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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파이트나잇 페스트발 본문

MMA/MMA

UFC21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파이트나잇 페스트발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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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서브미션 능력을 보여준 안티굴라프

가지뮤라드 안티굴라프 VS 요아킴 크리스텐센

- 안티굴라프 선수 초반 과감한 펀치교환을 통한 어프로칭이 매우 좋네요. 피니쉬 기술인 RNC도 완전히 깊게 들어간거 같진 않고 크리스텐센 선수가 팔 안쪽으로 넣어 방어는 못했어도 바깥쪽에서 뜯어내려 노력했는데 ... 완력이 대단한가 보네요.

인상적인 승리였습니다.

한동안 인재가 없던 라이트헤비급에 차츰 기대주들이 생겨나고 있네요.

- 승리하기에 2% 부족했던 베니테즈의 버저비터 넉다운 타격

엔리케 바르졸라 VS 가브리엘 베니테즈

- 버저비터 넉다운 타격을 성공시켰지만 역전을 하지는 못한 베니테즈네요. 7번을 같은 형태의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같은 형태로 7번의 이스케이프를 허용하는 양선수 ... 무슨 드릴 연습하는건지...

베니테즈의 강력한 레프트킥은 여전했지만 거리가 깨졌을 때의 펀치교환에 약점과 너무도 부족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문제는 이 선수의 큰 문제로 보이네요.

바르졸라는 그냥 움직이는 것만 보면 정말 좋은데 왜 매 경기 힘들게 할까 아직도 의문이네요. 테크닉은 굉장히 좋은데 그거에 덫입혀질 파워가 좀 부족한 느낌이고 뭔가 자신의 테크닉을 적재적소에 못써먹는 느낌? 그리고 집중력 쪽에도 약간은 문제가 있는거 같고 ... 가장 큰 문제는 8번을 테이크다운시키고 한번도 제대로 못눌러놓고 상대의 같은 패턴의 이스케이프를 7번이나 허용했다는 점이죠.

하지만 바르졸라는 경험이 쌓일수록 강해질거라고 봅니다.

- 완벽한 업킥 플레이를 보여준 코트니 케이시

코트니 케이시 VS 제시카 아귈라

- 아귈라 선수가 21개월만에 돌아와 경기감각을 찾는데 13분이 걸렸네요. 앞선 13분은 30점 뒤에 2분은 70점을 줄 수 있겠네요.

G&P 선수가 어프로칭이 안되고 태클 타이밍을 못찾고 클린치에서 오히려 밀리고 알리-이노키 포지션에서 상대의 가드안으로 못들어가면 할게 없죠.

타격도 어프로칭을 위한 타격을 해야하는데 중거리에서 싸우려는 느낌이고 타이밍도 한박자 느리니 긴 코트니 케이시의 타격에 속수무책이고 여기서 견디고 붙어야하는데 견디지 못하고 빠지고 ...총체적인 난국이었네요.

그리고 MMA 보면서 처음으로 본 광경인데 업킥 플레이로 알리-이노키 포지션에서 그라운드전환을 몇번이고 막아내는 케이시네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업킥으로 방어하는지 ... 이것도 아귈라의 케이지러스트로 인한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제시카 아귈라는 케이지 러스트도 느껴졌지만 뭔가 시대에 뒤처진 느낌까지 받아 미래가 밝아보이진 않네요. 

- 자신이 다른 레벨임을 확실히 보여준 제임스 빅의 카운터

제임스 빅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

- 제임스 빅이 매경기 성장하네요. 엄청난 신장과 리치에 그 사이즈를 살리는 좋은 앞손 활용과 복싱 그리고 이 거구가 보여주는 스텝과 킥들 ... 게다가 그라운드도 좋죠.

경기 초반 레예스가 거리를 좁히기 위해 들어올 때 차분하게 아웃스텝으로 거리를 유지하며 레예스의 전략을 무력화시킨 부분도 좋았고 이후 자신이 옥타곤 중앙 점유하고 침착하게 잽으로 자기거리에서 싸우며 상대 정보를 얻고 친 계산된 락백 카운터도 멋졌네요.

- 수준은 낮았지만 엄청난 투지를 보여준 양선수

체이스 셔먼 VS 콜터

- 완전히 Savage 파이팅이었네요. 셔먼의 레그킥에 경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데미지를 받은 콜터지만 투지로 버티며 디펜스가 안좋은 셔먼의 턱을 강하게 공략했고 셔먼 특유의 맷집으로 버티며 테크닉이 아닌 새비지 파이팅이 되어 버리면서 누가 더 맷집이 좋은가 싸움이 되었는데 결국 셔먼이 피니쉬를 해내네요.

레벨은 많이 떨어졌지만 경기는 엄청 터프하고 화끈했네요.

- 승부를 결정지은 제이슨 나이트의 어퍼컷

제이슨 나이트 VS 체스 스켈리

- 스켈리의 그래플러 테스트를 통과한 나이트네요. 일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멋진 러버가드와 고고플라타 플레이를 바탕으로 극복했고 이후 강한 턱과 투지 그리고 결국 멋진 어퍼컷을 통해 내구력이 좋은 스켈리를 무너뜨리네요.

나이트는 역시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가 있고 타격에서도 디펜스보다는 너무 오펜스에 치중되어 있고 자신의 턱을 믿고 받아치려는 경향이 강해서 불안하긴 하지만 역시나 이런 스타일이 엄청난 익사이팅을 만들어 내고 있죠.

자신의 카와지리전 패배가 준비부족임을 증명했고 충분히 준비가 된다면 그래플러와의 스크램블 경쟁이 된다는 걸 증명한 나이트는 이제 위로 올라갈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 아쉬웠던 결말을 보여준 양선수

더스틴 포이리에 VS 에디 알바레즈

- 이 명경기가 이렇게 찝찝하게 끝났네요. 포이리에다운 경기였고 간만에 언더그라운드 킹 시절의 알바레즈의 모습이었네요.

알바레즈가 이번에 예전의 화끈한 스타일로 돌아오겠다고 했고 말한대로 포이리에의 정면에서서 싸우면서 사실 불리한 게임에 들어갔고 역시나 포이리에의 타격에 데미지를 입었는데 특유의 맷집, 집중력, 투지, 50대50의 펀치교환과 테이크다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포이리에를 몰기까지 하면서 다들 열광하는 와중에 아쉽게 반칙 니킥이 나와버렸네요.

조 로건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신설된 통합룰이 아닌 예전 룰이 적용되 한손을 바닥에 짚고 있던 첫번째 니킥도 반칙이라고 얘기하네요. 

아무튼 명성과 기대에 걸맞는 시합을 보여준 양선수인데 아쉽네요. 리매치해야죠!!!

마지막에 인터뷰에서 알바레즈가 자신은 더티 파이터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장면에서 관중이 야유하자 포이리에가 오히려 화가 나서 알바레즈에게 존경을 표하라며 알바레즈를 두둔하는 장면은 감동적이네요. 포이리에는 역시 멋진 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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