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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VS 에릭 실바 예상 분석 - UFN29 본문

MMA/예상분석

김동현 VS 에릭 실바 예상 분석 - UFN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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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에릭 실바 두 선수 모두 탑15 안에 드는 웰터급의 실질적인 강자들로 로스터가 두꺼운 웰터급에서 양선수 모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두번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김동현은 콘딧에게 패하며 타이틀경쟁에서 멀어졌고 에릭 실바 역시 존 피치에게 무너지며 타이틀 경쟁에서 무너진 상태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은 상태입니다.

 

분명히 이 두선수 중 승자는 제이크 쉴즈가 데미안 마이아와 붙듯 다음 시합은 꽤 높은 네임밸류의 선수와의 시합에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며 만약 패배한다면 사실상 타이틀 경쟁을 포기해야하는 미들커터로써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 상황은 김동현이 패배할 경우 올 확률이 많고 실바가 패할 경우 더이상 컨텐더로써의 기대를 버리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전망입니다.

 

가히 타이틀경쟁만 놓고 본다면 단두대매치가 될 수 있는 이번 경기 누구의 손이 올라가게될까요?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김동현 프로필 & 전적 

전적 : 17승 (6(T)KO, 1Sub, 10Dec), 1무, 1NC, 2패(2(T)KO)
신장 : 185cm
나이 : 31세
리치 : 76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13위(평산아빠 메타랭킹)

주요승리선수 : 네이트 디아즈, 아미르 사돌라, 파울로 티아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ong-Hyun-Kim-16374

 

에릭 실바 프로필 & 전적

전적 : 15승 (3(T)KO, 9Sub, 3Dec) 3패(2Dec, 1Other)
신장 : 183cm
나이 : 29세
리치 : 74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5위(평산아빠 메타랭킹)

주요승리선수 : 제이슨 하이, 찰리 브레네멘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Erick-Silva-15009

 

 

관전포인트


1. 에릭 실바 - 김동현 타격의 상성은?


2. 존 피치와 김동현의 테이크다운의 차이점


3. 김동현은 에릭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키고 눌러놓을 수 있을까?


   ㄱ. 김동현의 테이크다운 방식과 그에 대응하는 에릭 실바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상성

       a. 싱글렉 테이크다운 

       b. 타이밍 태클 

       c. 유도식 테이크다운

   ㄴ. 에릭 실바의 밸런스를 무시한 큰 공격들에 대해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느냐


4. 기타 요소

  ㄱ. 멘탈의 승자는?

  ㄴ. 에릭 실바의 성숙

  ㄷ. 브라질 홈어드밴티지 



1. 에릭 실바 - 김동현 타격의 상성은?

 

- 김동현선수는 탑클래스의 디펜시브 타격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웰터급에서 긴 리치와 신장에 더해 사우스포스탠스까지 갖췄고 타격 자체가 적극적으로 넉아웃을 노리고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고 앞손을 활용 잘하고 단타 위주의 상당히 수비적으로 타격을 하면서 또한 강력한 테이크다운과 그래플링을 가졌기 때문에 상대가 김동현 선수의 거리를 깨고 들어가기 상당히 힘듭니다.

 

이런 그의 타격의 강점은 폭발력보다는 들어오는 상대를 맞받아치는 능력이 강한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나 파울로 티아고전 큰 위력을 발휘하면서 쉽게 타격압박을 하며 붙어서 테이크다운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반면 김동현 선수는 같은 사우스포스탠스의 선수 특히나 신체조건도 비슷한 선수가 같은 스탠스로 나올 때 상대의 타격을 방어하는데 애로사항을 겪었습니다.

 

콘딧이 사우스포로 전환하며 들어오는데 정타를 허용하면서 뒤로 밀리기 시작하며 플라잉니킥의 빌미를 제공했고 같은 스탠스의 네이트디아즈전에도 타격의 재미를 못봤고 가장 주목할 점이 같은 스탠스의 자신보다 작고 레벨도 한참 떨어지는 션 피어슨을 상대로 프론트킥이 터지기 전까지 타격에서 풀리지 않고 그렇게 되자 태클 타이밍도 잡히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게임을 했습니다.

 

사실 깜짝 프론트킥이 안터졌다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시합이었습니다.

