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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울러 VS 카를로스 콘딧 예상분석 Part1 - UFC19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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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울러 VS 카를로스 콘딧 예상분석 Part1 - UFC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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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콘딧이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는 문제는 사실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우들리는 명분이 좀 부족하고 핸드릭스와 3번째 시합을 하기에는 핸드릭스 최근 경기력이 별로 안좋았고 그외에는 타이틀샷을 줄만한 선수도 없고 결국 콘딧 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행운이 따른 카를로스 콘딧의 라스트 샷은 챔피언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로비 라울러 프로필 & 전적

 

전적 : 26승 (20(T)KO, 1Sub, 5Dec), 10패(1(T)KO, 5Sub, 4Dec)
신장 : 180cm
나이 : 33세
리치 : 74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맷 린들랜드, 조쉬 코스첵, 로리 맥도날드, 제이크 앨렌버거, 맷 브라운, 조니 핸드릭스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Robbie-Lawler-2245


카를로스 콘딧 프로필 & 전적 

전적 : 30승 (15(T)KO, 13Sub, 2Dec), 8패(1(T)KO, 3Sub, 4Dec)
신장 : 185cm
나이 : 31세
리치 : 75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4위

주요승리선수 : 김동현, 마틴 캠프만, 닉 디아즈, 로리 맥도날드, 제이크 앨렌버거, 티아고 알베스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arlos-Condit-6765




1. 타격 상성


  가. 로비 라울러 Side


    ㄱ. 공략 지점


         a. 킥을 통한 컷오프 플레이





- 로비 라울러가 콘딧을 잡기 위해선 스텝을 잡아야 합니다. 더 크고 더 빠른 콘딧에게 거리를 주면 콘딧은 그의 창의적인 무브먼트 드릴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타격을 쏟아냅니다. 반면 드물긴 하지만 콘딧을 펜스에 가둬두면 콘딧의 타격은 UFC 평균 정도로 내려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GSP가 콘딧이 사우스포로 설 때마다 하이킥을 날려주며 그의 길목을 컷오프하면서 자신의 앞손을 살려가며 콘딧의 움직임을 제한하며 테이크다운의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로비 라울러는 반대스탠스의 선수를 상대로 킥을 매우 잘 사용해 주는 선수입니다. 충분히 GSP처럼 반대스탠스의 콘딧의 움직임을 킥으로 제한할 능력이 됩니다.


         b. 근거리 펀치 교환



- a번과 이어지는 얘기로 콘딧을 펜스에 가뒀다면 거기서 부터 생겨나는 근거리에서의 타격은 챔피언의 압도적인 우위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근거리에서의 타격이 매우 무서운 챔피언이지만 여기에 콘딧의 습관이 하나 더해지는데요...


  


콘딧은 펜스에 몰리면 일단 무릎을 올리거나 푸쉬킥을 해주며 중심을 뒤에놓으면서 상대와 거리를 벌리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워낙 크니까 가능한 수비방법으로 보이지만 저에게 이 습관은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 뒷손의 첫 타격이 커팅되었지만 밸런스가 유지되니까 다시 샷을 날릴 수 있다.


로비 라울러의 레프트 스트레이트는 굉장히 간결하고 정확도가 높습니다. 


이런 상황(콘딧이 발을 들어주며 거리를 벌리려는 상황)에서 상대는 콘딧의 턱을 노리며 크게 들어가고 이게 빗나가면 콘딧은 엉키거나 특유의 덕킹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뒷손이 간결하게 나가는 라울러의 뒷손이 닿지 않거나 맞지 않더래도 콘딧의 후속동작에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은 채 타격을 넣을 수 있는 챔피언이기에 이렇게 펜스에 몰리는 상황은 콘딧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c. 카운터





- 로비 라울러의 장기 중 하나가 바로 카운터입니다. 제가 맷 브라운을 상대로 로비 라울러의 우위를 예상한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이 카운터 능력입니다.



콘딧은 자신이 선제공격 컴비네이션을 날릴 때 카운터를 자주 허용합니다. 콘딧의 선제공격이 에드가처럼 헤드무브먼트가 좋거나 상대인 라울러처럼 상대의 발을 먹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과감하게 펀치 페인트 이후 일타가 들어간 다음부터 무브먼트가 좋은 선수로 이 일타가 들어갈 때 특히 단순한 원,투나 펀치, 킥 컴비네이션 혹은 킥이 실패된 이후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으며 카운터를 잘 허용합니다.


또한 자신의 리치를 잘 활용해주기 보다 좀 더 가까운 거리로 어그레시브하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이때 역시 좋은 카운터잡이의 타겟이 됩니다.



- 콘딧은 페인트를 섞어주며 혹은 좀 더 좋은 타이밍에 백스핀블로우를 쓰지만 빈번하게 쓰고 라울러의 저 백스핀블로우에 대한 카운터가 너무 좋다.


