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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존스의 약점 및 공략법에 대한 생각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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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들 네명(쇼군,퀸튼 잭슨,료토 마치다, 라샤드 에반스)을 모두 꺽으며 거의 무적 모드가 되어버린 존 존스 ...

 

사기적인 리치와 밸런스 그리고 레슬링 및 주짓수 까지 모든 부분을 갖추고 있는 그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1. 근거리를 만들어라

 

존 존스의 사기적인 리치때문에 사실상 원거리에서 싸운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근거리로 들어가면 존스에게 테이크다운 당하고 UFC역사상 가장 무서운 파운딩 및 엘보 세례를 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존스를 이기기위한 첫번째 과정이 바로 근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테이크다운도 안당해야 합니다.

 

즉, 훌룡한 레슬링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라샤드 에반스, 댄핸더슨 등이 있겠죠

 

그럼 근거리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가. 클린치를 하고 존스를 펜스쪽에 몰아넣고 클린치를 풀어버린다.

 

그레코로만레슬링이 좋고 특히 손목컨트롤이 좋은 존스를 상대로 클린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빠져나오는게 쉽지는 않지만 존스를 펜스쪽으로 서게하고 클린치에서 빠질 수 있으면 존스는 리치의 이점을 살릴 수 없게 됩니다.

 

 

 

 

 

 

 

 

 

나. 존스가 같은 스텐스를 선 상태에서 카운터를 걸어라

 

존스와의 거리를 좁히는 건 결국 존스가 치러들어올 때 순간 같이 들어가야 거리가 좁혀집니다.

 

이 타이밍은 잡기도 어렵고 상대의 창같은 잽을 흘리며 카운터를 치는게 굉장히 어렵지만 이 방법이 가장 확실히 거리를 좁히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선 좌우 스탠스의 전환이 좋은 존스에 맞춰 스탠스를 스위치할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선수여야 할 것입니다.

 

일례로 마치다전에서 1라운드 료토의 사우스포에 맞춰 오소독스를 취할 때는 안맞다가 결국 거리싸움에 능한 료토를 상대로 본인도 때리러 들어가야하다보니 사우스포로 스탠스를 바꿀 때 정타를 허용합니다.

 

결국 1라운드를 완전히 뺏기고 2라운드 부터는 아예 료토와 반대스탠스만으로 싸우는데 료토가 이번엔 반대로 게임이 안풀리니까 자신이 스탠스를 바꿉니다. 즉, 이번엔 존스가 자신의 주 스탠스를 잡고 료토가 익숙하지 않은 스탠스를 서는 상황이 생기니까 1라운드처럼 카운터를 치는데 이번엔 료토가 정타를 허용합니다.

 

이 처럼 존스와 스탠스 스위치 싸움을 동등하게 할 수 있는 선수가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게 아니면 존스가 강하게 치기 위해 같은 스탠스를 취한 상태까지 버티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료토 (사우스포) 존스(오소독스) 상태에서의 료토의 카운터가 들어가고 있다

 

 

료토의 익숙하지 않은 오소독스 스탠스에 존스의 사우스포 스탠스 상태에서 존스의 펀치가 적중되고 있다

 

위 사진처럼 같은 스탠스에서의 카운터 전략도 결국 양 스탠스를 자유자재로 쓰거나 자신의 주요 스탠스와 같은 스탠스로 존스가 서게 될 경우의 카운터전략이 먹히지 익숙하지 않은 스탠스를 취하고 같은 스탠스의 카운터 전략은 위험한 전략이다.

 

 

 

2. 존스의 실수를 놓치지 마라

 

언제나 원거리로 공격하려는 존스에게 타이밍의 문제 혹은 들어가다 맞는 펀치 등으로 자신의 리듬을 잃고 백스텝으로 빠지지 못하는 타이밍이 한두번 정도는 나옵니다.

 

이때 존스는 상대의 목을 제압하여 위기를 벗어나려 하는데 이 타이밍에 어퍼컷에 대한 방어가 좋지 못한 존스입니다. 이 타이밍의 강력한 어퍼컷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백스핀 계열의 공격을 피하면 테이크다운의 공간이 생긴다.

 

퀸튼 잭슨이 존스의 백스핀 공격을 피하며 이 공간을 찾아냈는데요 결국 테이크다운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죠 ... 하지만 레슬링이 좋은 라샤드 에반스나 라이언 베이더가 이 상황이 생긴다면 얘기는 틀려질 수 있다고 봅니다.

 

 

 

 

4. 인파이팅으로 싸움을 거칠게 몰고 가

 

존스는 굉장히 깔끔하게 경기를 운영하려 합니다. 즉, 안맞고 때리기만 하려고 하며 자신의 리듬에서만 싸우려 합니다.

 

그래서 타격 공방전을 피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크게 휘두르면 백스텝으로 피해버립니다.

 

하지만 상대가 더욱 깊게 들어오면 펀치를 피하고 무게중심이 흩트러진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켜버리기에 존스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잭슨 역시 몰려고 했지만 스피드가 따라주지 못해 다리만 고장나 버렸고 ...

 

하지만 역시 존스의 리듬을 깨기 위해선 싸움을 거칠게 몰고 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건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스피드입니다.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춘 라샤드 에반스였지만 인파이팅보다는 아웃파이팅 전략을 들고 나왔죠...

 

저 역시 라샤드의 전략이 존스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 여겼지만 라샤드전을 보면서 오히려 인파이팅으로 리듬을 깨트려 거칠게 가야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생기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라샤드가 존스의 안쪽으로 들어간다면 존스의 킥에 데미지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됐기에 악수로 생각됐지만 그 리스크는 감안해야한다는게 라샤드전 이후의 생각입니다.)

 

아웃파이팅을 통한 카운터도 굉장히 좋은 전략이지만 이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깨버리는 존스의 천재성을 보며 존스의 리듬안에서 싸우면 절대 이기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존스를 이기기 위해선

 

 활발한 스위치에 대처해 카운터를 낼 타이밍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스위치 능력을 갖추면서 클린치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출중한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가져야하고 또한 존스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또한 존스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 스피드가 있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존스가 맷집이 나쁜 편이 아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존스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파괴력있는 펀치를 보유해야합니다.

 

그런데 ... 과연 그런 선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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