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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11 김동현 VS 콜비 코빙턴 예상분석 Part1 - 타격상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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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111 김동현 VS 콜비 코빙턴 예상분석 Part1 - 타격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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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선수가 이겨야 본전인 콜비 코빙턴과의 시합을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콜비 코빙턴은 NCAA 2차례 올아메리칸에 오른 굉장히 뛰어난 레슬러로 UFC에서도 경기당 6.79번의 테이크다운 성공수와 54%의 성공율(체급내 7위)을 가진 마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스탯을 보는 느낌의 강력한 레슬링을 장착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그래플링으로 압도한다면 랭킹이 당장 올라가진 안겠지만 김동현 선수의 인지도는 확실히 올라갈 수 있다고 보입니다. 

프로필 & 전적

1. 타격 상성

  가. 코빙턴이 처음 겪는 유형의 선수 김동현

- 로우킥 이후 거리가 좁혀지며 코빙턴이 거리를 잃었고 이때 잽으로 밀고 들어오자 고전하는 코빙턴

- 리치의 우위를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상대의 앞발 안쪽까지 들어가며 잽을 성공시키는 김동현. 이때 뛰어난 타격가 사피딘은 사이드로 돌며 앞손 훅으로 반격하지만 잘 안닿고 있다. 코빙턴이 이 정도의 반격기술을 가졌을지도 의문이지만 김동현 선수의 긴 잽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위 바베레나전 같은 상황이(타격거리 유지의 실패) 생기기 쉬워 보인다.

- 코빙턴은 지금까지 사우스포 스탠스의 이점과 레슬링 아우라를 바탕으로 상대가 먼저 거리를 두고 타격을 하려고 했습니다. 즉, 상대가 타격을 하러 들어올 때 타이밍 태클이나 슬립을 하기 편했고 자신이 전진하면서 타격 거리를 잡기 편했습니다.

하지만 김동현 선수는 코빙턴 선수의 테이크다운을 두려워 하지 않고 정면에 서는 선수고 같은 사우스포에 신장과 리치에서 큰 어드밴티지를 가지는 선수입니다.

코빙턴 선수의 타격은 분명 바베레나전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훅 위주의 타격을 하는 전형적인 레슬러가 갖추고 있는 타격을 하는 선수로 앞손 싸움이 중요해지는 사우스포간의 대결에서 김동현의 길고 최근 예리해진 잽에 타격거리를 잡는데 애를 먹으며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 슬립 & 카운터

- 원거리에서 긴 잽으로 먼저 자세잡고 치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두개의 펀치를 더 낼 수 있다. 그리고 펀치를 낼 때 고개를 숙이는 동작과 클린치 동작을 통해 상대의 반격을 최소화시킨다. 리치 핸디캡을 갖는 선수가 이 상황에서 사피딘을 뛰어넘는 일류 타격가가 아니라면 반격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 코빙턴 선수가 최근 바베레나전 가장 인상적이었던 타격입니다. 거리를 멀리두고 갑자기 기습 스텝인 하며 들어오는 바베레나를 상대로 슬립 & 카운터가 꽤나 날카로웠습니다.

하지만 김동현 선수는 뛰어들어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거리를 잡고 잽부터 치고 들어옵니다. 슬립 자체도 쉽지는 않겠지만 슬립 이후 거리의 문제로 바로 레프트 카운터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카운터 좋은 타렉 사피딘도 맘먹고 김동현 선수 잽을 유도하고 카운터를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죠.

- 1라운드 크로스 형식의 카운터를 낸 사피딘이 2라운드 거리를 잡고 타격을 미스시키고 카운터를 내고 있다. 이 정도의 거리 조절 능력과 앞손 훅 카운터를 코빙턴이 가졌을지는 의문이다.

김동현 선수의 장신의 사우스포와 그래플링 아우라를 바탕으로 한 원거리 타격은 꽤나 위력적입니다. 하지만 타렉 사피딘전 보이듯 잽을 치기 위해 전진스텝을 밟는 타이밍을 많이 읽히며 상대에게 카운터 타이밍을 꽤나 많이 내줬습니다.(하지만 결국 정타는 허용하지 않았죠. 그만큼 김동현 선수의 디펜스가 좋아졌다고 보입니다.)

이런 불완전한(?) 김동현 선수의 긴 잽을 상대로 로비 라울러나 티아고 알베스 같은 앞손 훅 카운터가 있다면 좋을텐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르지 못한 코빙턴의 타격입니다.



  다. 킥

- 코빙턴은 레슬러치고 꽤나 킥을 잘 찹니다. 특히나 리드 스위칭 킥을 잘 찹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력을 발휘한 적은 없고 김동현 선수 역시 상대의 킥에 고전하진 않았기에 별 문제는 안된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바베레나전 보여준 리드 스위칭 킥으로 상대잡아놓고 들어오는 컴비네이션은 꽤나 인상적이었고 선제공격으로 김동현 선수를 잡을 기술은 이거 하나로 보이기에 이 부분은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라. 김동현의 거리를 깰 스텝인 드릴이 코빙턴은 있을까?

- 김동현 선수의 타격의 약점이라면 스피드나 스텝 혹은 상체움직임같은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역시나 사이즈를 활용한 원거리 타격과 그래플링 아우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싸우는 선수이기에 김동현 선수가 백스텝을 밟지 못하게 페인트로 속여놓고 한번의 러쉬로 인사이드 슬립을 할 수 있는 드릴을 가진 선수에게는 자신의 거리가 깨지면 바로 약점을 드러냅니다.

(이번 로스 피어슨 - 댄 후커의 경기같은 그림에서(비록 스탠스가 다르지만) 김동현 선수는 댄 후커같은 레벨의 타격을 갖추진 못한 느낌이라 후커 자리에 김동현 선수를 갖다놓고 타격만 한다면 피어슨에게 당한다고 보입니다.)

조쉬 버크만이나 카를로스 콘딧이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코빙턴은 한번 머리 롤링하고 큰 훅을 날리고 들어가는 정도지 아직 김동현 선수를 속여서 스텝을 잡고 바로 거리를 깨고 들어가 칠 수 있는 드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리드 스위칭킥으로 잡고 치는 타격도 거리의 문제로 김동현 선수를 정확히 맞추기는 쉬워보이지 않고 킥을 세팅하기 위해 김동현을 앞으로 밀면서 타격하는 것 자체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마. 고개를 숙이는 코빙턴 

- 코빙턴은 잽을 낼 때 고개를 왼쪽 대각선이 아닌 아래로 숙이는 버릇이 있습니다. 카운터에 대비가 될진 몰라도 파워나 정확도가 감소하고 시야가 일시적으로 죽고 어퍼컷에 대해서는 약점을 가질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런 코빙턴을 상대로 어퍼컷을 좀 날카롭게 준비해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체적으로 같은 사우스포에 장신인 김동현 선수의 긴 잽에 대항할 스텝, 카운터 능력이 부족해 보이고 자신의 거리가 깨졌을 때 디펜스가 약한 김동현 선수의 거리를 깨고 들어가 펀치를 날릴 인사이드 슬립 능력이 부족한 콜비 코빙턴이 타격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Part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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