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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가스텔럼 VS 크리스 와이드먼 예상분석 Part2 - UFC on FOX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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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가스텔럼 VS 크리스 와이드먼 예상분석 Part2 - UFC on FOX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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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상성

1. 백을 잘 내주는 가스텔럼

- 가스텔럼은 상대와의 클린치 게임에서 백을 상당히 자주 내줍니다. 백을 일부러 내주나 싶을 정도로 백을 잘 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여기서 가스텔럼을 테이크다운까지 연결시키는 경우가 드물고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굉장히 잘 일어나는 가스텔럼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와이드먼은 이렇게 상대가 백주고 이스케이프하는 상황을 번번히 놓치고 있습니다.

2. 가스텔럼이 등대고 눕는 경우

- 가스텔럼이 이렇게 백을 내주면서도 테이크다운 방어에 능하고 테이크다운을 당해도 바로 일어나버리는데 한번 완전히 등대고 누운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경기에서 3번씩이나 그런 경우를 당했는데요 그게 바로 닐 매그니전입니다.

닐 매그니 역시 백을 완전히 점유한 상황에서는 가스텔럼을 테이크다운시키거나 눌러놓기 힘들었는데 백을 완전히 점유하지 않고 가스텔럼의 한손을 머리 사이에 낀 채 테이크다운시키며 가스텔럼이 손을 순간적으로 자유롭게 쓰지 못하게 하며 눌러놨습니다.

과연 와이드먼도 이런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한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와이드먼이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 이거라고 보기에 이 테이크다운이 나온다면 이후 가스텔럼과 와이드먼의 반응을 보는 대목이 이 시합 가장 짜릿한 부분이 될거라고 봅니다.

3. 사이드에서의 끌어내리기 테이크다운 방어에 강한 가스텔럼

- 백을 잘 내주다보니 상대에게 클린치에서 사이드포지션 역시 잘 내줍니다. 하지만 이 영역에서 테이크다운에 상당히 강한 가스텔럼입니다. 이 영역에서는 거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가스텔럼입니다.

반면 와이드먼은 이런 사이드컨트롤을 하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이 포지션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왔습니다.

4. 가스텔럼의 롤링 스위칭

가스텔럼은 상대가 클린치에서 백을 잡거나 사이드를 잡았을 때 롤링 스위칭을 통해 포지션 역전을 잘 노립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설픈 감이 있습니다. 특히나 리치가 긴 선수들에게 상대가 체력이 팔팔할 때는 이 롤링 스위칭이 잘 안통했고 되려 그라운드로 끌려가는 기술이 되곤 했습니다.

이런 롤링 스위칭에 대해 케네디, 무소케, 매그니 등 모두 초반에는 잘 대응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스윕을 당하며 가스텔럼에게 탑을 내줬죠. 

이런 가스텔럼의 초반엔 실패하며 안좋은 포지션을 헌납하고 후반엔 포지션을 역전시키며 탑을 잡는 재밌는 성향을 보여주는 롤링 스위칭이 과연 와이드먼전은 얼마나 완성도를 높혔을지 궁금합니다.

5.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 능력

- 와이드먼은 12번의 UFC 시합에서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지 못한 경우가 단 한 경기도 없습니다. 또한 UFC 내에서 무사시를 가장 많이 테이크다운시킨 선수이며 루크 락홀드를 유일하게 테이크다운시킨 선수입니다. 그리고 료토 마치다를 5번이나 테이크다운시켰죠.

분명히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체급내 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켈빈 가스텔럼은 62%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고 11번의 시합에서 단 5번만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5번 모두 상대가 타격 전략을 가지고 나온 시합이었습니다.

게다가 크리스 와이드먼의 주요 테이크다운이 싱글렉인데 이 부분에 대한 디펜스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은 가스텔럼이고 두선수의 리치 차이와 앞발을 잡기 용이한 사우스포라는 점도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요소로 보입니다.

그라운드 상성

1. 상대에게 백포지션을 빼앗긴 상황에서의 디펜스에 능한 가스텔럼

- 와이드먼의 필승패턴인 하프가드에서 마운트로의 전환 패스. 하지만 마치다는 이 순간 백을 주고 이스케이프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백주고 방어하고 이스케이프하는데 가스텔럼은 너무 능하다.

- 상대가 거의 RNC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상대에게 백을 허용한 상황에서의 방어에 능한 가스텔럼입니다. 그의 짧고 두터운 목 역시 한몫 단단히 거들고 있습니다.

상대가 마운트를 점유하면 바로 백을 줘 버리고 방어합니다. 백에서 워낙 방어를 쉽게 하니까 일부러 백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예전 프라이드시절 히스 헤링이 이런 기술을 즐겨썼죠. 하지만 가스텔럼은 히스헤링보다 한단계 진화하여 백을 준 뒤 방어가 아니라 이스케이프도 너무 쉽게 해내 버립니다.

