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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딜라쇼 VS 도미닉 크루즈 예상 분석 Part1 - UFN 81 본문

MMA/예상분석

T.J 딜라쇼 VS 도미닉 크루즈 예상 분석 Part1 - UFN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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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선수가 맞붙게 되었습니다. 두선수의 대결은 마치 애플 VS 삼성의 구도입니다.


혁신적인 스텝과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텝을 만들어낸 크루즈와 이를 모방해 무섭게 성장하며 챔피언 벨트까지 얻은 딜라쇼입니다.


두선수의 드림매치에서 진짜 밴텀급 챔피언은 과연 누가될까요?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T.J 딜라쇼 프로필 & 전적

 

전적 : 12승 (6(T)KO, 3Sub, 3Dec), 2패(1(T)KO, 1Dec)
신장 : 168cm
나이 : 29
리치 : 67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마이크 이스턴, 휴고 비아나, 보한 리, 헤난 바라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J-Dillashaw-62507




도미닉 크루즈 프로필 & 전적

 

전적 : 20승 (7(T)KO, 1Sub, 12Dec), 1패(1Sub)
신장 : 172.7cm
나이 : 30세
리치 : 68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위

주요승리선수 : 유라이야 페이버, 조셉 베나비데즈, 드미트리우스 존슨, 타케야 미즈가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ominick-Cruz-12107




1. 도미닉 크루즈 Side


   가. 공략지점


      ㄱ. 거리싸움


-크루즈를 레슬링으로 어떻게 해보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크루즈의 거리에서 싸우면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 더 큰 리치와 신장을 가진 도미닉 크루즈입니다. 도미닉 크루즈는 이 신장과 리치의 어드밴티지와 특유의 댄싱스텝이 결합되며 얻어지는 긴 거리를 바탕으로 상대를 농락해 왔습니다.


이건 크루즈의 기본 전략입니다.


이게 통한다면 딜라쇼가 이길 길은 굉장 좁아집니다.


개인적으로 하파엘 아순사오와 싸웠던 딜라쇼(스텝 탑재전)라면 크루즈가 충분히 공략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딜라쇼를 상대로 거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확률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내일  딜라쇼 Side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상대가 발이 붙으면 이렇게 위력적인 컴비네이션을 뿜어댄다.


하지만 딜라쇼는 5라운드 내내 춤을 추는 것은 아닙니다. 순간순간 체력이 떨어지면 예전처럼 발을 붙이는 모드로 바뀝니다. 이 순간 만큼은 크루즈의 원거리 파이팅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이 타이밍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해오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타이밍을 잡기 위해 레슬링으로 딜라쇼의 체력을 빼놓아야 합니다.


      ㄴ. 레슬링



- 딜라쇼 VS 크루즈의 시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시합은 두선수의 현란한 스텝싸움이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로 승부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레슬링입니다.


도미닉 크루즈는 유니크한 스위칭스텝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밴텀급 최고의 레슬러라는 점입니다.


아마도 UFC 전체선수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플랜B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 경기당 평균 테이크다운 성공수와 테이크다운 성공율이 이렇게 동시에 높기는 매우 어렵다. 비슷한 스탯을 가지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트루히요를 한경기 21번 테이크다운시키며 얻은 스탯이고 멘데스의 경우 경기를 빨리 끝내면서 스탯이 높아졌다. 하지만 크루즈는 매번 5라운드를 풀로 뛰며 평균적으로 얻은 스탯이라 그 퀄리티는 크루즈가 더 높아보인다.


스탯만 놓고 보면 크루즈는 UFC 전체선수를 통틀어도 최고의 레슬러로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밴텀급이라는 체급의 특성상 그간 그가 상대해온 대부분의 선수가 플라이급선수였다는 점이 약간은 걸립니다.(맥콜, 베나비데즈, 마이티 마우스 등이 자신의 체급이 없어 WEC시절 밴텀급에서 싸웠죠.)


아무튼 크루즈의 스탠드업 게임은 그 자체만으로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레슬링을 사용하기 위한 셋업과정의 느낌이 강합니다.


자신의 스텝이 안통했던 드미트리우스 존슨전 역시 이 레슬링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TJ 딜라쇼는 아직 한번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어렵겠지만 만약 크루즈가 딜라쇼를 등대고 눕게 만든다면 미지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 승부가 굉장히 흥미롭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ㄷ. 딜라쇼의 안좋은 헤드무브먼트


- TJ 딜라쇼의 단점이라면 저는 무조건 헤드 무브먼트로 꼽습니다. 딜라쇼가 최근 엄청난 스피드를 동반한 댄싱스텝을 갖추면서 타격회피능력이 좋아진거지 이런 스텝을 장착하기 전에는 머리가 고정된채 연타를 날렸기 때문에 카운터에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하파엘 아순사오와의 대결에서 개인적으로 딜라쇼가 이겼다고 보지만 아무튼 아순사오에게 패한 원인은 바로 카운터를 많이 맞은 탓입니다.


