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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 넬슨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예상분석 Part1 - UFN1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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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 넬슨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예상분석 Part1 - UFN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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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은 현재 세대교체의 시기입니다. 이미 마스비달, 세로니, 도스 안요스가 탑텐에 진입했고 코빙턴이 최근 김동현선수를 이기며 또한 탑텐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카마루 우스만 역시 대기중이죠. 

4연승의 산티아고 폰지니비오도 이 세대교체의 조류를 타고 탑텐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폰지니비오는 자신이 이제 타격가가 아닌 완성형 MMA파이터가 되었음을 증명하며 탑텐에 진입할 수 있을까요?   

프로필 & 전적

1. 타격 상성

 가. 폰지니비오의 잽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

- 앞손 잽으로 상대를 밀고 타격거리를 잡으면 뒷손 타이밍이 잡히고 폰지니비오 특유의 준비동작이 간결한 레그킥이 나온다.

- 레그킥 페인트에 이은 잽

- 폰지니비오는 레프트 잽을 굉장히 잘 써주는 선수이고 이 잽으로 상대를 밀고 거리를 잡을 수 있을 때 뒷손 타이밍이 잡히고 이후 레그킥으로 타격을 다양화한 뒤 라이트를 셋업하며 헤드킥까지 연결하게 됩니다.

반대로 잽이 살지 못하면 뒷손 로딩에 시간이 걸리는 폰지니비오는 라이트 타이밍이 자꾸 죽고 잽을 살리기 위해 앞손이 살짝 내려온 스탠스는 상대의 공격에 취약해집니다.

여기서 휘태커같은 카운터링 센스가 부족한 폰지니비오는 앞손 훅으로 받으려다 타격을 많이 허용합니다.

또한 이렇게 잽이 기능을 못하며 거리를 잡는데 애를 먹으면 킥을 내게 되는데 넬슨같이 중심이 낮고 손이 내려온 스탠스를 갖춘 뛰어난 그래플러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잽이 노르딘 탈렙전 처럼 초반부터 살아나 준다면 가드가 없는 넬슨의 스탠스는 무너질 수 밖에 없고 확률이 떨어지는 태클을 시도하게 되며 폰지니비오가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더욱 수월하게하며 시합을 우세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폰지니비오의 잽이 경기 초반부터 넬슨의 안면에 닿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보입니다. 넬슨 특유의 상체를 꽂꽂이 세우는 SGB 스타일의 언오소독스한 가라데 스탠스는 상당히 먼거리를 만들어내고 하프잽 거리로 손을 내밀고 상대의 손을 컨트롤하며 상대의 정보를 얻어내면서 반박자 빠르게 대응을 합니다. 게다가 이 스탠스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스텝과 반사신경을 가진 넬슨입니다.

실제로 아직 이 스탠스를 깬 선수가 존재하질 않습니다. 비슷한 스탠스의 료토 마치다를 상대로도 쇼군이 킥게임을 가지고 나오며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터프한 전진을 통해 깨거나 존 존스의 사이즈, 와이드먼, 로메로의 레슬링 압박 등으로 깼지만 이는 마치다가 타격가였기에 가능했습니다.

반면 폰지니비오는 킥게임을 하다가 테이크다운을 당할 수 있고 사이즈로 밀어붙일 수도 레슬링으로 해볼 수도 없습니다. 결국 자신의 잽으로 돌파를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 결코 쉽지만은 않은 작업으로 보입니다.

 나. 넬슨의 라이트에 취약할 수 있는 폰지니비오의 스탠스

- 앞서 살짝 언급했듯 폰지니비오의 레프트 가드는 앞손 잽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 살짝 내려와있고 상대의 공격에 스웨이를 통해 피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석적인 원,투 타격을 지향하는 폰지니비오는 뒷손을 로딩하기 위해 살짝 중심이 앞으로 나와있어 스웨이하는 속도가 느리고 받아치는 레프트 카운트 역시 느립니다.

반면 넬슨의 라이트는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며 상대가 타이밍 읽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넬슨의 라이트에 취약할 수 있는 상성을 가진 폰지니비오입니다.

 다. 넬슨을 카운터링 하기 쉽지 않은 폰지니비오

- 넬슨은 가드를 내리고 스탠딩에서 공격과 수비를 하기 때문에 사실 큰걸 허용할 확률이 높죠. 특히나 원거리에서 스프링처럼 튀어나가며 기습 러쉬를 통해 선제 공격을 하는 넬슨의 타이밍을 읽고 바로 카운터링할 수 있다면 가드가 내려와 있는 넬슨을 공략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스토리, 투메노프 등이 이런 카운터를 잘 써줬습니다.)

하지만 폰지니비오는 카운터에는 약간 반응이 늦고 앞손 훅으로 받아치지 못하면 피하고 각만들어 치는 타입입니다. 즉, 정확히 체중을 실어 강한 타격을 넣을 순 있지만 그걸 로딩하는데 약간 오래걸립니다.

반면 넬슨은 스텝인 타격을 할 때 역시 상체가 서 있고 빠르게 상대와 거리를 좁히며 역시나 SGB스타일의 머리를 움직이며 한손으로 양쪽안면을 왔다갔다하며 커버하는 가드를 쓰는데 이 가드를 쓰는 상황이 나오면 폰지니비오처럼 체중을 실어 강하게 치는 스타일에겐 거리가 잘 안나오게 됩니다.

오히려 넬슨의 이어지는 무에타이 클린치나 테이크다운 시도를 경계해야하는 폰지니비오입니다. 



 라. 시간이 흐를수록 정석이 빛난다.

- 앞손 페이트에 이은 뒷손을 성공시키는 폰지니비오. 이 한방으로 이 시합의 흐름이 바뀌게 되었다.

- 깔끔한 레벨체인지 원,투

- 거너 넬슨은 주짓수 베이스에 MMA를 위해 타격을 배운 스타일이 아니라 아이슬란드 넘버원 가라데 선수로 주짓수를 배우고 MMA로 넘어온 케이스라 타격과 그라운드가 모두 갖춰져 타격가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너 넬슨에게 약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카디오입니다.

넬슨의 공략하기 힘든 언오소독한 스탠스는 2라운드 중반부터 스텝이 살짝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가드가 없는 스타일의 구멍이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실상 스텝으로 가드가 없는 약점을 메우는 스타일의 스탠스가 스텝이 느려지면서 상대의 타격에 안면을 허용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이 느려지기 시작하면 폰지니비오의 테크니컬한 정석적인 원,투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코너 맥그리거 - 네이트 디아즈의 2라운드 같은 상황이 오게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시합은 알도 - 할로웨이전 처럼 폰지니비오가 얼마나 데미지없이 초반 라운드를 버티고 페이스를 올려놓느냐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하나 투메노프는 넬슨의 변칙적인 타격에 1라운드 고전했지만 2라운드부터 타격 거리를 잡아냈고 넬슨의 안면에 잽을 맞추기 시작하며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투메노프만큼 좋은 카운터를 갖추지 못한 폰지니비오가 넬슨의 패턴을 파악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계속 스탠딩으로 이어진다면 역시 투메노프에 준하는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춘 폰지니비오의 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할거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폰지니비오에겐 한가지 산을 더 넘어야 합니다. 바로 넬슨의 테이크다운이죠...

Part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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