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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8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폭풍 성장중인 브랜든 모레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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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8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폭풍 성장중인 브랜든 모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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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을 내주고 이스케이프하려다 넉아웃되는 맷 쉬넬

헥터 산도발 VS 맷 쉬넬

- 맷 쉬넬이 보여준건 꽤 좋은 백업 능력과 엄청난 길로틴 그립이었는데 이후 엉성한 이스케이프 시도에 턱이 열리며 해머피스트 파운딩에 넉아웃되어 버렸네요.

파운딩을 친 산도발도 깜짝 놀라네요. "얘 왜 넉아웃됐지?" 이런 느낌이네요. ^^;;

워낙 신장과 리치 차이가 크다보니 하체와 트라이앵글을 동시에 노리며 취약한 부분을 공략하려한 느낌인데 산도발의 짧은 리치와 파워를 간과한거 같네요. 한두번 해머피스트 맞아도 머리 끌어당기면 파워가 감소하고 산도발도 파운딩을 멈추고 디펜스 동작으로 가야하는데 그러기 전에 끝난 느낌이네요.

- 웜업 경기를 잘 마친 바베레나

브라이언 바베레나 VS 조 프락터

- 이건 뭐 ... 웃음만 나오네요. 오랜만에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바베레나가 1라운드는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설설 몸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느낌이었지 100% 파이팅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런 바베레나에게도 프락터가 신경전에 말려 자기 거리와 스탠스 유지하지 못하고 싸우다 패배했네요.

상대 도발도 디아즈형제나 맥그리거처럼 실력이 좀 갖춰지고 해야지 아무것도 없는데 자기 믿음을 통한 도발은 좀 우스워지게 만드네요.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던 시합이네요. 과연 프락터가 UFC 레벨인지 의심스럽습니다.

- 댄두와의 백본인 그라운드에서 잘 싸워주며 승리한 데이비스

알렉시스 데이비스 VS 신디 댄두와

- 댄도이스가 아니라 댄두와네요. 이 선수도 프랑스 선수인가 보네요. 이건 뭐 lose - lose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팀 동료 미샤 테이트가 잘하는 스위칭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긴 팔 다리를 이용해 오히려 테이트보다도 더 잘하는 느낌은 인상적인데 사이즈가 큰 만큼 느린 평범함을 넘어서지 못하는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댄두와는 타격은 긴 리치로 대응하며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가려는 1차원적인 그래플러 타입이네요.

상대가 리치가 길 긴 하지만 무에타이 챔피언 경력까지 있는 데이비스가 댄두와를 스탠딩에서 고전시키지 못하고 똑같은 테이크다운을 계속 허용한다든지 3라운드 헤드 암 테이크다운까지 허용하며 라운드를 잃는 장면까지 전 타이틀도전자의 경기력은 아니었네요.

출산 후 돌아와 첫승을 거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아직 폼이 완전히 돌아온 느낌은 아니네요.

- 이런 장면은 몇번 있었지만 ...

제시카 페네 VS 다니엘 테일러

-허허 ... 뭔가요 ...페네가 어느 부분에서 저지에게 어필이 안된건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테일러의 페네의 그라운드 게임에 대한 경계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패배의 원인을 자초했다고 봤는데 뭐 이겼으니 ...

페네가 타이밍태클이 없어 보였고 테일러가 너무 아웃스텝을 밟지 않고 바디작업을 좀 더 많이 하면서 셋업을 많이 깔아놓고 인사이드를 얻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봤지만 페네의 그라운드를 경계하느라 너무 아웃스텝을 많이 썼고,

킥타이밍에 카운터만 노골적으로 노리고 셋업없이 단순한 패턴으로 러쉬를 하면서 효과적인 공격 작업이 안이루어졌으며, 페네의 무에타이 클린치가 효과를 보면서 페네가 수월하게 이겼다고 봤는데 ...

페네의 세컨 안젤라 힐도 판정발표 전 같이 승리를 즐기며 웃고 있다가 판정결과 발표 후 놀라는 장면이 제 기분을 대신해 주네요. 



- 스캇 홀츠먼의 멋진 위빙

스캇 홀츠먼 VS 마이클 맥브라이드

- 스캇 홀츠먼의 디테일한 라운드별 움직임 조정 능력이 좋았네요. 엉성하게 가드가 내려와 있는 맥브라이드를 상대로 1라운드 인사이드 슬립해 넉아웃시키려 했지만 맥브라이드의 맷집이 상당히 강했고  스웨이한 상태에서 카운터가 나오는 특이한 카운터를 홀츠먼이 몇번 허용하며 고전했는데,

2라운드 바로 후속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머리를 상대 카운터 밖으로 위치시키는 미세한 조정을 보여주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고 3라운드는 킥을 섞어주며 상대를 혼란하게 만들며 승리를 가져가네요.

맥브라이드는 강한 턱과 좋은 그라운드 게임 그리고 사이즈를 바탕으로 디아즈식으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며 승리를 가져가는 타입으로 보이는데 UFC에서 통할 레벨은 아니네요.

- 게밍체인저가 된 모레노의 스위치 킥

브랜든 모레노 VS 더스틴 오티즈

- 모레노의 일발 역전승이네요. 

모레노가 처음 타격하는거 보면서 굉장히 좋아졌다고는 느껴지만 뭐랄까 이 선수가 가진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타격 궤적이나 드릴은 위력적인데 그걸 적재적소에 쓰는 경험이나 타이밍, 펀더멘탈이 좀 부족하다고 보였고 백업 능력은 상당한데 레슬링 자체가 강하지 않아 베테랑 오티즈가 체력만 유지된다면 모레노를 서서히 무너뜨리며 이길거 같았는데 스위치 킥에 당하네요.

나이가 어리고 운동능력이 좋은 만큼 성장세가 굉장히 두드러지네요. 야구로 치면 볼도 섞고 변화구도 섞으면서 볼배합의 중요성을 알아야하는데 아직까지는 강하게만 던지려는 느낌이 좀 있고 클린치 디펜스 부분도 아쉬움이 많지만 그걸 상쇄할 백업 능력과 결국 넉다운을 얻어낸 타격 센스까지 ...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나이가 어리고 아직 배울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매우 웰라운드하고 베테랑인 오티즈를 이겼다는 점은 챔피언 레벨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 첫 공격에 발목 부상을 당한 샘 알비

탈레스 레이테스 VS 샘 알비

- 레이테스의 첫 인사이드 레그킥에 발목부상을 입으며 전체적인 경기력이 안좋아진 알비네요. 

뭐 알비는 오늘도 알비 공략법에 당했네요. 느리고 스텝이 없는 알비는 선제공격에는 그다지 재능이 없죠. 그가 잘 싸울 수 있는건 펜스를 등지고 카운터를 치는 경기인데 그게 이제 다 파악이 되어서 상대 선수들이 알비를 펜스에서 끌어내고 킥거리 유지하고 돌면서 싸우죠.

알비는 메인스트림에 들어가려면 공개된 자신의 파해법을 뛰어넘을 대책이 시급하네요.

아무리 승리를 위해서라지만 레이테스의 노골적인 알비의 뒷손에서 멀어지는 쪽으로의 써클링과 킥 레인지 유지 전략은 좀 불만이네요. 알비를 끌어내고 펀치교환을 통해 셋업하고 타이밍태클을 치는 그런 그림을 기대했는데 ... 레이테스도 다시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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