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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포르텔레자(UFC ON ESPN+ 2) 아순사오 VS 모라에스 감상후기 - 폭군으로 돌아온 알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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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포르텔레자(UFC ON ESPN+ 2) 아순사오 VS 모라에스 감상후기 - 폭군으로 돌아온 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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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냐 소우자 VS 사라 프로타

- 이건 완전 미스매치네요. 벤 핸더슨 - 브랜든 태치 정도의 사이즈 차이가 나는 시합이었군요.

게다가 사라 프로타는 역대 3위의 엄청난 계체 오버를 하며 들어왔죠. 과연 사라 프로타 선수가 전에도 플라이급에서 뛴 적 있는 건지 조차 궁금합니다. 

정말 어려운 시합을 잘 이겨낸 소우자선수입니다.

체중과 사이즈 차이에서 오는 맷집, 스트랭쓰, 파워의 차이 그리고 이런 시합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사이즈가 덜 나가는 선수의 체력이 쭉쭉 빠지는 현상이 이번 시합에 그대로 나타났죠.

프로타 선수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좀 만 더 잘 되었어도 리비냐 소우자 선수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패배할 시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으로 이런 골리앗을 상대로 끝까지 체력이 바닥났음에도 의지가 꺽이지 않는 멘탈, 몇번 휘청였지만 극복한 회복력, 자신을 구원한 주짓수 초반, 라운드를 이길 수 있었던 유도와 레슬링을 모두 활용할 줄 아는 테이크다운 능력 그리고 골리앗같은 큰 선수의 압박을 정면으로 받아낼 수 있는 타격 기술까지 리비냐 소우자가 이번 시합을 통해 입증한게 많다고 보입니다.

조니 워커 VS 저스틴 레뎃

- 사커킥이 안들어가서 논란이 없었네요. 그 순간 사커킥이라니 ... 조니 워커 선수도 이런 부분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거 같군요.

아무튼 조니 워커의 상품성은 정말 엄청난거 같습니다. 라이트헤비급의 거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그라운드 테스트가 안되서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는 분명 슈퍼스타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스틴 레뎃은 헤비급에서 무패를 이어가다가 왜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와 연패를 당하는건지 ...

찰스 올리베이라 VS 데이빗 테이머

- 와우 올리베이라가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어퍼 엘보우로 그로기를 만들다니 ... 

특히나 올리베이라의 문제점인 오른쪽 가드가 떨어지는 문제가 상당히 많이 개선된 느낌입니다.

예전처럼 다리들며 압박하여 무작정 거리 좁히지 않고 오른손 가드하고 킥과 펀치를 적절히 써주며 더블 니킥에 스피닝까지 써주며 압박하니까 카운터 장인 테이머가 카운터 타이밍을 잡지 못하네요.

특히나 오른손 가드한 손을 정확한 타이밍이 아니면 타격을 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짓떼로인 찰스 올리베이라가 데이빗 테이머를 실질적으로 타격으로 잡았다는 점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그나저나 수면제 시합을 하는 데이빗 테이머를 상대로 이런 익사이팅한 게임을 이끌어내는 찰스 올리베이라의 능력 대단합니다. 이번 시합까지 최근 라이트급의 멋진 시합들로 그간 감량 실패로 깍아먹은 점수를 어느 정도 만회했을거 같고 페더급으로 더더욱 안보내려 하겠네요. ^^

데미안 마이아 VS 라이먼 굿

- 마이아의 상대를 펜스로 몰아놓고 싱글렉 잡고 어떻게든 넘기는 전형적인 패턴을 이겨내지 못한 라이먼 굿이네요.

데미안 마이아가 극강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가진 현 탑3에게 3연패 했지만 질 선수에게 진거지 경기력이 떨어진게 아님을 증명한 시합이네요.

사실 그라운드에서 눌러놓지못하고 클린치 상황에서 마이아가 백을 잡고 매미자세로 가버리면 거기서 탭을 받지 못하고 체력을 쓰고 1라운드를 넘어가며 그 다음에 어려운 경기를 하게되는데 라이먼 굿은 여기서 서브미션 방어를 못해내는군요.

라이먼 굿이 아직은 탑레벨에서 경쟁할 수준이 아니란 얘기죠.

