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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예상분석 Part1 - UFC19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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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예상분석 Part1 - UFC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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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 선수가 붙습니다. 이건 뭐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매치죠. 맥그리거 - 멘데스도 정말 숨도 못쉴정도로 긴장해서 봤는데 이 시합은 또 얼마나 대단할지 ... 


예전 효도르 - 크로캅만큼 기대가 되는 매치입니다.



조제 알도 프로필 & 전적

 

전적 : 25승 (14(T)KO, 2Sub, 9Dec), 1패(1Sub)
신장 : 170cm
나이 : 29세
리치 : 7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채드 멘데스, 케니 플로리안, 마크 호미닉, 유라이야 페이버, 프랭키 에드가, 히카르도 라마스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Jose-Aldo-11506


코너 맥그리거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16(T)KO, 1Sub, 1Dec)  2 패(2Sub)
신장 : 175cm
나이 : 27세
리치 : 74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인터림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맥스 할로웨이, 디에고 브랜다오, 데니스시버, 더스틴 포이리에, 채드 멘데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onor-McGregor-29688



분석개요



1. 알도의 플랜 A,B,C

 

 ㄱ. 플랜A - 옥타곤 중앙 점유


 ㄴ. 플랜B - 테이크다운


 ㄷ. 플랜C - 50대50 펀치교환


2. 알도의 무기들은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


 ㄱ. 레그킥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


 ㄴ. 앞발 싸움


 ㄷ. 원,투가 맥그리거의 턱에 닿을까?


3. 체력 그리고 3라운드


4. 빈틈

  ㄱ. 조제 알도의 빈틈

  ㄴ. 코너 맥그리거의 빈틈

5. 한수 접어주고 시작하는 알도

  ㄱ. 파악되지 않은 맥그리거

  ㄴ. 압박감

6. X-Factor 



1. 알도의 플랜 A,B,C

 

 ㄱ. 플랜A - 옥타곤 중앙 점유

 

- 가장 기본적이며 강력한 알도의 전략입니다.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상대의 앞손은 상체움직임으로 피하고 반격하고 강한 뒷손은 백스텝으로 빠지면서 자신의 거리를 지키는 전략인데요 ...옥타곤 중앙이 점유되면  여기서부터 알도의 송곳잽, 강력한 레그킥, 사이드스텝을 활용한 공격들 그리고 갑자기 치고들어가는 원,투 컴비네이션이 결합되면서 상대는 타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죠.


- 사우스포에 긴 리치를 가진 케니 플로리안이었지만 알도를 뒤로 밀지못하게 되자 알도의 레그킥타이밍이 잡히며 폭발적인 타격을 선사하고 있다. 

 

이 플랜A에 균열을 낸 선수로는 마크 호미닉, 프랭키 에드가, 정찬성, 채드 멘데스가 있습니다.

 

호미닉전의 경우 알도의 컨디션 불량으로 보이고 에드가는 알도의 총알이 떨어지길 몸빵으로 버텼고 정찬성의 경우 알도의 발등부상으로 자진해서 알도가 플랜A를 포기하고 플랜B를 실행했고 멘데스는 알도의 포화속으로 뛰어들어 거리를 깼죠.

 

즉,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만 비로소 알도와 50대50의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맥그리거가 무서운 점은 바로 이런 희생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맥그리거는 리치가 긴데 업라이트에 사우스포 스탠스입니다. 이는 상대가 상당히 멀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앞손컨트롤, 스텝, 카운터가 좋고 무엇보다 페이스와 킥킹이 좋습니다.


 -할로웨이가 상대를 밀고 옥타곤의 중앙을 점유하려 하면서 거리가 가까워지자 여지없이 맥그리거의 송곳 스트레이트가 날아온다. 알도가 이 거리에 서야 자신의 무기들을 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거리에 서는게 너무 어렵다.

 



- 코너 맥그리거의 앞손 컨트롤의 위력 : 앞손으로 눌러주고 레프트 스레이트. 이후 다시 같은 동작에서 맥그리거의 레프트를 경계하지만 리드 어퍼컷이 기가막히게 들어온다.



- 상대와의 앞손싸움에서 앞서는 코너 맥그리거


알도의 송곳잽은 앞손컨트롤에 원,투 컴비네이션은 거리, 스탠스, 스텝이 결합되며 생겨나는 긴 거리에 알도의 상체 움직임은 맥그리거의 페이스와 킥 때문에 계속 중앙에서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알도는 맥그리거를 공략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끌어내 동물적인 회피능력을 사용하여 잽으로 상대를 상처내는 방식은 어렵고 먼저 치고 들어가는 강공격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시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ㄴ. 플랜B - 테이크다운

 

- 알도는 경기가 잘 안풀리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 테이크다운을 잘 사용합니다. 히카르도 라마스를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 시킬 정도로 알도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의 문제점은 바로 체력소모에 있습니다. 컨디션 저하, 부상 등으로 자신의 타격의 100%를 발휘하기 힘들 때 라운드를 따기 위해 어쩔수없이 쓰는 옵션이지 이건 결코 상대를 피니쉬 시키기 위한 움직임은 아닙니다.

