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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12 감상후기 - 또하나의 명승부와 새로운 강자들의 탄생 본문

MMA/감상후기

UFC on FOX12 감상후기 - 또하나의 명승부와 새로운 강자들의 탄생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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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톰슨 VS 바비 그린


- 오... 바비 그린이 포텐셜이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톰슨을 잡아버리네요 ...


개인적으로 그린의 언오소독스한 스타일이 톰슨에 안먹힐거라고 생각했고 톰슨이 레슬링이 그린이 앞설 수 있다고 봤는데 타격전은 그럭저럭 했는데 레슬링 공략이 안되네요 ...


이 경기 피지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게 스탯을 통해 보면 톰슨이 좋은데 막상 둘이 서니까 피지컬 차이가 많이 나네요 ... 그리고 이 피지컬의 차이는 톰슨이 레슬링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역할을 하네요 ...


그린 넉아웃파워는 아쉽지만 스피드, 언오소독스 스탠스, 탄력, 레슬링, 피지컬까지 갖춘 굉장히 좋은 파이터네요 ... 하지만 그린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펀칭파워가 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그린에게 패배하며 톰슨은 이제 은퇴하는 것일까요? 




클레이 구이다 VS 데니스 버뮤데즈


- 버뮤데즈가 앞도적으로 이겨버리네요 ... 구이다 역시 은퇴할 때가 된 느낌이네요 ... 전혀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네요 ... 구이다 특유의 미친놈 스텝이 라이트급에서는 상대가 잡는게 불가능해 보이는데 페더급으로 내려오니 그냥 평범한 스텝으로 전락해 버리고 ...


이 미친 놈 스텝을 적어도 1라운드 내내 유지했는데 1라운드도 유지를 못하네요 ...


그리고 스피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니까 구이다의 상대보지 않고 머리숙이고 내는 잽이 전혀 상대의 전진을 방어하지 못하고 공격의 틈만을 열어줘버리네요.


원래 타격이 별로인 구이다가 자신의 레슬링은 안통하고 상대의 타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던 스피드와 앞손은 자신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면서 타격 테크닉에서 앞서는 버뮤데즈의 타격을 막아내질 못하네요 ....


구이다의 증가된 파워는 상대에게 안먹히고 스피드감소가 독으로 작용하는데 거기에 체력도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


그나저나 버뮤데즈는 분명 구이다의 풀스윙 라이트훅을 두방이나 맞았는데 전혀 반응이 없네요 ...


자신보다 큰 UFC 최다 테이크다운성공수를 가진 클레이 구이다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는 자신의 테이크다운 스탯에 거품이 없음을 증명하고 보너스로 맷집까지 증명하면서 앞서 경기한 그린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


반면 구이다는 페더급으로 내리고 2승2패 그중 3경기가 졸전으로 ... 이제 구이다는 은퇴에 대한 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네요...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VS 앤소니 존슨


- 이건 뭐 할말이 없고 구분이 안가네요 ... 과연 존슨이 엄청난 건지 노게이라가 기량이 완전히 떨어진건지 ...아무튼 이번 경기 역시 노게이라의 은퇴식이 될 가능성이 많네요....



로비 라울러 VS 맷 브라운


- 또하나의 5라운드 명승부를 만드네요 ... 확실히 메인이벤트는 5라운드로 해야합니다.


로비 라울러는 핸드릭스전에 이어 또한번의 5라운드 명승부를 만들면서 5라운드의 명승부제조기가 되는 느낌이네요 ...


이렇게 되면 로비 라울러를 메인 이벤트에 세월 확률이 앞으로 더 높아지겠네요 ...


 이 경기의 개인적인 최대 관심사는 로비 라울러의 강펀치를 맞고도 과연 브라운이 계속 들이댈 수 있느냐였는데 ... 들이대네요 ^^ 정말 불멸의 사나이입니다.


브라운이 앞손 활용이 좋지 못하고 기세와 리치 어드밴티지 그리고 맷집으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 로비 라울러가 카운터를 맞추기 편한 상대이긴 했고 초반 두번의 카운터가 적중되며 브라운의 스텝이 죽으면서 일방적인 경기가 되는가 싶었고 라울러도 냄새를 맞고 평소 페이스보다 빠르게 전진압박을 걸었는데 그러다 한방맞고 경기가 뒤짚힐 뻔 했네요 ...


이후 신중해진 라울러가 3라운드 4분30초까지 신중하게 경기를 이끌다 브라운의 압박이 좀 풀리니까 라울러 특유의 라이트 레그킥을 차고 앞손으로 상대의 앞손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압박을 걸더니 5라운드는 정면 승부를 펼쳐 버리네요 ...


솔직히 5라운드도 하던대로 하면 라울러가 쉬운 길을 갈수도 있었을텐데 ... 초반부터 맞불 ... 결국 희대의 명승부를 연출하네요 ...


이 5라운드에서도 라울러의 뒷손이 나올 때 밸런스가 유지되니까 받아칠 타이밍을 브라운이 쉽게 찾지 못하네요. 라울러의 숨겨진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밸런스가 잘 유지된 채 나오는 뒷손이라는 생각입니다.


너무 경기가 엎치락 뒷치락에 화끈하고 박진감이 넘쳐서 경기 복기가 잘 안되네요 ㅡ,,ㅡ;;


5라운드 브라운이 밀고 들어가는 장면이나 또 반대의 상황이 어떻게해서 이루어지게 됐는지 ... 경기를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맷 브라운의 체력을 칭찬하고 싶네요 ... 라울러보다 훨씬 많이 힘이 소모되는 플레이를 했는데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네요 ...


컨디션닝 능력에 있어 헤비급에 베우둠이 있다면 웰터급에서는 브라운이 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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