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FOX27 메인카드 감상후기 - 타이틀전선에 화려하게 복귀한 자카레

드류 도버 VS 프랭크 카마초

- 카마초 유도 베이스에 테이크다운 디펜스 좋고 유도식 테이크다운으로도 잘 넘기고 타격도 좋고 맷집도 좋은데 ... 카디오가 문제군요.

2라운드 2분여부터 느려지더니 카마초 특유의 50대50 펀치교환이 시작되네요.

과연 카마초가 이런 경기를 몇경기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자신의 건강을 위해 게임 플랜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드류 도버는 카마초에게 바디를 상당히 많이 두드려맞은 느낌인데 바디 맷집이 좋은거 같습니다.

또한 이 선수 감량을 꽤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디오도 좋네요.

뭔가 컨텐더 경쟁력은 없는데 UFC 미들커터라인 로스터를 채우기에는 손색없는 선수로 보입니다.

그레고르 길레스피 VS 조단 리날디

- 엄청난 수준 차이네요. 완전히 압도한 모습을 보여준 그레고르 길레스피입니다.

이제 길레스피의 테스트는 끝났다고 보이고 신인급이 아닌 게이트키퍼 급의 네임드를 붙여줄 때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초반 타격도 좀 더 좋아진 느낌이지만 잽 페인트 &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이 정말 예술이네요.

그 이후 벌어진 화려한 패스 쇼와 컨트롤 능력 그리고 스크램블에 이은 백에서 상대 배를 깔아놓고 치는 파운딩까지 엄청나게 인상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안드레 필리 VS 데니스 버뮤데즈

- 데니스 버뮤데즈가 이제 하향곡선을 그리는걸까요? 오늘 경기는 평소보다 스피드도 파워도 떨어져 보이는 시합이었습니다.

상대의 잽 타이밍에 나오는 기가막힌 타이밍태클은 아예 실종되어 버렸고 버뮤데즈가 슬램 테이크다운이 굉장히 좋은 선수인데 뽑질 못하고 ...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반면 안드레 필리는 테이크다운이라는 깜짝 카드를 들고나와 유효 적절하게 써먹으며 버뮤데즈의 리듬을 끊고 머릿 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데니스 버뮤데즈의 테이크다운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막아냈다는 점은 분명히 주목해야할 점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경기 필리가 이긴 경기 맞나요? 

필리가 테이크다운 막아내고 버뮤데즈를 4번이나 테이크다운 시키고 긴 리치를 활용한 유효한 잽은 몇개 적중시켰는데 잽도 파워샷도 버뮤데즈가 더 많이 적중시켰고 다리에 데미지를 준 레그킥은 현격히 차이가 났는데 ... 오늘 전반적으로 레그킥에 대한 점수가 짠 편인거 같습니다.

자카레 소우자 VS 데렉 브런슨

- 1차전과 바뀐게 없네요. 

브런슨이 1차전 당한 스위칭 카운터에 이번에도 계속 당했고 자카레가 기존 스타일과는 다르게 계속 바디에 킥을 넣더니 이걸 셋업해서 멋진 라이트를 만들어내더니 그것에 이어 경기를 끝낸 헤드킥을 만들어내네요.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디킥 셋업이었습니다.

자카레는 경기 내내 계속 자신감이 있는 플레이였고 브런슨은 상당히 긴장한 움직임을 이어가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로버트 휘태커전 근육이 다 풀려서 나와서 자카레의 약물을 살짝 의심했지만 그게 부상이었음이 밝혀졌고 이번에 다시 멋진 몸으로 복귀하면서 이런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줌에 따라 다시 한번 자카레의 챔피언 가능성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되었네요.

강력한 컨텐더 데렉 브런슨을 가볍게(?) 이기면서 다시 타이틀전선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자카레 소우자의 멋진 복귀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