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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예상분석 Part2 - UFC194 본문

MMA/예상분석

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예상분석 Part2 - UFC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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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개요


1. 알도의 플랜 A,B,C

 

 ㄱ. 플랜A - 옥타곤 중앙 점유


 ㄴ. 플랜B - 테이크다운


 ㄷ. 플랜C - 50대50 펀치교환


2. 알도의 무기들은 얼마나 통할 수 있을까?


 ㄱ. 레그킥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


 ㄴ. 앞발 싸움


 ㄷ. 원,투가 맥그리거의 턱에 닿을까?


3. 체력 그리고 3라운드


4. 빈틈

  ㄱ. 조제 알도의 빈틈

  ㄴ. 코너 맥그리거의 빈틈

5. 한수 접어주고 시작하는 알도

  ㄱ. 파악되지 않은 맥그리거

  ㄴ. 압박감

6. X-Factor 



3. 체력 그리고 3라운드

 

- 이 경기가 장기전으로 간다면 알도는 평소보다 체력을 많이 쓰는 시합이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얘기한 것 처럼 알도가 스텝을 더 많이 써야하는 경기이며, 맥그리거의 압박 능력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알도가 플랜A가 깨지면 스텝을 더 활발히 밟아야하는데 이때 맥그리거는 스텝으로 계속 따라붙어주며 앞손으로 상대의 앞손을 컨트롤하며 불편하게 만들고 킥으로 툭툭차주면서 상대에게 쉴 틈을 안줍니다. 


그리고 이런 툭툭차주는 킥이 닉 디아즈의 경우 느리고 밸런스도 흔들리면서 역습을 잘 허용할 때가 있는데 맥그리거는 툭툭차는 킥에도 힘이 실리고 상체가 거의 움직지 않으면서 밸런스에도 문제가 없고 역습을 잘 허용하지 않으며 맥그리거가 밝혔듯 이런 킥이 바디에 들어갈 때 마다 체력을 갉아 먹습니다. 

 

또하나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알도수준은 아니지만 저는 결코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테이크다운 방어도 자신의 스탠스에 비해 매우 좋고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허용했을 때 알도처럼 바로 백업하는 능력이 꽤나 좋아 보입니다.(맥그리거가 상대 앞발 먹고 깊게 들어와 타격할 때 멘데스처럼 완벽하게 넘길 수 있는 레슬링을 가진 선수는 별로 없고 반복되는 얘기지만 그 당시 맥그리거는 레슬링훈련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스텝을 많이 쓰고 쉴 틈을 안주고 테이크다운에 체력을 소모하면서 알도의 스피드가 느려지는 시점이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가 될 확률도 많아보입니다.

 

이렇게 일찍 체력저하가 오면 그만큼 승률이 많이 깍여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반면 맥그리거 역시 자신이 붐업시켜놓은 메인이벤트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에고 브랜다오전에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했고 채드 멘데스전 역시 힘들어했습니다.


비록 맥스 할로웨이전 3라운드를 소화하며 체력적 문제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최근 브랜다오, 멘데스전 같은 심리적 압박감이 많은 시합에서 체력이 일찍 떨어지는 스타일이라면 노련한 알도를 초반에 침몰시키지 못하면 어려울 수 있다고도 보입니다.



4. 빈틈

 

  ㄱ. 조제 알도의 빈틈



 

- 지금까지 보여준 알도의 타격에서의 디펜스는 매우 좋았습니다. 동물적인 회피감각과 좋은 스텝, 카운터, 좋은 디펜스 동작들을 바탕으로 상대가 공략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알도가 안면에 타격을 잘 허용하는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의 리드어퍼컷을 위시한 어퍼컷류의 타격입니다. 최근 멘데스에게도 어퍼컷을 허용하며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맥그리거는 길기도 하지만 이런 변칙적인 리드어퍼컷을 그 누구보다도 잘 사용하고 정석적인 어퍼컷도 최상급의 테크닉을 가진 선수입니다.

 

알도가 체력과 스텝이 살아있을 때 맥그리거에게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런 류의 타격에 데미지를 입을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또하나 알도의 사이드스텝은 그의 시그니처무브입니다. 하지만 코너 맥그리거는 이렇게 자신의 사각으로 도는 선수를 킥으로 맞출수 있는 좋은 스피닝 백 킥과 훅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킥이 생각보다 상당히 정확도가 높습니다.


