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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84 감상후기 - 마이클 비스핑의 처절한 승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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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84 감상후기 - 마이클 비스핑의 처절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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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지스 단호 VS 다니엘 오밀란첵

 

- 일단 사과부터 하겠습니다. 단호 선수에게 기대했는데 ... 이런 최악의 선수일줄이야...

 

클린치는 조금하는데 턱이 들려있고 일단 타격이 안되고 체력도 안좋지만 가장 큰 문제가 멘탈이네요...

 

세컨도 2라운드 끝나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3라운드 가볍게 킥도 아니고 펀치가 파울컵 근처에 걸친거 같은데 ... 바로 경기 못하겠다고 ... 오밀란첵 저 놈 돈거 아니냐며 손으로 돌리는 제스처 취하고 ...

 

아우 정말 민망한 경기였네요

 

루스탐 하빌로프 VS 노만 파크

 

- 노만 파크가 여기서 꺽이네요 ... 파크가 완벽하게 꺽였기 때문에 파크는 미들커터 수준에서 더이상 올라가기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하빌로프는 연패 중이라 기대치가 많이 꺽였는데 오늘 완벽한 승리로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노만 파크 유도베이스답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상당히 좋은 선수인데 하빌로프가 슈플렉스 포지션 잡으면 무조건 그라운드로 데려가네요...

 

대단했습니다.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에서 모두 파크가 역부족이었네요.

 

 

마콴 아미르카니 VS 마이크 윌킨슨

 

- 두선수 모두 수준 높은 그라운드게임을 보여주네요. 두선수 모두 좋네요.

 

윌킨슨이 좀 더 탑을 잡으면 위력이 있는거 같지만 결국 아미르카니의 멋진 저공 태클이 윌킨슨을 계속 가드플레이를 하게 만들었고 윌킨슨이 가드에서 상당히 눌러놓기 힘든 스타일로 보이는데 아미르카니가 잘 눌러놨네요.

 

아미르카니가 3라운드 많이 지쳤지만 아무튼 두선수 모두 다음 경기가 기대되네요.

 

 

 

 

프란시스코 리베라 VS 브래드 피켓

 

-  1라운드 리베라의 앞손 활용과 스텝으로 거리조절에 성공했고 피켓 특유의 반박자 늦게 샷을 내는 움직임을 잘 읽으며 정확한 카운터링을 해내면서 완벽하게 따냈는데

 

2라운드 피켓 세컨의 먼저 오프닝을 하지마라는 코칭에 따라 피켓이 무리한 오프닝을 안하면서 리베라에게 카운터링 되는 횟수가 줄었고 테이크다운도 성공시키고 마지막에 펀치교환에서 점수를 따면서 2라운드를 잘 하면 가져갈 수 있겠다  싶었고(이정도 게임이면 저지 중 한명은 분명 피켓에게 줄거 같고 홈어드밴티지로 또하나의 저지가 줄 거 같아서)

 

3라운드 리베라 세컨이 펀치교환 하지마라 이기는 게임을 하자는 조언에 따라 리베라가 아웃파이팅을 했는데 피켓 쪽은 이미 이번 라운드 어떻게든 가져가야하니 테이크다운 하자는 조언에 따라 테이크다운을 시키면서 3라운드를 따냈네요.

 

두 진영의 세컨 싸움에서 피켓 쪽이 이긴 모양새네요.

 

하지만 저는 리베라쪽에 29:28 줄거 같네요 ^^

 

톰 브리즈 VS 케이타 나카무라

 

- 흠 ... 브리즈 오늘 실망스런 경기력이네요.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건지 특유의 폭발력이 전혀 나와주지 못하네요. 세컨 역시 그러니까 너무 생각많이 한다고 하고 ...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브리즈 자신 역시 자신의 퍼포먼스에 많이 실망한 모습이네요.

 

스텝없이 기다리는 상대에게 사우스포에 크고 길며 타격 테크닉 자체가 더 좋은 선수인데 아무것도 못해보고... 더블 언더훅도 너무 쉽게 잡히고 거기에서 테이크다운도 너무 쉽게 허용하고 ... 비록 그라운드에서는 엄청난 파운딩도 보여주고 계속되는 레그락 이스케이프를 통해 스윕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지만 아쉽네요.

