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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딜라쇼 VS 헨리 세후도 예상분석 - UFC브룩클린(UFN14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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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딜라쇼 VS 헨리 세후도 예상분석 - UFC브룩클린(UFN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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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TJ딜라쇼는 4번째 더블 챔피언이 되며 맥스 할로웨이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헨리 세후도가 플라이급의 구세주가 되며 오히려 본인이 4번째 더블챔피언이 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한 시합입니다.

양선수 프로필 & 전적


1. 타격 상성

  가. 헨리 세후도의 급격히 좋아진 타격

- 거리감각이 좋아지며 카운터 타이밍도 좋아지고 있다.

- 이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윌슨 헤이스를 보내고 페티스의 턱에도 적중시켰다.

- 헨리 세후도는 윌슨 헤이스전 타격 스탠스 자체가 바뀌면서 타격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정통적인 가드를 하는 자세에서 앞손을 쭉 뻗으며 상대의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스탠스를 바꾸며 거리감각이 확실히 좋아졌고 이 좋아진 거리감각을 바탕으로 타격의 정확도와 상대의 선제공격을 블락 혹은 슬립하고 카운터를 치는 능력이 현격히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뒷손 스트레이트 능력도 좋아지며 상대를 이 기술로 다운시키기 시작했죠. 이런 능력은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능력까지 향상시켜버리며 전체적인 능력치가 상당히 좋아진 헨리 세후도이고 결국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이기고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까지 했습니다.

  나. 앞손 레이더를 쓰기 힘든 딜라쇼의 스텝인

- 세후도의 달라진 스탠스는 그의 타격능력을 향상시키며 전체적인 게임을 바꾸어놨지만 딜라쇼와의 상성은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딜라쇼의 현란한 풋워크와 스위칭 그리고 다양한 셋업 그리고 잽으로 거리를 재지않는 특유의 스타일로 인해 앞손을 뻗어 레이더로 활용하는 방식이 잘 통하지 않는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딜라쇼는 밴텀급에서 내려온 만큼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갖기에 기존의 세후도가 상대한 플라이급 선수들과는 다른 거리를 가지고 있죠.

또한 딜라쇼는 타격 이후 스탠스가 바뀐 상태에서 바로 타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발이 자신의 머리보다 앞에 나와있으면서 살짝 빠졌다 상대의 타격을 피하고 카운터를 치려는 세후도를 상대로 이렇게 스위칭하며 세후도의 예상거리보다 더 길게 들어오는 딜라쇼의 능력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 딜라쇼 최고의 무기 헤드킥

- 이런 바디킥을 동반한 헤드킥은 세후도에게 굉장히 위험한 무기이다.

- 세후도가 드미트리우스 존스전 보여준 문제는 바디킥과 헤드킥에 대한 디펜스였습니다.

레그킥 디펜스 역시 앞다리가 나와있는 스탠스로 인해 취약했지만 좋은 킥캐칭 능력으로 보완된 반면 바디, 헤드에 대한 킥에는 전반적으로 취약했습니다.

딜라쇼는 상대하는 거의 모든 선수에게 헤드킥을 맞춘 UFC 전체급을 통틀어도 최고 중 하나인 헤드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바디킥 역시 좋은 선수죠. 이런 딜라쇼의 킥이 세후도를 괴롭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라. 펀치교환 능력

- 세후도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 하나가 타격을 맞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바로 반격하는 능력과 그걸 뒷받침하는 투지와 맷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거리감각까지 탑재하며 이 리턴 즉, 반격 능력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이런 세후도의 반격 능력은 상대보다 반박자 빠르게 움직이는 드미트리우스 존슨마저도 괴롭힌 능력이죠.

그런데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5라운드 이런 세후도의 움직임에 대응 전략을 만들어 냈습니다.

반격 능력은 좋지만 기술적이라기 보다 투지와 운동능력에 가까운 단순한 카운터를 내는 세후도의 동작들에 맞춰 가드를 올리고 세후도의 타격을 버티고 타격하는 방식으로 펀치교환을 하며 좋은 타격을 만들어냈죠.