이 킥에 정타를 허용하지 않더래도 비슷하게 들어간다면 알도가 사이드스텝을 밟는데 신중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알도의 움직임을 제한시킬 수 있는 요소입니다. 

 

 

  ㄴ. 코너 맥그리거의 빈틈   


 

  



- 맥그리거는 커버링이 별로 없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입니다. 특히나 나래차기류의 점핑스위칭킥 공격이 잘 안들어갔을 때 안면이 그대로 열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카운터 감각이 남다른 알도라면 이 틈을 공략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멘데스전처럼 상대의 레벨이 높으면 맥그리거가 이런 공격을 자제할거라는데 있습니다.


    

   


 

또한 상대를 펜스로 몰고 연타를 칠 때도 턱이 그대로 열리는데요 ... 알도의 어느 위치에서나 나오는 위력적인 타격 능력과 멘데스에게 큰걸 허용하고 하프그로기 상태에서도 마무리짓기 위해 들어오는 멘데스를 상대로 오히려 카운터로 큰 걸 터트리며 상황을 반전시킨 카운터 능력 등을 고려하면 공격시 커버링이 잘 안되는 맥그리거의 턱에 큰 걸 꽂을 기회가 몇번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 자체가 알도에게는 3:7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불리한 상황이겠죠.


다른 의미로 해석하자면 알도가 수세에 몰려도 상황을 반전시킬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압박하러 들어오다 상대의 기습라이트에 잘 걸리는 맥그리거입니다. 위에 얘기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위에는 상대를 몰아놓고 유리한 위치에서 폭격을 가하는 상황이고 지금 얘기하는 것은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압박하러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알도는 최상급 사이드스텝과 백스텝을 갖췄고 뒤로 물러나며 타격을 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정확도와 스피드도 최상급이죠.


아마도 맥그리거가 심각한 데미지를 입을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으로 보입니다.


맥그리거는 가드가 없는 선수임에도 가끔 무모할 정도로 아무 대비없이 발부터 깊이 들어갈 때가 있고 이렇게 아무 대비 없이 발부터 들어오는 타이밍에 백스텝을 밟거나 앞손으로 상대의 시야를 가려주는 행동을 못하고 카운터로 대응하는데 늦는 경우가 매 경기 발생합니다.


타이밍의 귀재 알도라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지점이고 맥그리거 입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으로 보입니다.(이런 도발적인 행위가 맥그리거의 게임플랜의 하나라고 하더래도 알도에 맞서 이런 행위는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발생한다고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알도의 코치라면 제안할 플레이인데요.


맥그리거의 엄청난 거리와 타격능력 그리고 앞손 플레이로 인해 사실상 대부분의 선수는 맞서서 정석적인 움직임으로 맥그리거의 턱을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타격 스페셜리스트에서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드스텝으로 빠지며 앞손을 내주면서 맥그리거가 반응하게 하고 각의 우위를 점한 후 맥그리거가 따라오는 순간 즉, 앞손 컨트롤이 무력화되는 순간 앞손 잽을 주고 맥그리거를 멈추고 라이트로 치는 패턴입니다.


알도의 능력이라면 이런 움직임은 충분히 가능한 움직임입니다.


문제는 그걸 몇번이나 속이고 할 수 있느냐는 거겠죠. 그래도 맥그리거를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공격으로 보입니다.

 

5. 한수 접어주고 시작하는 알도

 

- 이 경기는 알도가 참 불리한 조건에서 싸우는 경기입니다. 그 이유는 맥그리거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선수라는 점과 심리전에서 맥그리거가 이겼다는 점 그리고 챔피언의 압박감입니다.

 

  ㄱ. 파악되지 않은 맥그리거

 

- 알도는 이미 많은 경기를 통해 많이 분석되어졌습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대부분 경기 초반 침몰시켜왔고 맥그리거가 고전한 경기가 없습니다.

조셉 더피에게 진 것도 갑자기 서브미션에 걸린거지 압도당하다 진게 아니라(뭐... 그라운드에서 압도를 당했다고 할 수는 있겠네요) 그다지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멘데스전도 맥그리거 상태가 별로 였고 멘데스가 공략한 테이크다운 전략은 알도에게 맞지 않습니다.

 

맥그리거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았기에 맥그리거의 타격이 얼마나 강한지 내구력은 어떤지 맥그리거의 안좋은 습관은 무엇인지 타격에서 밀릴때 플랜B는 무엇인지 멘데스전 보여준 초라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능력이나 가드 플레이는 그의 진짜 모습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선수입니다.