 

즉, 반대 스탠스의 자신보다 작고 전진보다는 카운터 위주의 파이터에게 타격 상성이 좋은 김동현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대하는 에릭 실바는 지금까지 상대한 그 어떤 파이터보다도 폭발력이 좋고 킥과 펀치의 연계가 좋으며 특히나 스탠스 스위칭이 상당히 자유로운 파이터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상대한 그 어떤 파이터보다도 타격밀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상당히 스피디하고 변칙적입니다.

 

또한 키나 리치가 작긴 하지만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죠...

 

지금까지 네이트 디아즈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약하고 느리고 콘딧 역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약하고 션 피어슨은 신체조건에서 유리했고 파울로 티아고, 바하두르자다는 카운터형 파이터라는 점 등 뭔가 타격에서 파고들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에릭실바는 그런게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타격적으로 김동현선수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이고 타격전의 고전을 만회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테이크다운시키고 눌러놓는 능력이 절실한 경기로 보입니다.

 

2. 존 피치와 김동현의 테이크다운의 차이점


   

 

- 이번 경기를 예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존 피치전을 비교해서 얘기를 합니다. 

피치전에 실바가 2라운드 체력이 방전되었다. 피치에게 테이크다운당하고 눌리니까 별수없더라. 김동현이 피치보다 실바를 그라인딩 시킬 능력이 좋다 등등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이건 피치전은 별로 참고가 될 수 없는 시합이라는 생각입니다.

 

김동현 선수가 존 피치보다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이 더 좋을 수는 있고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파울로 티아고전을 보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에릭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존 피치는 적극적으로 치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어갔고 그걸 뒷받침할 체력과 맷집이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존 피치 테이크다운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클린치상황에서 상대의 백으로 돌아가며 테이크다운 시키는 능력이 좋은 선수이고 이거에 대한 방어가 안되었던 에릭 실바입니다.

 

하지만 김동현 선수는 타이밍 태클러입니다. 

그리고 클린치 상황에서 다리를 이용한 유도식 테이크다운이 강력한 선수입니다. 사실 이런 유도식 테이크다운은 UFC전체를 통틀어도 최고레벨의 기술을 가졌다고 보입니다.

 

즉, 테이크다운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피치가 실바를 테이크다운시켰다고 피치만큼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있는 김동현이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거라는 논리는 사실 통하기 어렵습니다.

 

김동현이 가진 타이밍 태클, 싱글렉, 유도식 테이크다운 등이 통하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3. 김동현은 에릭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키고 눌러놓을 수 있을까?

 

- 아마도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의 키가 될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고려할 사항은 김동현의 테이크다운 방식과 그에 대응하는 에릭 실바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상성과 에릭 실바의 밸런스를 무시한 큰 공격들에 대해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ㄱ. 김동현의 테이크다운 방식과 그에 대응하는 에릭 실바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상성

 

김동현은 앞서 얘기했듯 UFC 최고 레벨의 클린치상황에서의 다리를 활용한 유도식 테이크다운과 타이밍 태클을 가지고 있고 공격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때는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활용합니다.

 

이 3가지가 에릭실바에게 통할지 분석해보면

 

a. 싱글렉 테이크다운

 

- 기본적으로 김동현은 타격거리가 길어 태클거리 역시 길어지기 때문에 타이밍 태클에 유리하고 먼저 태클을 시도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울로 티아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등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갖추지 못한 카운터형 파이터에게 긴 리치와 언제들어올지 모르는 김동현의 태클을 경계해야하는 파이터에게 쉽게 태클거리로 들어가 먼저 싱글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강력한 넉아웃능력을 가졌고 스탠스도 자유로우며 킥과 펀치의 연계가 좋은 에릭 실바를 상대로 케이지 중앙압박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고 

 

뒤로 밀리면서 실바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타격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들어올지 신경써야하는 김동현 선수 입장에서 효과적인 싱글렉 테이크다운의 타이밍을 잡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b. 타이밍 태클


- 실제로 뒤로 밀리면서 에릭 실바의 폭발적인 타격을 피하고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많이 쓰게될 테이크다운으로 보입니다.

 

UFC 최고 레벨의 타이밍 태클을 가진 김동현 선수가 에릭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도 있겠지만 일단 김동현 선수의 타이밍 태클은 상대의 펀치 타격에 대해 피하며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킥 타이밍에는 코스첵이나 피치, 케인 등 AKA계열 선수들처럼 킥을 받아주며 들어가는 태클에는 약해보입니다.

