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1Q84 본문

문화생활/책

1Q84

평산아빠
반응형
1Q84 전3권 패키지 세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출판 : 문학동네 2009.08.25
상세보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냈다. 그리고 일본에선 이 책이 나오자 마자 60만부가 팔리면서 완전 열풍 책이 없어 못구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하루키의 광팬인 와이프때문에 이 소식을 흥미있게 들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을거라 생각되진 않았다. 왜냐면 내가 읽은 하루키의 유일한 소설 상실의 시대 때문이다.

상실의 시대를 읽지 않은 남자와는 사귈수없다는 이상한 지론을 가진 여자를 좋아했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읽었던 소설이 상실의 시대이다. 그런데 책이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읽고나서 생각나는 단어는 페니스 밖에 없고 대체 무얼 말하려는지 정말이지 이상한 소설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상실의 시대를 읽은 후 느낀 감정은 다신 하루키의 소설을 읽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영화 향수를 보는 느낌이랄까 완전 예술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완전 신드롬 분위기에 책의 내용도 이상한 종교에 관한 내용이라기에 조금은 관심을 가졌고 와이프가 1Q84를 너무도 재밌게 읽는 것을 보고 용기내어(?)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상실의 시대 때는 몰랐던 하루키의 표현력이 참 맘에 들었다. 리틀피플의 얘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2편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리틀피플에 대한 더이상의 얘기도 없고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의도와 내가 읽으려는 의도가 전혀 틀린 이질감을 느끼며 거의 뒤에 30장은 읽지않고 대충넘어간 것 같다.

뭐 3편이 또 나온다니까 거기서 자세한 얘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키가 말하려는 것을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처음과 틀리게 이야기의 전개가 느려지며 하루키 특유의 세세한 묘사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끝에 아버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부터 죽 지루해져서 조금 아쉬웠던 소설이다.


반응형

'문화생활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둥이별  (2) 2010.11.25
눈먼자들의 도시  (0) 2010.11.25
범인없는 살인의 밤  (1) 2010.11.25
로스트심벌  (0) 2010.11.17
아내가 결혼했다  (0) 2010.11.1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