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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5 피날레 마이클 존슨 VS 저스틴 게이치 간단한 예상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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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5 피날레 마이클 존슨 VS 저스틴 게이치 간단한 예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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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OF의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가 드디어 UFC에 데뷔합니다. 과연 그의 맷집, 압박, 폭발력은 UFC 상위 랭커 마이클 존슨을 상대로 통할 수 있을까요?

프로필 & 전적

1. 저스틴 게이치의 시그니처

  가. 커버 앤 카운터

- 게이치는 안면에 두터운 커버링을 하고 정면에서 상대의 타격 세례를 버텨내는 능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강한 카운터를 정확히 집어넣는데 굉장한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쉘가드를 하고 있는 게이치를 신나게 두드리다 자신도 모르게 열린 안면에 게이치의 빠르고 묵직한 카운터가 순간적으로 들어오며 큰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나. 럼버잭 레그킥

- 저스틴 게이치의 레그킥은 굉장히 묵직합니다. 이 레그킥이 특이한 점은 알도처럼 좋은 타이밍을 잡아 원거리에서 차는게 아니라 나무꾼이 도끼질하듯 근거리를 잡고 찍어내리듯 레그킥을 찹니다.

이 거리에서 나오는 레그킥을 방어하기는 여간 힘든게 아니죠. 

  다. 근거리 펀치 교환

- 워낙 맷집이 좋고 어그레시브하게 달려드는 게이치에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펜스에 등지고 게이치와 펀치교환을 하기 시작하면 상대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빠집니다. 

여기서 게이치에게 좋은 타격을 적중시켜도 게이치는 계속 달려듭니다. 근거리에서의 펀치스피드나 궤적이 굉장히 좋고 특히나 근거리에서 위력이 배가되는 어퍼컷의 활용능력이 매우 좋고 전성기 시절의 앤더슨 실바가 보여주는 근거리에서 상대를 한손으로 잡아놓고 폭행하는 기술을 이 선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스틴 게이치의 타격의 위력은 상대와 정면에서 설때 그리고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발휘됩니다. 그리고 상위 레벨로 갈 수록 게이치 본인 스스로가 이 상황을 점점 만들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맷집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하이페이스 그리고 틈 날때마다 레그킥으로 상대 다리를 찍어주며 상대의 스텝을 없애놓고 마무리짖는 패턴의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2. 게이치와의 타격 상성이 좋은 마이클 존슨

   가. 카운터

- 게이치는 뒷손을 낼 때 100% 체중을 실어 한방으로 상대를 넉아웃시키려 노력하기 때문에 타격 후 밸런스가 그리 좋지 못하고 더 안좋은 점은 이후 헤드무브먼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뒷손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로 안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클 존슨은 긴 리치를 활용해 생기는 레인지 어드밴티지를 통해 상대의 타격을 미스시키고 카운터를 하는데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핸드스피드 역시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빠르기에 다연발 카운터를 쏟아냅니다.

   나. 거리조절과 사이드 스텝

- 게이치는 커버링을 두텁게 하고 뚜벅뚜벅 걸어가 거리를 좁힙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타겟이 된 뒤 일단 상대의 타격을 버틴 후 강한 공격으로 반격을 합니다. 

존슨은 리치가 상당히 길고 핸드스피드가 상당히 빠릅니다. 정석적으로 체중을 실어치기 보다는 스피드에 중점을 둔 간결한 타격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타격 이후 밸런스도 좋고 상대보다 원거리에서 상체를 많이 숙이지 않고 뒷손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후 상대의 타격을 피하는데 굉장히 능하고 이후 카운터링에도 상당히 능합니다.

또한 존슨은 사이드 스텝이 상당히 좋은 선수죠. 그 패턴이 좀 일정한 편이라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상대가 수를 읽어내지만(특히 사우스포) 일단 상대의 정면에 잘 서있지 않는 존슨입니다. 게다가 리치가 긴 사우스포로 오소독스인 게이치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죠.

게이치와의 시합에서는 게이치의 브롤링 레인지로 들어가지 않는 것과 정면에 서지 않는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을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는게 마이클 존슨입니다.

