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 196 메인카드 감상후기 - 한계를 드러낸 코너 맥그리거 본문

MMA/MMA

UFC 196 메인카드 감상후기 - 한계를 드러낸 코너 맥그리거

평산아빠
반응형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쉐브첸코

 

- 누네스의 영리한 경기운영이 돋보였지만 또 그의 최대 약점이 확인되는 순간이네요.

 

쉐브첸코가 중앙을 먹고 자리를 지키며 경기를 하는 무에타이 리듬이라 누네스가 그녀의 타격을 경계하며 자신의 긴 거리를 활용하며 킥 위주의 포인트 경기로 1라운드를 가져갔고 2라운드 급해진 쉐브첸코가 전진하려하자 좀 더 강하게 반응하며 쉐브첸코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와 효과적인 테이크다운 그리고 거기서 의외의 쉐브첸코의 너무 약한 그라운드 게임(충분히 엉덩이 빼고 버터플라이가드하고 이스케이프를 위해 노력할 수 있었을거 같은데 아예 그 움직임을 못하더군요.) 때문에 라운드를 또 가져가면서 승기를 굳혀갔고

 

역시나 예상대로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불안하더니 체력이 확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네요.

 

여기서 쉐브첸코에게 아쉬웠던게 피니쉬를 위해 좀 더 어그레시브하게 들어가야하는데 역시나 그게 쉐브첸코의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네요.

 

두선수 모두 아쉬운 경기였네요.  아만다 누네스는 캣 진가노전처럼 상대를 그라운드에서 폭행하다 힘빠져 패하는 그림을 또한번 재현할 뻔 했네요.ㅎㅎ

 

코리 앤더슨 VS 톰 라울러

 

- 1라운드 톰 라울러의 갑작스런 러쉬에 앤더슨이 적응을 못하며 큰 타격을 허용하면서 1라운드를 잃었고 2라운드 톰 라울러의 압박에 적응하면서 잘 싸웠지만 여전히 스피드는 라울러가 앞서고 자신의 레슬링은 통하지 않고 앞손은 라울러의 반대스탠스의 앞손에 무력화되고 결국 남은 뒷손을 던졌을 때 미스되면 라울러가 확 들어오니 부담스러워 많이 던지지 못하고 ... 굉장히 힘든 경기를 펼친 앤더슨인데

 

3라운드 갑자기 기어를 올리더니 스텝이 살아나고 스피드에서 앞서니 앞손을 컨트롤당하는게 아니라 컨트롤하기 시작하면서 좀 더 편하게 뒷손이 나오면서 타격을 적중시켰고 이렇게 되니 라울러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타격에 신경쓰게 되면서 앤더슨이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었고 거기서 완벽하게 눌러주면서 3라운드를 가져갔네요.

 

개인적으로 3라운드가 너무 인상적이라 앤더슨이 이길 수도 있겠다싶었만 저는 라울러가 앞선 두라운드를 모두 가져갈 확률도 많다고 봤는데 30-27이 두번이나 나와서 저도 톰 라울러처럼 고개를 갸우뚱 거렸네요.

 

글쎄요 ... 앤더슨이 이길수도 있지만 또 한번의 X판정이 나온 느낌이네요.

 

지안 빌란테 VS 일리르 라티피

 

- 지안 빌란테가 톰 라울러전 넉아웃당하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나보네요.

 

비록 라티피의 오버핸드가 무섭긴 하지만 아예 펀칭거리로 들어가지 못하고 킥 위주로 플레이하는데 킥이 느리니까 라티피에게 계속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주고 1라운드는 테이크다운을 잘 막았지만 이후로는 테이크다운도 허용하면서 빌란테 무력하게 패하네요.

 

이렇게 스탠딩에서 안풀리면 한번 레슬링을 써보는것도 방법이었을텐데 ... 그럴 체력이 없었던건지...

 

아무튼 톰 라울러전 비록 패했지만 거의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던 빌란테의 압박하는 모습이 사라져 너무 아쉽네요.

 

별로 재미없었네요 ^^;;

 

홀리 홈 VS 미샤 테이트

 

- 엄청난 역전 드라마네요. 일단 홀리 홈의 정신력도 엄청나네요...허공을 가르는 마지막 원,투는 정말 엄청났네요. 하지만 미샤 테이트의 집념이 더 대단했네요.

 

홀리 홈의 넉아웃 파워의 부족과 그라운드 방어의 약점이 드러난 경기네요.

 

홀리 홈이 더 길고 더 빠르고 스프롤도 너무 빠르고 힘도 너무 쌔서 미샤 테이트가 할 수 있는게 홈의 뒷손이 나올 때 치는 타이밍 태클 밖에 없었고 그걸 2라운드 성공시킨 이후에는 타이밍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실패하면서 거의 홈이 승리할거로 봤고 ...

 

그래서 테이트가 맞고 피니쉬되더래도 좀 더 태클과 오버핸드를 많이 던지며 셋업하는 패턴으로 어글리하게 싸우길 원했는데 그걸 끝까지 안하기에 답답했는데 테이트가 끝까지 기회를 기다렸네요. 인내심도 엄청나고 집념도 엄청나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를 자격이 충분한 챔피언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 우와 엄청나네요... 정말 좀비임을 입증하네요. 이 정도 맞았으면 넉아웃당해야 하는데 디아즈 끝까지 버티고 결국 자신의 원,투를 맞추네요.

 

기본적으로 사이즈차이가 엄청나기에 스피드를 활용한 아웃파이팅으로 디아즈를 조금 느려지게 만들고 디아즈를 끌어들이는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처음에 그냥 압박하고 들어가기에 놀랬는데 그 디아즈 거리에서 엄청난 반응속도를 바탕으로 디아즈를 거의 가지고 놀다시피하는 맥그리거를 보고 또한번 완전 놀랬는데 ... 맥그리거가 2라운드 들어서 지치기 시작하면서 조금 불안하더니 결국 디아즈의 정확한 한방을 맞고 나서 맥그리거의 스텝이 멈추면서 완전히 경기 흐름이 바뀌어 버렸네요.

 

이번 경기 확실했던건 맥그리거의 파워가 상위체급을 넉아웃시키기는 조금 가벼웠고 상위체급의 타격에 맥그리거의 내구력이 견디는데 역부족이었네요. 또한 카디오 쪽에서도 문제를 드러내네요.

 

과연 맥그리거의 다음 시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네이트 디아즈 역시 어떤 선수와 붙을지 궁금하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