 

정찬성전에서 보여주듯 테이크다운이 뜻대로 안되고 교착상태가 많이 이어지면 알도는 금방 지쳐버렸습니다.



- 심판의 브레이크 선언 이후 바로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며 반응속도가 느려진 알도는 정찬성의 라이트를 맞으며 위기를 초래했다.

 

그리고 이렇게 순간적으로 스텝이 무뎌지는 시점이 오면 맥그리거 같은 긴 리치를 가진 선수에게 굉장히 위험해 질 수 있는 순간이 올 확률이 많습니다. (리치가 긴 정찬성 선수에게 이런 상태가 왔었죠.)

 

아직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어느 정도되는지 쉽게 가늠이 안되지만(채드 멘데스전 테이크다운 방어에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이 경기는 맥그리거의 무릎부상으로 레슬링훈련을 못하고 경기에 출전한 상태였죠.) 만약 맥그리거가 알도의 테이크다운을 정찬성수준으로 방어한다면 경기는 급격히 맥그리거 페이스로 흐를 가능성도 많습니다.

 

알도의 테이크다운 시점이 중요하지만 이게 4라운드 정도(안정적인 승리를 위한 전략)가 아닌 2,3라운드부터(위기관리를 위한 전략) 나온다면 알도에게 굉장히 좋지 않은 신호로 보입니다.

 

 ㄷ. 플랜C - 50대50 펀치교환



- 만약 알도가 플랜C를 가동하면 이 그림처럼 앞손으로 상대가드 올리고 라이트를 강하게 치는 패턴은 하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맥그리거는 알도의 앞손을 커팅하고 멘데스의 뒷손 타이밍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뒷손이 꽂힐 것이다.

 

- 뭐 이건 플랜A,B가 깨졌을 때 이판사판인 격인데요 ... 알도는 천재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이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카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도의 장점이라면 자신의 게임이 깨졌더래도 그때부터 50대50 싸움을 바로 할 수 있는 능력인데요 ... 즉, 상대가 위험을 감수하며 용써서 플랜A,B를 깨도 그래봐야 그때가 승률 50%정도에서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보통 상대의 플랜A,B를 깨면 승률은 70~80%대로 올라가야 하는게 맞죠)

 

 

하지만 맥그리거를 상대로 이 상태가 된다면 50대50의 게임이 아닐 것입니다. 이건 분명히 맥그리거에게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도가 플랜C를 쓴다는건 스텝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엄청난 카운터감각, 긴 거리와 타격의 정확도 그리고 먼거리에서 날아오는 킥을 고려하면 알도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알도의 회피능력과 어느 포지션에서든 뿜어내는 위력적인 컴비네이션들 그리고 타이밍과 거리감각, 카운터 감각, 수준급의 테이크다운 능력 등을 고려하면 플랜 A,B,C로 가는 동안 맥그리거를 막아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맥그리거는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들과 결이 다른 선수로 알도에게 매우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2. 알도의 무기들은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

 

- 이번 경기 알도는 평소보다 스텝을 많이 밟아야 할 경기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한 맥그리거의 장점 때문에 알도의 플랜A가 초반 어려워 보이고 결국 스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보입니다.

 

알도의 사이드나 백스텝은 워낙 좋기 때문에 맥그리거가 쉽게 알도를 맞추긴 힘들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알도가 선제공격할 타이밍을 찾지 못하면 타격에서 맥그리거에게 서서히 밀릴 것으로 보이기에 승리를 위해선 알도는 레그킥, 앞발먹고 사각만들고 치는 감각적인 타격 그리고 사정거리가 길고 위력적인 원,투가 통해야 합니다.

 

 ㄱ. 레그킥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





- 코너 맥그리거는 앞발에 체중이 실리는 스타일로 레그킥에 비교적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알도의 빠르고 강한 레그킥이라면 이런 나와있는 알도의 오른발을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공략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레그킥이 데미지를 주며 맥그리거가 오른발을 들어서 방어하기 시작한다면 알도의 승률이 더 높아졌음을 의미할 것 입니다.


문제는 맥그리거의 사우스포스탠스, 앞손컨트롤, 거리 그리고 페이스입니다.


알도같은 "강력한" 레그킥은 타이밍 감각과 앞손 페인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차면 킥캐칭이나 카운터에 걸릴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알도는 언제나 옥타곤을 점유해 왔기에 이런 레그킥 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앞손 페인트를 효과적으로 줄 수 있었습니다.