 

그런데 이 에릭실바라는 선수가 킥을 매우 잘활용하고 실제 상대의 타격거리 안으로 들어갈 때 펀치보다는 킥을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많은 정보가 없지만 적어도 피치레벨의 선수의 타이밍 태클에 대해 타이밍을 내줘도 특유의 파워와 밸런스를 바탕으로 잘 버텼고 테이크다운을 당해도 상체를 쉽게 제압당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이밍 태클은 상대가 타격을 하면서 들어올 때 상대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노리는 것인데 위에 Gif화면처럼 같은 스탠스를 상대로는 밸런스를 무너트려야 하는 오른발에 반대 스탠스의 선수보다 무게중심이 더 많이 실리기 때문에 버티고 왼발을 회수할 수 있기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데 어렵다는 점 또한 작용합니다. 


에릭 실바가 같은 사우스포로 나올 경우 타이밍 태클을 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타이밍 태클 역시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처럼 잘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 유도식 테이크다운

 

- 김동현 선수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김동현 선수의 밭다리식 테이크다운은 이제 많이 간파당한 느낌이지만(김동현의 이런 움직임을 간파하며 데미안 마이아, 파울로 티아고 등이 잘 방어하고 오히려 포지션을 역전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다리를 활용한 클린치에서의 테이크다운을 보고 있으면 진짜 예술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는 김동현 선수가 클린치 상황에서 에릭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느냐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사실 그리 좋은 예상을 하기 힘듭니다. 이런 김동현의 테이크다운이 통하는 것은 기술 레벨도 있겠지만 상대에게 생소한 테이크다운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릭 실바 역시 유도 블랙벨트로 이런 식의 테이크다운을 상당히 잘 하는 선수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유도베이스 선수가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내듯 에릭 실바 역시 이 영역에 강합니다.

 

분명 김동현 선수가 이 영역에서 더 강할 것으로 믿지만 다른 선수와 상대했을 때 처럼 위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이고 같은 유도베이스와의 시합이었던 카로 파리시안과의 경기처럼 테이크다운은 성공시키되 눌러놓지 못하는 그런 식의 시합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ㄴ. 에릭 실바의 밸런스를 무시한 큰 공격들에 대해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느냐

 

- 제가 존 피치가 에릭 실바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던 가장 큰 부분입니다. 

피치는 실바의 큰 공격 시도시 공격을 받아내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실바를 잡아 넘어트릴 능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김동현 선수는 피치식의 러프하고 집요한 테이크다운을 하는 선수가 아니고 그런 식으로 게임을 운영하면 체력이 못받쳐줄것으로 봅니다.

 

게다가 에릭 실바는 존 피치라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많은 것을 몸으로 배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이 실제로 다음 경기인 제이슨 하이전에 나타났습니다.

 

에릭 실바의 과감한 큰 공격의 빈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김동현선수가 가진 테이크다운 방식과 성격이 많이 틀리고 또한 타격에서 뒤로 밀리면서 실바의 이런 과감한 공격시 타이밍을 찾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상대와 붙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에릭 실바를 상대로 타이밍 태클, 싱글렉, 실바의 큰 공격에 들어가는 태클 등은 쉬워보이지 않고 실제로 기대를 걸어볼 부분은 클린치 상황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김동현선수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이 먹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유도베이스의 에릭 실바를 상대로 쉬워보이지않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 눌러놓을 수 있느냐는 부분은 결론만 얘기하면 이 또한 그리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실바의 힘이 너무 세고 그라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으며 스텝이 죽고 무력하게 피치에게 테이크다운 당한 3라운드에도 결국 일어나는 집중력과 의지를 보여준 실바이고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순간 상체를 제압당하지 않는 능력 또한 출중한 에릭실바를 상대로 김동현 특유의 매미권이 통하지 않을 확률이 많은 시합입니다.

 

 

4. 기타 요소


ㄱ. 멘탈의 승자는?


- 이번 경기 저는 멘탈적인 면도 상당히 유심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동현 선수의 경우 최근 행보는 100% UFC에 집중하기보다는 은퇴 이후를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뭐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타이틀 벨트를 노린다기 보다는 앞으로 커리어를 좋게 마무리하고 은퇴 이후에 대해 준비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물론 추석을 반납하고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등 훈련을 게을리하지는 않겠지만 동기부여라는 것이 경기력에 어떤 결과로 나오는지는 여러 선수들을 통해 검증된 사례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MMA라는 스포츠에 1% 집중력 저하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에릭 실바의 경우 일단 브라질이라는 엄청난 홈어드밴티지가 멘탈을 상당히 강하게 만들 것으로 보이고 이번에 미끄러지면 사실상 타이틀 경쟁에 끼어들기 힘들기 때문에 최고로 모티베이션이 되어있을 상태로 보입니다.