   다. 잽과 바디샷

- 게이치의 쉘가드를 깨는건 상당히 어렵습니다. 공격하는 선수의 체력만 소비될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게이치가 거리를 잡기 전 가드를 열고 공격을 유도하는게 중요한데 그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가 잽과 바디샷이죠.

존슨은 아주 좋은 잽을 가졌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긴 리치를 활용해 잽을 잘 활용해 주고 있고 이 잽을 바디에도 경기중 잘 짚어넣고 있습니다. 

이런 존슨의 긴 잽과 바디샷은 맞지 않는 거리에서 게이치의 타격을 유도하며 단단한 가드를 열고 카운터를 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라. 카디오

- WSOF의 선수들은 결국 게이치의 압박과 하이페이스를 견디지 못하고 발이 잡히며 게이치에게 거리를 허용하고 패했습니다. 마이클 존슨은 5라운드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3라운드까지 스텝이 죽은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분명 WSOF의 그 누구 보다도 마이클 존슨은 게이치의 압박과 하이페이스 게임을 견딜 수 있는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마. 레그킥에 대한 대처가 좋은 존슨

- 이 시합은 오픈스탠스 시합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이치가 레그킥을 넣기가 쉽지 않죠. 게다가 존슨의 레그킥 대처 능력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에드손 바르보자와의 시합을 보면 항상 바르보자의 킥거리보다 살짝 먼거리를 유지하며 쉽게 피해내고 혹은 킥거리보다 살짝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킥의 위력을 줄이고 압박하며 카운터로 대응합니다.

그리고 존슨의 앞발을 잘 보면 오소독스인 상대가 인사이드 레그킥을 차기에는 너무 어려운 거리 혹은 각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르보자마저 레그킥 거리나 타이밍을 거의 잡지 못하고 헤드킥과 바디킥을 계속 시도했습니다.  레그킥 타이밍이 좋다기 보다 정면에 서서 거리가 잡힌 상대를 레그킥으로 깍아내리는 게이치의 레그킥이 사우스포에 레그킥 타이밍, 거리, 각을 잘 주지 않는 존슨의 앞발을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3. 시합의 키포인트

   가. 게이치는 마이클 존슨의 파워를 견딜 수 있을까?

- 마이클 존슨의 파워는 체급내 상위권입니다. 타격 상성이 안좋은 게이치는 최근 WSOF 경기들 처럼 상대의 파워를 맷집으로 버티고 하이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야하는데 UFC 내에서도 파워가 좋은 마이클 존슨의 펀치를 견뎌내느냐는 매우 중요한 시합의 키포인트입니다.

   나. 게이치의 압박과 하이 페이스는 존슨의 발을 잡을 수 있을까?

- 존슨의 파워를 견디고 장기전으로 갈 경우 존슨의 발을 느려지게 만들 수 있는지 여부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발이 느려진다면 장거리 타격 옵션을 많이 갖춘 존슨을 상대로 게이치의 위력적인 단거리 타격 무기들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해낸다면 상성을 극복하고 게이치 타임을 열 수 있겠죠.

   다. 게이치의 플랜B는 얼마나 위력이 있을까?

- 저스틴 게이치의 백본은 레슬링입니다. 그는 디비전 1 레슬러였고 그걸 증명하듯 굉장히 좋은 레슬링 능력들을 보여줘 왔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존슨은 그라운드에 분명히 약점이 있는 선수죠. 타격이 안풀릴 경우 게이치는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갈 수 있다고 보이고 여기서 과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마이클 존슨을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이후 눌러놓고 강한 파운딩을 넣을 수 있을지는 이 시합 뿐 아니라 게이치의 UFC 성공 여부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 저스틴 게이치의 데뷔전 상대로 매우 안좋은 상성의 선수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견디고 레그킥에 대처가 되고 계속 원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이 타격을 낼 때 마다 강한 카운터로 2~3배 돌려줄 수 있는 선수이며 테이크다운 디펜스마저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3라운드 시합이라면 이런 상성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시합은 5라운드고 마이클 존슨이 게이치를 상대로 5라운드 내내 게이치의 압박과 페이스를 견디며 경기를 진행시킬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그래서 이 시합의 4라운드가 너무도 궁금해집니다. 

즉, 게이치의 게임이 단지 레벨이 낮은 WSOF였기에 통했던건지 UFC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테스트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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