즉, 레그킥을 강하게 차려면 밀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긴 거리에서 앞손으로 컨트롤하면서 알도의 앞손 페인트를 방해하고 페이스 높은 다양한 킥킹을 해주면서 알도가 위치를 잡지못하게 만드는 맥그리거의 공격에 레그킥 타이밍을 잡는게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실제로 맥그리거가 레그킥 타이밍은 꽤나 내줬지만 상대가 맥그리거에게 성공한 강력한 레그킥은 거의 전무하며 대부분 다리 아래쪽을 쓸어차주면서 맥그리거의 역습에 대비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알도가 레그킥을 강하게 차는 또하나의 패턴은 컴비네이션을 이용하는 것인데요...반대 스탠스의 맥그리거를 컴비네이션을 활용해 레그킥을 차주려면 알도의 특기인 앞손 훅내고 레그킥을 내는 패턴은 거의 불가능하고 뒷손부터 나가며 상대를 뒤로 물러나게 하며 레그킥을 꽂아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맥그리거는 너무 거리가 멉니다. 


또한 맥그리거는 거리를 상당히 잘 잽니다. 만약 어중간하게 이 컴비네이션이 들어오면 맥그리거의 레프트 카운터에 걸릴 확률이 큽니다.


레그킥의 제왕답게 알도만이 볼 수 있는 타이밍으로 맥그리거의 다리를 망가트리는 것도 가능성있는 시나리오지만 그런 추정의 영역을 제외한다면 알도가 맥그리거의 다리를 망가트리는 확률보다는 그러지 못할 확률이 더 많아 보입니다.


 

 ㄴ. 앞발 싸움


- 알도는 다른 능력도 다 좋지만 순간적으로 사이드로 움직이며 사각을 잡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런 알도 특유의 사각잡는 사이드스텝 이후 타격이 나오는 패턴은 크게 3가지 상황에서 나옵니다.


앞손 셋업 이후, 상대의 잽이 깊게 들어올 때, 상대가 압박하러 들어올 때 입니다.


    a. 앞손 셋업 이후



- 알도가 셋업을 깔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맥그리거와 대치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즉, 플랜A가 잘 먹혀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러지 못할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또하나 이런 패턴으로 셋업주고 사각으로 돌 때 즉, 앞발이 먹힐 위험이 있을 때 맥그리거는 상대의 후속 움직임을 사이드 오블릭 킥이나 훅킥 등으로 견제를 하면서 무력하게 만들고 긴 리치와 좋은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자신이 불리한 포지션임에도 그대로 뒷손 카운터를 날려 상대의 안면을 맞추는 재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b. 상대의 잽이 깊게 들어올 때



- 알도 특유의 회피능력을 바탕으로 잽이 깊게 들어오면 그걸 사이드스텝으로 피하며 반격합니다. 그런데 상대인 맥그리거는 앞손을 길게 잽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앞손은 툭툭던지고 킥과 긴 뒷손 스트레이트를 활용합니다. 


또한 상대와 거리를 좁히며 타격을 할 때 상대의 나와있는 앞발을 먹는 능력이 굉장히 좋은 맥그리거입니다.


   c. 상대가 압박하러 들어올 때


- 이건 반격용보다는 압박탈출용입니다. 압박을 잘 거는 맥그리거를 상대로 압박 탈출을 위해 이 플레이가 자주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자주 사용된다면 패턴이 읽히며 맥그리거의 리드 어퍼컷에 걸릴 수 있습니다.



- 할로웨이가 모처럼 맥그리거의 앞발을 먹고 라이트를 날리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그걸 리드어퍼컷으로 거리와 각을 죽이며 저지하고 오히려 후속 레프트를 날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가능한 선수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다.


이런 세가지 패턴전에 스탠스가 반대인 선수의 사각을 잡기 위해선 앞발싸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앞발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앞에 설명처럼 맥그리거는 이 앞발이 먹히는 류의 선수가 아닌 점도 알도가 사각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ㄷ. 원,투가 맥그리거의 턱에 닿을까?







- 이건 위에 두가지 상황보다 더 어렵습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알도가 상대한 가장 긴 거리를 가진 선수이며 스텝이 가장 좋은 선수입니다. 또한 카운터도 가장 예리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알도의 폭발적인 장거리 원,투가 강력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거에 쓰러진 선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 옵션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모션으로 실제로 1라운드 이후에는 거의 보기 힘든 플레이입니다.


초반 라운드 몇번 나올 수 있겠지만 맷집이 좋은 맥그리거가 잘 버티거나 피한다면 후반 라운드는 나오기 힘든 패턴으로 보입니다.



즉, 이번 시합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도가 맥그리거의 앞발을 먹을 수 있느냐 입니다. 


이게 된다면 좀 더 라이트를 길게 자주 낼 수 있고 컴비네이션으로 레그킥을 써주면서 결국 맥그리거의 다리에 데미지를 주어 다리 방어에 신경쓰게 만들고 이렇게 되면 알도 특유의 사이드스텝으로 사각잡고 치는 동작이 수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알도가 앞서는 시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앞발을 먹지 못한다면 맥그리거의 거리, 페이스, 킥킹, 변칙적인 타격에 당할 확률이 큽니다. 

 


 

 Part2에서 계속 됩니다.(발행예정일 : 2015년 12월8일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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