2. 터틀포지션에서의 이스케이프에 능한 가스텔럼

- 닐 매그니의 백컨트롤은 UFC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 중 하나이며, RNC승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선수이다. 이런 순수에게 너무 쉽게 백을 주고 유유자적 일어나는 가스텔럼이다.

- 상대의 백주고 일어나는 이스케이프를 잘 막아내지 못하는 크리스 와이드먼

- 가스텔럼은 클린치에서도 백을 잘 내주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백을 더 잘 내줍니다. 오히려 백을 일부러 내주고 일어나는 이스케이프를 즐겨 씁니다.

이건 목이 두텁고 짧은 가스텔럼이 RNC 방어에 자신이 있고 몸통이 크고 짧기에 백주고 일어나기에도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료토 마치다의 백주고 이스케이프도 여러번 허용한 와이드먼이 그보다 훨씬 컨트롤하기 어려운 가스텔럼의 이 이스케이프 패턴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즉, 테이크다운 능력이 좋은 크리스 와이드먼이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가스텔럼의 백주고 이스케이프하는 동작을 막지 못하면 라운드는 가져가되 이 부분이 점점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 이 시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X-Factor

1. 맷집

- 두선수 모두 맷집이 어마어마한 선수들 입니다. 하지만 와이드먼은 맷집이 좀 강한 정도로 보이는데 가스텔럼은 거의 인크레더블급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맷집이 보다 중요한 선수는 와이드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스텔럼이 하드펀처에 속하는 선수가 아니고 타격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면 아무래도 와이드먼이 될 확률이 커 보입니다.

가스텔럼의 맷집이 너무 좋고 와이드먼이 리치 어드밴티지를 갖지만 앞손이 아닌 뒷손이 스탠딩에서 가스텔럼의 턱에 정확히 꽂히기는 아무래도 확률이 좀 적어 보입니다.

즉, 인자강이라 불리던 와이드먼이 초반 리치어드밴티지와 레슬링으로 3개의 라운드를 따내고 그 강한 모습으로 가스텔럼의 타격을 버텨낸다면 료토 마치다전 같은 식으로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 카디오

- 저는 이번 시합 승부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카디오라고 봅니다.

가스텔럼은 한번도 카디오에 문제를 보인 적이 없고 오히려 엄청난 감량을 하는 웰터급 시합에서 특히 닐 매그니에게 3라운드 내내 힘겨운 그라운드 방어를 하다가 4라운드 다운을 시키고 피니쉬를 위해 체력을 쏟아 부었음에도 5라운드 펄펄 날았던걸 생각하면 가스텔럼의 심장은 무슨 무한 동력을 장착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반면 와이드먼은 후반 라운드 항시 카디오에 문제를 보여왔습니다.

와이드먼은 분명히 가스텔럼이 상대하기에 매우 큰 선수이고 이런 점이 핸더슨 - 태치전처럼 가스텔럼을 오버페이스하게 만들며 지치게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가스텔럼의 스텝은 여전하고 와이드먼은 지쳐간다면 와이드먼에게 5라운드는 굉장히 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 리치가 길고 사우스포를 상대로 앞손을 잘 써주는 와이드먼이 스텝이 살아있는 초반 가스텔럼의 러쉬를 잘 막아내며 거리를 허용하면 레슬링을 섞어주면서 초반 라운드를 가져갈 확률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몇라운드부터 느려지느냐로 보입니다.

만약 와이드먼이 닐 매그니처럼 긴 리치를 활용해 가스텔럼의 전진을 어렵게 만들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레슬링을 써주면서 3라운드까지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면 맷집이 좋은 와이드먼이 나머지 2개의 라운드를 버티며 판정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락홀드전처럼 바디킥을 많이 맞고 스크램블 싸움을 많이 해주면서 2라운드부터 지쳐버린다면 가스텔럼을 한방으로 잠재우지 못하는 한 타격을 성공시켜도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가스텔럼이 버티고 일어나 반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와이드먼에게 매우 어려운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예상과 달리 와이드먼이 한차원 높은 레슬링과 완력 그리고 와이드먼을 신인때부터 괴물로 불리게 한 수준높은 주짓수를 보여주어 그라운드에서 가스텔럼을 압도하며 깊은 물속에 빠트린다면 석연찮은 지난 3번의 패배(락홀드전 바디킥으로 잡아가다 돌려차기 하나로 말아먹은 경기, 로메로전 잘 잡아가다 잘못된 태클 한번으로 TKO, 논란의 무사시전)를 씻고 와이드먼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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