 

오늘 모습이 좋은 컨디션에서 나온 퍼포먼스고 케이타가 단순히 터프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못보여줬다면

 

브리즈는 킥, 레슬링, 앞손 활용까지 탑레벨 아니 탑 25위권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많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게가드 무사시 VS 탈레스 레이테스

 

- 레이테스 완전 전략을 잘못짜왔네요... 아니 상대에게 겁먹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레이테스가 UFC에 복귀해 성공한 요인은 타격이 좋아졌기 때문인데 ... 무사시에게 전혀 타격을 해보려 하지 않았네요.

 

무사시와 거리벌리고 복싱하면 현 미들급에서 무사시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 엄청난 복싱을 가진 무사시를 상대로 맞더래도 무사시거리로 들어가 치고받으면서 생기는 공간에 테이크다운을 해야 하는데 그 거리로 전혀 들어가지 못하네요. 아니 들어갈 엄두를 못내는 느낌이었네요.

 

3라운드 들어서야 해보려 했는데 이미 데미지도 상당하고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너무 늦었죠.

 

비스핑의 앞손에 당하면서 레이테스가 다시는 이런 실수를 안하겠다고 해서 상대의 앞손에 대한 대응전략이 이번에 나올거라 믿어 무사시전 기대했는데 ... 뭐 전혀 개선된게 없네요.

 

무사시를 상대로 셀프가드를 할 정도의 주짓수의 자신감이 자신의 타격에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반면 무사시는 계체때 몸이 상당히 좋았는데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네요. 이 정도면 유라이야 홀전의 패배를 씻고 다시 컨텐더 경쟁이 가능해 보이고 다음 경기 역시 좋은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앤더슨 실바 VS 마이클 비스핑

 

- 실바의 맷집이나 반응속도도 느려진 느낌이고 이해가 안가는 펜스 플레이나 자신이 기어바꿔서 전진압박할 때의 위력도 떨어진 느낌이고 킥차는 타이밍이나 활용도 떨어진 느낌이고(스피닝 백 킥 같은건 아예 안나왔죠.)

 

비스핑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는지 앞손 잽 이후 디펜스 동작이 좋은 비스핑을 상대로 계속 앞손 훅으로 카운터링 하려는 움직임이나(비스핑은 잽을 가볍게 치고 턱당기고 어깨올리고 오른쪽으로 머리 움직이기 때문에 사우스포의 킥에는 약하지만 사우스포의 앞손으로는 맞추기 어렵죠. 계다가 실바처럼 크게 던지면 비스핑의 반격이 나올 수 있죠 그리고 실제로 그러다 넉다운도 당했죠) 비스핑의 스피드와 페이스를 무시한 카운터 플레이나 사실 상대를 끌어들여 넉아웃을 얻어내는 뒷손이 거의 못나온 점등 앤더슨 실바가 예전만 못한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앤더슨 실바가 졌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경기를 봤고 이 경기 4라운드가 가장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보이는데 ... 데미지는 앤더슨 실바가 더 준거 같지만 4분30초를 밀어붙인 비스핑 쪽에 주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마이클 비스핑 아이포크, 로우블로, 마우스피스 빠진 상태에서 넉다운까지 엄청난 혈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네요.

 

정말 처절했네요.

 

반면 앤더슨 실바는 글쎄요 ... 플레이가 이해가 안가서 ... 답답하기까지 했네요.

 

비스핑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는지 비스핑을 얕잡아 봤는지 ... 엄청나게 빠른 비스핑을 상대로 왜 계속 펜스플레이를 한건지 ... 코치도 하지말라고 하더구만 ... 그리고 킥도 제대로 활용못해주고 ... 가장 답답했던게 왜 리치를 활용해 주는 플레이를 안하는 건지 ... 사실 비스핑이 앞손플레이 하면서 앞으로 밀때 강하기 때문에 반대스탠스의 실바가 앞손 활용해주고 킥플레이를 해주면서 압박하면서 답답해진 비스핑의 뒷손이 나올 때 한번씩 카운터링하면 비스핑이 별로 할게 없다고 봤고 앤더슨 실바는 분명 그런 능력이 있는데 ... 약물? 노쇠화? 전략의 실수? 멘탈 게임의 패배? 모르겠네요...

 

그냥 제 입장에선 앤더슨 실바가 비스핑을 상대로 전략을 짜온게 아니라 자신이 하던대로 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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