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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72 감상후기 - 와우! 지루한 경기가 하나도 없네... 본문

MMA/감상후기

UFC172 감상후기 - 와우! 지루한 경기가 하나도 없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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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빌 VS 패트릭 윌리엄스


- 정통이 변칙을 이겼네요 .... 윌리엄스 언오소독스 스타일에 상당히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아웃파이팅을 하며 크리스 빌의 파워를 견제하며 그라운드데려가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1라운드 결국 실패하며 2라운드 UFC 역사에 남을 엄청난 플라잉니킥에 넉아웃되었네요 ...


크리스 빌 스타일도 화끈하고 파워도 있어보이고 플라잉니킥을 쓸 때 서전트도 상당한거 보니 흑인 특유의 탄력과 운동능력을 갖춘것으로 보이고 사각턱에 목도 두꺼워 맷집도 강해보이고 이스케이프 능력도 상당한거 같고 꽤나 기대되는 신인이네요.


대니 카스티요 VS 찰리 브레네멘


- 찰리 브레네멘은 1라운드 잘풀어놓고 고질적인 타격방어가 안되면서 큰 한방을 또 허용하고 지는군요 ...


아마도 브레네멘은 또다시 방출되는 아픔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


브레네멘 레슬링 싸움은 참 잘하는데 .... 그놈의 안면방어가 안되니 ... 이번 것도 숄더블럭이 조금만 됐어도 넉아웃되지 않았을텐데 ... 마치 방어가 개선되기 전의 비스핑을 보는 느낌이네요 ...



조셉 베나비데즈 VS 팀 엘리엇


- 이 게임의 초점을 엘리엇의 압박에 먹힐것이냐 베나비데즈의 파워가 엘리엇의 전진을 멈출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봤는데 이렇게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경기가 끝나 약간은 아쉽네요 ... 


팀 엘리엇이 터치글러브 없이 바로 기습적으로 들어가며 리듬을 뺏었고 이후 3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꽤나 잘 싸웠는데 ... 베나비데즈 역시나 조짓수라는 닉네임답게 그라운드 게임이 엄청나네요 ...


하지만 그에반해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은 상당히 실망스런 수준이군요 ... 스탯 자체는 베나비데즈가 나빠도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좋다고 봤는데 테이크다운디펜스 부분은 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이네요 ...


그나저나 언제나 전진압박하는 팀 엘리엇 항시 재밌는 게임을 해주는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 마치 전성기의 클레이 구이다같은 모습이네요 ^^



고미 타카노리 VS 아이작 밸리플래그


- 보는 내내 안스러웠네요 ...결과적으로 고미가 이기긴 했지만 고미의 한계를 확실히 보여준 게임이네요...


사우스포 스탠스로 쉬면서 상대의 전진을 막고 오소독스로 본격적인 펀치공방전을 해주면서 베테랑답게 경기운영을 잘 하며 위기를 넘기는 점은 칭찬하지만 이제 이렇게 싸울 수 밖에 없다는게 아쉽네요 ...


스탠스 낮추고 전진하며 가공할 만한 바디킥을 위시해 상대를 넉아웃시키던 고미는 이제 찾기 힘들듯합니다.


시작한지 2분만에 체력저하를 보이며 상대의 타격에 맞기 시작하고 상대의 전진과 테이크다운에 대한 부담에 계속 뒤로 밀리며 카운터 위주의 타격을 하니 힘이 실리지 않고  당연히 좋은 바디샷도 잘 나올 수 없고 ...2라운드 후반부터는 아예 상대의 앞손은 피하지 못하고 맷집으로 버티며 반격을 하는 모습은 너무 안스러웠네요.


1라운드 밸리플래그가 실수로 넘어지는 상황만 없었다면 1라운드도 뺏길 수 있었고 그럼 경기는 지는거였지만 운좋게 밸리플래그가 넘어진 상황에서 백까지 잡으며 밸리플래그의 체력을 빼놓으며 남은 시간 스탠딩에서도 느려진 밸리플래그에 대응할 수 있었죠 ...


아무튼 노쇠화로 인한 체력의 저하와 좀 처럼 늘지않는 그라운드 디펜스로 인해 테이크다운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 앞손을 많이 내고 뒤로 빠지는 스타일로 바뀌면서 넉아웃파워가 실종된 고미 타카노리 ... 사실 그의 스윙도 예전의 빠르고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느리고 허우적거리는 느낌이라 예전의 스타일로도 같은 파워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 아무튼 이제 고미도 기량저하는 확실해 보이며 은퇴할 때가 된거 같네요 ...



맥스 할로웨이 VS 안드레 필리


- 안드레 필리의  1라운드를 보고 이 경기력을 3라운드까지 이어가면 대박이겠다 싶었는데 2라운드 요즘 유행중인 스피닝 휠 킥에 맞고 발이 붙으면서 결국 할로웨이의 타격을 피하지 못하며 패배했네요 ...


필리는 왠지 트래비스 브라운의 느낌이 나네요...