또한 에릭 실바는 여전히 자신이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을 상황으로 보입니다.

 

분명히 멘탈적인 면은 에릭실바의 우위로 보입니다.

 

ㄴ. 에릭 실바의 성숙


- 에릭 실바라는 신인을 존 피치와 붙일 만큼 에릭 실바는 UFC의 엄청난 푸쉬를 받고 있었고 그 자신도 거칠게 없을 정도로 상대를 1라운드에 쓰러트리며 자신감이 넘쳐있었습니다.

그런 그의 움직임은 굉장히 과감한 공격을 수없이 시도하는 등 그의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존 피치에게 패하며 상당히 많은 것을 배운 에릭 실바입니다.


   

 - 제이슨 하이전 스텝이 바뀌어 나온 에릭 실바


그리고 실제로 제이슨 하이전에보면 큰 공격을 쉽게 하지도 않고 상대를 신중하게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그의 스텝의 변화입니다. 예전엔 투스텝식으로 통통튀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직선으로 들어가던 움직임이 사우스포의 정석인 상대의 오른쪽으로 돌면서 스텝을 잘게잘게 밟으며 공격과 방어를 모두 생각하는 방향으로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또한 에릭 실바는 존피치전 체력이 일찍 방전된 이유로 감량기간 문제를 일으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절대 질 수 없는 이번 시합에 자신의 인생 가장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컨디션조절에 실패한 전례를 다시 답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한계체험, 약점 파악, 컨디셔닝의 중요성 체험, 탑레벨선수와의 경험 등을 통해 어느 모로보나 존 피치전을 통해 한단계 성숙했을 에릭 실바로 보입니다.

 

ㄷ. 브라질 홈어드밴티지

 

- 이제 브라질에서 경기를 한다면 필수고려요소가 된 브라질 홈어드밴티지입니다.

 

우선 김동현이 이길 길은 테이크다운 & 탑컨트롤인데 앤소니 존스 - 비토 벨포트전에서 보여주듯  빠른 스탠드업 선언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경기입니다.

 

둘째로 홈빨을 유독 잘받는 브라질리언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지만 브라질-외국선수의 경기에서 70%를 넘는 승률을 보여주는 브라질리언입니다.

비록 실바가 피치에게 브라질에서 패했지만 분명 홈빨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 상대의 멘탈을 파괴하는 브라질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과 현지 분위기입니다.

이번 오카미 유신 - 자카레 전에 보이듯 유신의 멘탈을 완전히 망가뜨려버린 브라질의 현지 분위기 또한 김동현선수가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과제입니다.

 

최근 김동현 - 에릭실바의 경기를 예상하면서 김동현이 쉽게 이길거라는 글도 심심찮게 보고 전체적으로 5대5의 팽팽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경기를 분석하며 굉장히 암담한 심정에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데미안 마이아도 카를로스 콘딧도 김동현이 승리할 확률이 많다고 분석할 만큼 김동현 선수의 능력을 높이사는 편인데 ... 이번 상대는 너무 답이 안나오고 있습니다.

 

션 피어슨전 깜짝 점핑 프론트킥으로 국면을 전환시킨것처럼 이번 경기도 뭔가 깜짝 카드가 나오길 기대하며 그런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타격에서 밀리고 이것이 연결되어  테이크다운에 어려움을 겪고 어렵게 테이크다운을 해도 눌러놓기 어려워 보이고 이런 경기를 3라운드 내내 해야하는 김동현의 입장에서 체력적으로도 에릭 실바보다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잘 끌고 가 3라운드를 맞이하더라도 집중력이 중요한 3라운드 멘탈적인 면에서도 실바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에

 

에릭 실바의 75%승을 예상합니다.


ps. 너무 김동현선수가 질 거라는 팬들이 안좋아할 글을 쓰게되서 사실 이글을 공개해야할지 조금 고민이 되었네요 ...

김동현선수가 정말 이겼으면 좋겠는데 이기면 이 포스팅에 대한 후폭풍도 걱정되고 ... 사면초가에 몰린 느낌이네요 ...ㅡ,,ㅡ


아무튼 우리나라 선수가 진다고 분석결과가 나오면 항시 기분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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