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211 메인카드 감상후기 - 완벽한 챔피언들 본문

MMA/MMA

UFC211 메인카드 감상후기 - 완벽한 챔피언들

평산아빠
반응형



크리스토프 조코 VS 데이빗 브랜치

- 데이빗 브랜치는 탈레스 레이테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기 보다 패치버전의 느낌이네요.

분명 더 좋은 스피드, 테이크다운 능력, 투지, 카디오를 가졌지만 뭔가 섬씽 스페셜이 안보이네요.

스플릿이건 관중의 야유를 받건 UFC 데뷔전인데 이기는게 중요하겠죠.

한가지 그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활용해 상대의 목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는데 사이즈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와의 시합에서는 이 긴 리치가 그라운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이 정도 경기력으론 현재의 탑5를 깨긴 어려워 보이는데 이번 경기가 옥타곤 지터스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다음 경기를 한번 더 기대해 봐야겠네요.

프랭키 에드가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 로드리게스에게 아직 탑5는 시기상조였네요. 로드리게스의 부족한 테익다운 디펜스 능력을 트라이앵글 플레이와 롤링 플레이로 채워왔는데 이게 에드가 레벨에서 전혀 통하지 않네요.

이 시합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경기 시작하자마자 보여준 에드가의 지그재그 스텝인데 이 스텝에 로드리게스가 당황하며 자신의 앵글을 찾지 못하면서 오소독스 스탠스가 깨지고 사우스포로 거리벌리고 리듬을 찾으려 했는데 에드가가 너무 압박을 잘하며 따라붙어서 그라운드로 데려갔네요.

뭐 2라운드 나온 테이크다운도 너무 멋졌구요.

클래스를 보여준 에드가네요. 

데미안 마이아 VS 호르헤 마스비달

- 마스비달이 마이아의 무서운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넘겼고 이렇게 되면 2라운드부터 마이아는 태클난사 모드로 나가고 이걸 하다 지치면 상대가 타격으로 잡아가고 역시나 그 모드로 넘어갔는데 마스비달은 체력에 문제가 있었고 자신감이 화를 부른 느낌이네요.

확실히 사이즈가 큰 선수와의 그래플링에 마스비달이 일찍 지쳤고 마이아의 태클 난사 모드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스탠팅 타격으로 가야하는데 승기를 잡았다 판단한 마스비달이 아주 약간 그래플링을 하려고 하다가 다리가 잡히며 그라운드로 전환되면서 2라운드 승기를 잡는데 실패했고, 3라운드 지친 마스비달을 상대로 마이아가 태클을 난사하지 않고 2분 30초를 침착하게 버티며 이후 테이크다운 승부수를 던지며 그게 성공을 거두면서 승리를 거두네요.

마이아의 그라운드를 잘 방어한 마스비달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지만 사이즈의 차이로 인한 체력 저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마스비달이었네요. 반면 마이아는 3라운드 예전과 다른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네요.

요안나 옌드레이칙 VS 제시카 안드라데

- 옌드레이칙의 완봉승이네요. 안드라데의 수비는 포기하고 들어오는 전진도 인상적이었지만 옌드레이칙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써클링이 돋보였고 백스텝을 밟으며 킥을 차는 능력까지 탑재하며 한차원 더 진화한 모습은 굉장히 놀라웠네요.

리치가 길고 스피드에서도 앞서는 선수가 거리가 길고 회수가 빠른 잽과 낮은 레그킥으로 공략하고 안드라데가 이 공격을 슬립하거나 맞으면서 전진해서 펜스쪽으로 몰아도 정확히 펜스와의 거리를 계산하며 펜스에서 한발자국 앞의 위치에서 정확하게 사이드스텝을 밟으며 안드라데의 컷오프를 피하는 써클링까지 갖췄고 가끔 자신의 거리 안쪽으로 들어온 안드라데의 후속타를 무위로 돌리는 무에타이 클린치와 먼저 시도하는 클린치 그리고 안드라데가 힘들여 슬램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바로 이스케이프하는 능력까지 안드라데가 할 수 있는게 없었네요.

게다가 백스텝을 밟으며 펀칭을 하는 능력을 갖춘 선수도 드문데 옌드레이칙은 킥을 차네요. 옌드레이칙의 멋진 기술 시연회였습니다. 



스티페 미오치치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벤 로스웰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원천적인 약점들이 개선된 점이 안보여서 걱정이 되었는데 그 약점을 전혀 보완하지 못하고 들어왔네요.

1차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레그킥을 준비해 오긴 했지만 원천적인 약점인 일정한 리듬의 스텝과 카운터에 의존한 디펜스 방법 그리고 펜스에서의 디펜스 부분을 전혀 개선시켜오지 못했네요. 

반면 미오치치는 레그킥을 준비해왔고 도스 산토스의 바디샷에 대한 대비를 잘 해왔고 1차전처럼 레슬링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거리를 좁히며 싸우면서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 왔네요.

유료 전환되면서 리플레이를 볼 수 없어서 미오치치가 1차전 당한 도스 산토스의 오픈블로우 카운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이 부분도 굉장히 잘 준비해 온 느낌이네요.

과연 미오치치는 헤비급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되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