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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7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페더급 도미닉 크루즈, 김지연의 마수걸이승 그리고 더욱 강하게 돌아온 벡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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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7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페더급 도미닉 크루즈, 김지연의 마수걸이승 그리고 더욱 강하게 돌아온 벡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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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센헤겐 VS 오스틴 아넷

- 페데급에 기대해볼만한 선수가 또 한명 등장했네요.

코리 센헤겐 도미닉 크루즈와 같은 팀인가요? 크루즈만큼의 역동성과 카디오는 없지만 단순한 흉내 수준은 넘어서는 크루즈 스텝을 쓰네요.

거기에 크루즈의 스텝은 레슬링을 셋업하기 위함이 강한데 이 선수는 타격에 치중된 느낌입니다.

특히나 리버샷은 최근 가장 인상적인 리버샷 피니쉬로 보이고, 펀치와 킥의 컴비네이션이 상당히 좋네요.

그라운드에 갔다온 이후 느려지는 약점을 노출했고, 클린치시 너무 백을 잘 잡힌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 선수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오스틴 아넷은 이번 시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어떤 영역에서도 보여주지 못했네요.

니코 프라이스 VS 조지 설리반

- 비슷한 사이즈의 타격가를 만나 프라이스가 초반 타격에 고전했지만 하이브리드라는 닉네임답게 바로 플랜 B로 전환했고 이후 스크램블 싸움을 이어가며 조지 설리반의 체력을 갉아먹었습니다.

2라운드 지치며 타격의 위력이 약해진 설리반을 상대로 단 한번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타 상대를 컷오프하고 압박하여 길고 묵직한 라이트로 설리반을 공략하는 프라이스의 모습 인상적이었네요.

타격의 데미지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설리반이었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강한 파운딩도 몇개 꽂았지만 결국 포지션을 역전당하고 RNC를 당하며 패배하고만 조지 설리반이었습니다.

프라이스 맷집 좋고 길고 묵직하고 순간적으로 압박하는 능력도 좋고 무엇보다 플랜B를 굉장히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 분명 UFC에서 경쟁력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탑레벨로 가기에는 타격,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라운드 디펜스 등에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빈스 피쉘 VS 요아킴 실바

- 요아킴 실바는 레자 마다디전도 그러더니 예전의 어그레시브한 스타일에서 이제 스텝을 많이 써주며 초반 라운드를 보내고 3라운드에 화력을 쏟는 스타일로 바꾸었나 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노련하고 굉장히 부지런한 빈스 피쉘을 상대로 1,2라운드 공략에 실패했고 3라운드 몰아붙였지만 피니쉬에 실패하며 패배하고 말았네요.

빈스 피쉘은 가드를 내린 만큼 큰 타격을 맞을 가능성이 많은데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상대의 타격 흐름을 끊는 페인트 동작들로 디펜스의 약점을 만회하고 가드를 내린만큼 다양한 공격과 상대의 실수의 틈을 타고 들어가는 반격 능력이 굉장히 좋네요.

김지연 VS 저스틴 키쉬

- 김지연 선수 승리를 축하합니다. 그런데 냉정히 보자면 마지막 30-27은 뭔가 잘못된 채점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1라운드 키쉬, 2라운드 백중세지만 그래도 한명을 택해야 한다면 키쉬, 3라운드 김지연 선수로 봤습니다.

신장과 리치가 긴 김지연 선수가 1라운드 침착히 보고 카운터링하려는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이지만 2라운드도 같은 전략이었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같은 전략을 쓰기에는 상대가 너무 부지런하고 김지연 선수는 좀 단조로운 감이 있죠. 특히 킥이 없는 점이 아쉬웠네요.

원래 김지연 선수의 장점이 3라운드의 그런 기세좋은 압박인데 이런 플레이가 좀 더 일찍 나와서 키쉬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상대와의 목싸움에서도 불안불안했고 뭔가 준비가 안된 느낌도 조금 아쉬웠네요. 

2라운드 밀고 들어가지 못한 점이나 키쉬가 레그킥을 찰 때 왼쪽으로 숙이는 점을 캐치하고 세컨이 라이트킥으로 마무리하라고 한 부분을 이행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세컨의 보는 눈과 코칭이 좋았고 김지연 선수 역시 세컨의 지시를 이행하려는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일단 마수걸이 승리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다음 경기 더욱 좋은 모습과 폭발적인 김지연 선수의 모습을 보길 기대해 봅니다.

란다 마르코스 VS 줄리아나 리마

- 줄리아나 리마가 그래플러에게 전형적으로 지는 방식으로 또한번 패배를 했습니다. 이런 식의 무력한 패배로는 더이상 UFC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란다 마르코스의 어프로칭에 대해 전혀 대응이 안되고 테이크다운 방어 신경 쓰느라 자신의 주 영역인 타격을 살리지 못하고 테이크다운 방어하다 체력 다 쓰고 그나마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지는 무력한 게임이 별다른 개선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줄리아나 리마네요.

케이틀린 추카지안 VS 마라 로메로 보렐라

- 추카지안의 경기는 너무 지루합니다. 보렐라 선수가 추카지안의 히트 앤 무브 전략을 전혀 깨지 못했네요.

3라운드는 보렐라가 자신의 거리를 버리고 압박하면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오히려 추카지안이 거리가 나오자 더 타격하기 편해졌고 테이크다운도 잘 막으면서 더욱 쉽게 라운드를 끌고 가버렸네요.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이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머사드 벡틱 VS 고도프레도 페페이

- 바디샷이 급소에 정확히 꽂혔네요. 자신의 타격이 단지 테이크다운을 위한 셋업용이 아님을 보여준 좋은 시합이었다고 보입니다.

스텝, 스위칭, 킥, 핸드스피드, 카운터까지 전반적으로 다 좋아진 느낌입니다.

바비 그린 VS 에릭 코크

- 트리플 H 세레모니인가요? 공식판정에서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었네요. ㅋㅋㅋ 

 특유의 맷집과 반사 신경을 동반한 아마도 UFC 전체 선수 중 노가드로 상대에게 가장 가까이 가는 끊임없는 압박과 특유의 인앤아웃 무브를 통해 에릭 코크를 침몰시킨 바비 그린입니다.

바비 그린의 이 리스키한 플레이가 코크까지는 통한다는걸 확인한 정도의 시합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반응속도가 느려진건지 예전보다 좀 더 위험해진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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