조제 알도 VS 헤나토 모이카노

- 1라운드 별다른 액션은 없었지만 그 긴장감은 엄청났네요. 리치가 긴 모이카노를 맞이해 밀리지 않으려는 알도의 움직임이 마치 생사를 다투는 검을 가지고 싸우는 콜로세움의 검투사의 경기 같은 긴장감이 들었네요.

1라운드 확실히 거리가 긴 모이카노를 맞이해 알도의 타격은 조금 짧았고 모이카노의 레그킥 셋업 작업도 알도의 좋은 킥방어 능력으로 인해 무산되어 버리며 1라운드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났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 모이카노의 압박, 레그킥, 사우스포까지 모두 깨지고 자신의 예리한 잽은 알도의 동물적인 상체움직임과 잽을 타고들어오는 타격들로 인해 이마저도 깨지며 라운드 후반 자신의 거리를 잡지 못하고 밀리며 백스텝을 밟기 시작했죠.

2라운드 세컨의 압박 요구에 따라 아마도 할로웨이전을 많이 참고한듯한 모이카노는 2라운드 좀 더 알도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뒷손을 뻗으며 할로웨이 전술을 변형한 자신만의 압박 전술을 선보였지만 알도가 모이카노의 움직임에 잘 대응하고 있었고,

모이카노가 전술을 가다듬으려 잠깐 빠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알도가 따라 들어가 공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걸 기다렸다는 듯 모이카노 역시 플라잉니 카운터를 시도했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공격은 확실히 디펜스에 취약한 리스키한 공격으로 플라이잉 니킥 실패 이후 생긴 안면의 빈틈을 알도가 잘 공략했네요.

그리고 모이카노의 약점인 데미지를 받거나 받을거 같으면 안면 커버링에 치중하는 습관을 알도가 잘 파고들어 후속타로 바디샷을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모이카노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었던 점이 맷집이 강하지 않고 그 좋지 못한 맷집을 커버하기 위해 안면 커버링에 집중하며 바디가 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왔고 알도는 그 약점을 파고들 좋은 바디샷이 있다고 봤는데... 역시 알도는 알도네요.

모이카노의 바디를 정말 제대로 공략하네요. 후속타들 중에도 바디를 두드려 가드를 떨어트리며 안면에 큰 충격을 줬고 도망가는 모이카노의 바디를 3연타로 공격하며 컷오프 시켜버리며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던 알도죠.

알도의 바디샷 능력의 승리네요.

알도가 벨트를 내려놓더니 WEC 시절의 폭군 퍼포먼스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제 이런 알도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횟수도 2번 남았군요. ㅡ,,ㅡ;

말론 모라에스 VS 하파엘 아순사오

- 정말 말론 모라에스의 닉네임 매직에 딱 맞는 퍼포먼스였네요.

초반 압박하고 셋업을 깔며 공격하려는 하파엘 아순사오를 상대로 끌어들여 카운터를 치려던 모라에스로 초반은 아순사오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모라에스의 앞손 훅 카운터부터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더니

 아순사오의 앞손 훅으로 오프닝을 내는 순간을 노려 시도한 콤비네이션에 아순사오가 놀라 뒤로 빠지며 스텝이 흩트러진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고 따라 들어가 멋진 타격을 꽂은 모라에스네요.

바로 따라들어갈 때의 스텝, 앞손 페인트, 뒷손 오버핸드 훅까지 아순사오를 완전히 속인 움직임 완전 예술이었네요.

하지만 더 놀라운 점은 그라운드 상황으로 아순사오가 그라운드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고 버터플라이가드로 띄우고 일어나려하는데 오히려 가드 패스하고 강한 파운딩을 꽂고 아순사오가 다시 풀가드를 하게 만드는 능력,

그리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아순사오에게 탭을 받아낸 길로틴 초크 ... 그냥 매직 그 자체였네요.

모라에스가 파운딩을 시도하자 파운딩을 시도한 겨드랑이 쪽에 공간이 생기자 그곳을 이용해 이스케이프하려는 아순사오를 바로 암인 길로틴으로 연결시켜버렸네요.

이건 진짜 이견없이 말론 모라에스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어제 고속도로에서 하루를 다 보내서 오늘에서야 글을 올리네요. 모두들 새 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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