그런데 문제는 이걸 정말 잘 하는 선수가 딜라쇼라는 점입니다.

세후도쪽에서 딜라쇼의 일부러 가드하는 쪽으로 상대 타격이 오게 만들고 그걸 버티고 반격하는 딜라쇼의 트랩에 대응 전략이 없다면 가브란트처럼 당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2. 레슬링 상성

  가. 앞발을 잡기 힘든 딜라쇼

- 딜라쇼는 잽을 던지는 유형이 아니고 앞발에 잘 체중이 실리지 않죠. 게다가 거리도 멉니다. 분명 기존의 다른 선수들보다 앞발을 잡기 힘들 것으로 보여 세후도의 시그니처인 싱글렉 테이크다운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세후도의 또하나의 시그니처인 인사이드 레그트립(안다리) 테이크다운 역시 DJ보다 다리가 길고 스트랭쓰도 좋을 딜라쇼가 DJ보다는 더 잘 막아낼 확률이 있다고 보입니다.

  나. 킥캐칭을 잘 당하는 딜라쇼

- 딜라쇼의 단점이라면 레그킥이 잘 잡힌다는 점입니다.

반면 세후도는 킥캐칭에 상당히 능합니다. 

딜라쇼가 테이크다운을 당한다면 스위칭하며 러쉬할 때 발이 평형이 되는 순간의 타이밍 태클이나 레그킥이 캐칭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스위칭 러쉬는 타이밍을 잡기 상당히 힘들고 기회도 별로 없어 보이고(그래도 세후도라면 할 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테이크다운 방법은 킥캐칭이 아닐까 싶습니다.

- 딜라쇼는 테이크다운 당하는 순간 상대의 배쪽에 다리를 끼워넣어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상당히 잘한다.

다만 딜라쇼가 워낙 백업과 이스케이프에 능하고 킥캐칭에 의한 테이크다운이 백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내주는 테이크다운 방식이라 눌러놓는게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3. 그라운드 상성

- 드미트리우스 존슨도 그라운드에서 잡아놓은 세후도와 리네커의 턱을 박살낸 딜라쇼의 그라운드 능력 중 그래도 헨리 세후도 측이 좀 더 우세하다고 보이지만 그다지 차이날 레벨의 선수들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이 영역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후도의 컨디셔닝 능력은 이미 플라이급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과의 5라운드를 통해 검증이 되었고 딜라쇼는 많은 감량을 해야하고 몸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 딜라쇼 쪽에 불안요소가 있다고 보입니다.

4. X-FACTOR

- 3라운드 바디샷을 맞고 느려진 딜라쇼. 이후 펜스에 몰리며 추가 샷들을 허용한다.

- 앞서 언급한대로 이 시합은 딜라쇼의 컨디션이 변수입니다.

분명 밴텀급에 비해 근육량을 많이 줄였고 감량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딜라쇼입니다. 

그리고 딜라쇼의 게임이 결코 페이스로 상대를 죽이는 게임이 아니죠.

반면 자신보다 파워가 좋더라도 사이즈가 크더라도 특별한 무기가 있더라도 또한 스피드가 대등하더라도 결국 카디오로 죽여버리는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상대로 끝까지 카디오의 열세를 보이지 않은 헨리 세후도입니다. 

딜라쇼는 줄어든 스트랭스와 큰 감량폭으로 인한 카디오 문제로 인해 초반 라운드 잘 싸우다 후반 라운드 스텝이 죽으며 고전할 가능성이 분명 있는 시합입니다.

종합적으로

- 이 시합이 밴텀급에서 펼쳐졌다면 딜라쇼의 확실한 탑독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세후도의 타격의 빈틈을 공략하고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의 레슬링의 강점에 대응할 능력을 갖춘 딜라쇼죠.

하지만 초반 라운드 딜라쇼가 확실한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면 큰 폭의 감량으로 인한 후반 라운드 컨디션 저하로 인해 세후도가 말한대로 카디오, 맷집, 바디샷을 견디는 능력 등이 저하되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 시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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