 또다시 안좋아지기 시작하네요 ... 산체스 - 피어슨전 역대급 X판정이 나오더니 ... 이번 역시 좋지 못한 판정으로 보이네요 ...


당연히 샤웁이 이겼다고 보였는데...


알롭스키는 몸도 전성기에 비해 굉장히  안좋아졌고 반응속도나 스피드도 떨어지고 그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사실 자신감 결여에 있어보입니다.


또한 가드플레이는 정말 안좋네요 ... 샤웁이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헤비급에서 저렇게 상대의 상체를 세우게 해주고 아무것도 안하는 위험한 플레이를 하는 알롭스키 ... 너무 하위에서의 움직임이 안좋았네요...


또한 언제부터 알롭스키가 클린치게임을 자신의 주플랜으로 들고 나왔나요 ^^;;


그에 반해 브랜든 샤웁은 확실히 알롭스키의 턱을 공략하기 위한 여러가지 패턴의 타격을 굉장히 공들여 준비해온 느낌이 많이났고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적절히 섞어주며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보입니다.


또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알롭스키를 3라운드 테이크다운 시키는 좋은 모습도 보여줬네요...


특히나 3라운드 체력에 문제를 보인 브랜든 샤웁이 있는 힘을 모두 쥐어짜서 테이크다운 시키고 이스케이프를 허용한 이후 거리를 벌리는게 아니라 그대로 죽기살기로 붙어주고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버티는 운영도 좋아보였네요...



라이언 베이더 VS 하파엘 카발칸테


- 베이더는 생각 이상으로 체력이 좋고 페이자오는 체력도 문제지만 멘탈에도 문제가 있는 모습입니다.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니까 거의 의지가 꺽여버리네요 ...


테세이라전에도 느꼈지만 베이더는 덩치에 안맞게(?) 상당히 아웃파이팅을 잘하네요 ... 쉴새없이 움직이고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타격과 테이크다운의 이지선다 시츄에이션을 확실히 만들어주면서 상대를 어정쩡하게 만들어버리네요...


반면 페이자오는 스탯상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상당히 좋은데 ... 이 경기는 너무 테이크다운을 쉽게 허용하면서 카발칸테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를 모두 없애버리네요 ...


자신이 밀고 들어간 3라운드 초반을 제외하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엉망이네요 ...


스텝으로 상대를 따라 잡지 못하고 무리하게 거리 안쪽으로 들어오면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상대의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는 이지선다 시츄에이션을 통해 태클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페이자오는 전반적으로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 


페이자오가 주짓수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의 주짓수 실력도 발휘가 안되고 ... 전반적으로 베이더에겐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페이자오에겐 나쁜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로 보이네요...



로리 맥도날드 VS 타이론 우들리


- 우들리의 모든 무기를 완벽하게 파훼해버렸네요 ... 맥도날드가 우들리의 라이트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으로 들고 나온게 손싸움이군요 ... 존 존스나 하는 줄 알았던 손싸움을 통해 앞손으로 우들리의 라이트를 잡아버리면서 아예 라이트가 나오게 하지 못하고 초반 기세를 꺽어버리면서 페이스를 가져가네요...


또한 앨렌버거전 간간히 보여줬던 앞손 엘보우 디펜스가 상당히 발전하면서 로리 맥도날드의 디펜스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네요


그나마 우들리가 잘 들어가던 로우킥도 두번 맞아주더니 세번째는 타이밍 파악하고 로우킥 나오는 타이밍에 라이트 카운터 꽂아넣어서 우들리가 로우킥을 차는걸 주저하게 만들어 무력화시키고 ...


이 경기의 화룡정점은 우들리 레슬링의 총아라고도 할 수 있는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깨버리며 그라운드에서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이네요...


펀치와 킥 범위를 로우, 미들, 하이로 계속 바꿔주고 라이트와 레프트를 번갈아가며 뿌려주면서 종적으로 횡적으로 정말  광범위한 타격을 보여주며 또한번 비제이 펜 경기를 재연시키는 로리 맥도날드였네요 ...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타이틀샷 줘도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


아무튼 2010년 콘딧에게 TKO패를 당하며 아픈 기억이 있는 벤쿠버에서 멋지게 자신의 징크스를 없애며 자신의 날로 만든 로리 맥도날드네요 ...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알리 바가우티노프


- 윽... 이 명경기를 어떤 미친 관객 하나 때문에 고통스럽게 봤네요 ... 왜 이렇게 미친듯이 샤우팅을 하는건지 ...


아무튼 경기는 뭐 할말이 없네요 ... 마이티마우스의 테크닉은 더욱 정교해진 느낌입니다.


사라 카우프만에게 뺏겼던 클린치 유효타 1위 기록을 잘 하면 다시 뺏어올 수 있을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잘 하니까 오히려 쓸 말이 없어지네요 ...


챔피언을 파훼할 해답이 없으니까 도전자가 와이드 스탠스로 그냥 들어오는거 카운터로 한방에 끝내려는 플랜을 가지고 나오네요 ... 얼마나 챔피언을 공략할 길이 없으면 그 전략 잘 짜는 그렉 잭슨이 이런 배수진을 치는 단순한 전략을 짜오는건지 ...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타이틀 방어전에 실패하는 것은 존슨 자신이 실수하는 길 밖에 현재로선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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