그리고 역시나 리치 어드밴티지를 포기한 채 상대에게 달려들며 때리는 공격 이후 밸런스가 무너지는 패턴 역시 역습을 많이 허용하며 빈번한 백스핀블로우 역시 라울러가 공략하기 좋은 지점입니다.


상대를 유인하여 카운터를 날리는데 굉장한 재능을 가진 라울러가 콘딧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무기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알베스전 콘딧은 엄청난 엘보우를 장착하며 자신이 쉽게 상대에게 뛰어들며 리치의 이점을 포기하면서 생기는 카운터 타이밍 노출이라는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과연 이게 라울러에게도 통할지 상당히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ㄴ. 고전 요소


       a. 발이 먹히지 않는 상대


- 로비 라울러의 기본 타격 ... 이렇게 완벽하게 상대의 앞발을 먹으며 상대의 카운터 타이밍을 지우고 자신만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데 매우 능하다.


- 챔피언의 오소독스 상대와의 게임에 가장 중요한게 상대의 앞발을 먹는 동작입니다. 그리고 앨렌버거, 맥도날드, 브라운까지 모두 이 부분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전자 카를로스 콘딧은 다릅니다. 발이 먹히지 않는 상대입니다. 물론 챔피언이 이번에도 발을 먹으며 편한(?) 타격을 할 수 있을지는 붙어봐야 아는거지만 적어도 콘딧은 기존의 상대보다 이 부분에서 월등히 앞서는 상대입니다.


- 앞발을 보면 디아즈가 앞발을 먹고 타격하려 하지만 콘딧의 발이 먹히지 않고 오히려 엘보우로 반격하고 있다. 


이렇게 챔피언의 게임에 가장 중요한 앞발을 먹지 못하는 상황은 기본적인 챔피언의 플랜 A가 가동이 안되는 상황으로 플랜B인 스텝을 쓰는 단계와 플랜 C인 기도자세 압박 모드로 나가야 합니다. (챔피언의 플랜 A,B,C에 대한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ㅡ,,ㅡ)


제가 알도-코맥전 코맥의 우위를 본게 챔피언의 플랜A가 안먹혀서가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그보다는 작은 차이지만 이번 챔피언 역시 이 플랜A가 안먹힐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b. 탈출에 능한 콘딧



- 순간 사우스포로 전환하며 빠져나가니까 디아즈는 타격할 수 있는 모든 각을 잃어버렸다.


- 상대를 끌어들이고 순간적으로 사우스포로 전환하며 상대의 뒷손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공격하고 빠져나가고 있다.


- 콘딧의 최고의 장기 중 하나가 바로 상대의 압박에 탈출을 잘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백스텝을 밟으며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딧은 항시 강한 상대에게 펜스를 등지며 유인하면서 싸웁니다.


특히나 닉 디아즈전 보여준 그의 압박 탈출 능력은 예술의 경지였습니다. 닉 디아즈와 같은 사우스포를 상대로 카를로스 콘딧은 특유의 사우스포로 전환하며 빠져나오는 모션을 통해 챔피언의 압박을 탈출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이 동작은 콘딧의 장기로 이번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 같은 잭슨 & 윙클존 MMA 소속의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어설프게(?) 보여줬지만 상당한 위력이 있었죠 ... 하지만 언제나 이 동작은 도망가는 것 처럼 보이는 문제는 있습니다. ^^;;

 


       c. 취약한 레그킥 디펜스    


   


- 타격쪽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로비 라울러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레그킥 디펜스와 약간은 부족한 스피드입니다. 스피드의 경우 부족하지는 않은데 콘딧을 잡는데 약간은 아쉽다는 느낌이 맞다고 보입니다.


- 5라운드까지 68번의 레그킥을 허용한 디아즈는 가벼운 아웃사이드레그킥에도 경기 막판 흔들렸다.


콘딧은 닉 디아즈를 상대로 68번의 레그킥을 성공시키며 한경기 최다 레그킥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레그킥에 능합니다. 특히나 반대스탠스의 선수를 상대로 아웃사이드, 인사이드 레그킥을 자유자재로 강하게 찰 수 있는 선수입니다.


만약 로비 라울러가 무너진다면 레그킥 디펜스가 원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카운터 파이터에게 있어 더 먼 거리를 가진 상대가 레그킥 플랜을 가지고 나오면 카운터 타이밍이 많이 흩트러지기에 고전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하고 라울러 역시 그런 경향을 스트라이크 포스나 UFC와서 조니 핸드릭스 1차전에서 보여줍니다. 


왜 조니 핸드릭스가 2차전 이 레그킥 전략을 다시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 역시 핸드릭스가 벨트를 잃은 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내일 Part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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