 

- 크루즈 역시 이 궤도의 어퍼컷을 잘 친다.



이후 바라오나 소토전에도 이 안좋은 헤드무브먼트 때문에 딜라쇼는 유효타를 많이 허용합니다.


이 헤드 무브먼트의 단점을 스텝과 스피드로 커버해온 딜라쇼지만 이번엔 자신보다 더 원거리를 사용하고 바라오보다 빠르고 오리지널 댄싱스텝을 보유한 선수와 싸우는 경기입니다.


즉, 딜라쇼의 스피드에 대응하며 딜라쇼의 움직임을 읽을 가능성이 많은 선수가 도미닉 크루즈이고 그러하기에 딜라쇼의 안좋은 헤드 무브먼트라는 구멍은 이 경기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 고전요인


      ㄱ. 사우스포


- 도미닉 크루즈가 양쪽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쓰는거 같지만 자세히 보면 타격은 오소독스, 테이크다운은 사우스포로 합니다.(사우스포라기 보다 상대와 반대스탠스로 전환하며 앞발을 잡고 싱글렉을 시도합니다.)


특히 타격쪽에서는 상대의 스탠스와 관계없이 오소독스 상태에서 상대의 오른쪽으로 빠지며 타격을 많이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오소독스타격을 숨기기 위한 셋업과정으로 보입니다.


   

- 사우스포 상대에게 움직임이 읽히며 오히려 자신이 사각이 생겼다.


- 오소독스 상태일 때는 상대가 칠 수 없는 각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스포이면서 순간 반응 속도가 빨랐던 베나비데즈에게 몇번 걸렸던 크루즈이며 스텝을 바꿔주면서 적절한 사우스포를 사용해준 마이티마우스에겐 타격전에서 완패했습니다.


또한 페이버전이나 기타 다른 시합에서도 상대가 사우스포로 바꾸면 갑자기 거리감을 잃거나 스텝이 꼬이며 허둥대는 경우가 많이 있는 크루즈입니다.


그런데 이 사우스포를 너무도 잘 사용하는 딜라쇼입니다. 또한 모두 아시다시피 스탠스 스위칭 역시 자유롭고 드미트리우스 존슨에 준하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사우스포 스탠스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도미닉 크루즈의 스탠드업 게임의 전투력을 70%로 떨어트리는 요인이 됩니다.


      ㄴ. 테이크다운 100% 



- 엄청난 밸런스 감각을 보여주는 딜라쇼


- 앞서 언급했듯 이 경기는 레슬링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TJ 딜라쇼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100%이고 그간 그가 보여준 방어능력이 너무도 뛰어납니다.


크루즈의 테이크다운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란한 스텝과 긴 리치를 활용한 원거리 파이팅으로 셋업을 해 놓고 갑자기 압박해 들어가며 상대의 타격을 나오게 하고 레벨체인지하며 상대의 나온 앞발을 잡고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하는 방식과 


이게 안될 때 자신의 긴 신장과 리치를 활용해 존존스식으로 힘으로 위에서 찍어누르는 식의 클린치테이크다운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중 타이밍 태클은 원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스텝을 풀로 활용해 주며 상대를 페인트로 속일 수 있을 때 위력을 발휘하는데 딜라쇼를 상대로 그런 거리싸움을 하기 쉽지 않다는 점(마이티마우스전 역시 이 테이크다운이 안나옵니다.) 때문에 어려워 보이고,


- 더블언더훅 파였을 때 바로 엉덩이 빼고 상대 팔 들어올리고 케이지를 이용해 중심흔들고 겨드랑이파고 돌리는 과정까지 너무도 강한 방어를 보여준 딜라쇼

클린치 테이크다운 역시 이 영역에서 딜라쇼가 엄청나게 강하고 기존에 이렇게 힘으로 넘긴 선수들은 플라이급 파이터들인데 딜라쇼는 그보다 훨씬 크다는 점 때문에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 과연 몇이나 아순사오를 상대로 이렇게 백을 잡을 수 있을까?


또한 스크램블 영역에서 역시 넘버원 실력을 가진 크루즈이지만 딜라쇼 역시 이 부분에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미닉 크루즈가 맞이하는 이번 TJ 딜라쇼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레슬링쪽에서 가장 수준 높은 상대로 보입니다.



Part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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