 

   ㄴ. 압박감

 

- 이 경기를 위해 월드투어를 한 것은 정말 맥그리거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결코 알도에게 좋을게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 투어를 통해 알도는 이 경기가 개인적인 싸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맥그리거는 그저 비지니스마인드입니다.


맥그리거가 최근 컨피어런스 콜에 밝힌 "패자는 승자에 집중하고 승자는 승리에 집중한다"는 말에 딱 맞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또한 판이 엄청나게 커져버렸습니다. 맥그리거는 지면 쿨하게 체육관으로 돌아가면 되지만 알도는 결코 질 수 없는 그런 경기가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심리전에서는 맥그리거의 완승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도 때려눕히지 못한 멘데스를 스탠딩에서 너무 쉽게 압살해 버렸습니다.

 

여기서 느껴질 조제 알도의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6. X-Factor

 

  ㄱ. 조제 알도 사이드 : 5라운드 경험

 

- 풍부한 5라운드 경험은 챔피언의 최고의 자산입니다. 이는 맥그리거가 어떻게 해볼수 없는 영역입니다. 최고의 상대를 맞아 알도가 5라운드 경험을 어떻게 잘 살려 경기를 운영할지 매우 기대됩니다.


하지만 지난 UFC189의 엄청난 열기와 양선수의 감정의 과잉으로 인해 두선수가 모두 일찍 지쳐버렸습니다. 그런 환경을 맥그리거는 한번 겪었습니다. 하지만 알도는 겪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차이가 어쩌면 굉장한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ㄴ. 코너 맥그리거 사이드 : 피지컬, 멘탈, 챔피언의 과한 동기부여, IV밴

 

- 역시나 맥그리거는 피지컬이 굉장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큰 장점은 바로 맥그리거의 멘탈입니다. 알도를 상대하는 선수는 어느 정도 알도를 두려워했습니다.(알도는 슈퍼맨이 아니다. 그저 한 인간이다라는 마음가짐 자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었단 건데 ... 그렇게 마인드컨트롤하며 상대들은 알도전에 임했습니다.) 즉, 시합도 하기 전에 알도는 유리한 고지에서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맥그리거에게는 하늘을 찌를듯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챔피언의 아우라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는 일단 같은 평지에서 전투를 시작하는 효과입니다.

 

또하나 챔피언은 너무 과하게 동기부여가 되어 있습니다. 이 시시껄렁한 놈에게 절대 질 수 없고  제대로 혼내주어야 겠다는 일념인거 같습니다. 적당한 동기부여는 약이지만 과한 동기부여는 독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얻은 정보에 의하면 알도는 갈비뼈부상으로 UFC189에 경기출전을 포기한게 아니라 그 부상으로 인해 감량을 할 수 없어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맥그리거나 멘데스 역시 큰 부상을 숨기고 싸웠고 비슷한 상황에서 체중을 맞췄다는 것입니다.


미묘한 차이겠지만 그만큼 알도는 감량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로 해석되고 그렇다는 얘기는 IV밴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선수라고 추측되어 집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보충이 안되는 상황은 선수의 반응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는데 그 반응속도라는 부분이 최대장점 중 하나로 보여지는 알도에게 좀 더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종합적으로

 

이 경기는 사실 예상이 어렵습니다. 맥그리거의 한계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챔피언의 감각적인 부분들이 섣불리 측정이 되는 부분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채드 멘데스전 드러난 맥그리거가 타격을 많이 허용한 점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리고 그라운드의 움직임이 그의 최대치라면 알도가 공략할 지점은 좀 더 많아 보입니다.


또한 맥그리거의 체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됩니다.

 

하지만 조제 알도의 플랜A가 깨진다면 B,C로 제2,3의 기회를 만들어가기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즉, 기존의 상대와 틀리게 플랜A가 깨지는 순간 챔피언은 언더독이 된다고 보입니다.


알도의 기존의 스탠딩타격전에서의 대다수의 무기들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맥그리거입니다. 플랜A가 깨질 확률이 생각보다 높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코너 맥그리거의 60% 정도의 탑독으로 보고 있지만 알도의 카운터감각이 맥그리거의 허술한 안면 디펜스를 뚫고 일발 역전할 가능성이 꽤나 크기에


개인적으로 코너 맥그리거의 5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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