그나저나 할로웨이에게 놀라운 점은 그가 드디어 MMA선수가 된 느낌이네요 ... 복싱에서 킥과 레슬링을 장착하고 이제 서브미션까지 만들어내내요...


짐 밀러 VS 얀시 메데이로스


- 밀러가 최근 체력적 약점을 보이며 좀비스타일에 약하고 게다가 메데이로스가 크기까지 해 업셋가능성이 큰 경기로 봤고 경기도 밀러가 전혀 거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 밀러 어렵겠다 싶었는데 바디샷 한방에 흐름이 바뀌더니 밀러가 간만에 호쾌한 서브미션승을 거두네요 ...


뭐 .... 밀러 아직 안죽었네요 ^^


메데이로스는 안면쪽에는 맷집이 좋은거 같던데 ... 바디쪽은 잘 못견디나 보네요 ...     



루크 락홀드 VS 팀 보에치




- 이건 뭐 할말이 없네요 ... 차세대 슈퍼스타 루크 락홀드의 포텐셜을 잘 보여준 경기네요 ... 그 거대한 몸으로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역이용해 스윕을 만듬과 동시에 바디락을 걸고 그걸 이용해 기무라까지 연결시키는 동작은 그저 예술이네요 ...


락홀드는 한대도 안맞았으니 응급실은 보에치 혼자 가야겠군요 ^^;


미들급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필리포와 보에치를 2~3레벨은 차이나게 이겨버리는 락홀드의 모습은 충격적이네요 ...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3인방 자카레, 락홀드, 케네디가 모두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기존 UFC의 강자들을 정리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뭐 될리야 없지만 와이드먼, 마치다, 벨포트만 남았으니(소넨은 바쁘니 제외 ㅡ,,ㅡ) 스트라이크포스 VS UFC의 구도로 한사람씩 붙이면 재밌겠네요. 


앤소니 존슨 VS 필 데이비스


- 이거 완전 대박이네요 ... 앤소니 존슨 마치 약물한 알리스타 오브레임처럼 단단함이 느껴지네요 ... 데이비스가 튕겨나가 버리네요 ...


그리고 레슬링에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데이비스쪽으로 그대로 들어가 타격을 날리네요 ... 또한 오른손은 무슨 자석을 달아놓은 것처럼 데이비스의 머리를 따라 짝짝 달라붙네요 ...


데이비스의 태클 타이밍에 맞춘 오른손 어퍼 상당히 잘 준비해왔네요 ...


데이비스가 이렇게 가볍고 무기력해보이다니 ... 앤소니 존슨은 라이트헤비급이 자신의 베스트체급인가 봅니다.


체력적인 약점도 많이 개선된 느낌이고 라이트헤비급 최고의 레슬러 중 하나인 데이비스를 튕겨내는 저력 그리고 간간히 보여주는 반응속도와 파워, 탄력까지 라이트헤비급에 또하나의 강자가 탄생했네요.



존 존스 VS 글로버 테세이라


- 1라운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 역시나 리치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네요 ... 그래도 그 강한 엘보우를 수없이 맞고도 버티고 존스의 테이크다운을 아무런 데미지 없이 이스케이프하고 입은 벌어져 잽만 들어가도 마우스피스가 빠지는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는 모습은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존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상당한 벌크업을 했는데 클린치 상황에서 피지컬에 안밀리고 레슬링이 더 좋으니까 테세이라가 전혀 빠져나가질 못하네요 .... 이번 존스의 육체개조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보입니다.


또한 놀라운 것이 클린치 게임을 언더훅 싸움을 하는게 아니라 손목 컨트롤과 그냥 오버훅 잡고 각이 나오면 비틀어버리고 아니면 엘보우로 들어가고 예전에 비해 상당히 어퍼컷 등 펀치내는 스킬도 진화했네요 ...


사실 이런 클린치 상황에서 존스가 스피닝엘보나 무에타이클린치 니킥 등 만을 사용하면서 약점이 있었는데 만약 스테판 보너전 당시 존스가 테세이라를 만났다면 이 공간에서 큰걸 허용하고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 계속해서 엄청난 진화를 보여주네요 ...


존스는 이번 경기 클린치 게임의 강화, 엘보우 방향의 다양성(어설픈 산토스의 위로 올려치는 엘보우와는 정확도와 각이 전혀 레벨이 다르고 엘보우로 컴비네이션을 하는 유일무이한 선수네요), 피지컬의 개선이라는 또다른 진화를 이루네요 ... 


도대체 리치 75인치에 188cm 정도되는 대부분의 라이트헤비급 선수들은 어떻게 존스를 상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코미어 역시 리치와 신장이 상당히 작은데 과연 존스를 상대로 어떻게 뚫고 들어갈 수 있을지 아직까진 감이 잘 안오네요 ...


마지막으로 인사하듯이 얼굴 내미는 페인트를 보여줬을 때 로이존스 주니어가 생각나면서 소름이 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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