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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6 메인카드 감상후기 - 간만에 쇼군이 쇼군다웠던 경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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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6 메인카드 감상후기 - 간만에 쇼군이 쇼군다웠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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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스 올리베이라 VS 팀 민스


- 올리베이라가 업셋을 만들어내네요. 1라운드 올리베이라가 가져갔지만 체력을 엄청나게 몰아써서 2라운드부터 민스가 잡아갈거라고 예상했는데 민스의 테이크다운이 실패하고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민스의 장점이 무력화되고 강제로 레슬링 싸움으로 진입하며,


팀 민스가 라이트급에서 레슬러들에게 그라인딩 당하던 그림으로 갔네요.


올리베이라는 웰터급에서도 힘도 좋고 체력도 좋고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주네요.


1차전을 올리베이라측에서 잘 분석해 민스가 유도식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하지 못하게 잘 연구한 느낌입니다.


팀 민스라는 비교적 큰물고기를 잡은 올리베이라가 이제 꽤 주목을 받게 되겠네요.


그리고 첫번째 슬램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때 민스의 무릎이나 발목 쪽이 꽤 꺽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마리온 레노 VS 베스 코헤이아


- 이건 정말 어이가 없네요. 2라운드를 코헤이아가 가져갔어도 1라운드 레노가 분명하고 3라운드는 2점차까지 줄 수도 있는데 ...


판정은 뒤로 하고 코헤이아의 투지는 정말 대단하네요. 브라질리언킥을 맞았을 때도 정신은 상대가 넘어졌으니까 러쉬하려는데 몸이 안움직이는 그런 상황같았네요.


그리고 그뒤 탈진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움직이는 모습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이후 세러머니하는 것도 이 선수의 멘탈을 알 수 있는 모습이었네요.


코헤이아에 대해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조금은 더 호감을 가지게 되었네요.


경기는 역시나 넉아웃파워부족, 리치 핸디캡, 특별하지 않은 레슬링과 그라운드까지 상성상 레노를 뚜렷히 괴롭힐 무기가 없었고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2라운드 레노가 갑자기 체력저하가 오며 발이 붙으면서 코헤이아의 펀치가 닿기 시작하면서 살짝 반전을 연출할뻔 했네요.


하지만 코헤이아도 레노를 거기서 벼랑끝까지 몰아붙일 체력은 없었네요. 아마도 1라운드 레노가 심어놓은 바디킥 데미지로 평소보다 체력이 빨리 떨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레이 보그 VS 주시에르 포미가


- 3명의 저지가 1라운드를 모두 보그에게 줬나보네요. 저는 예상하기에 55:45 정도로 포미가가 1라운드를 가져갈 확률이 많지 않았나 싶었는데 ...


그래서 포미가가 이기거나 최소 스플릿은 나오겠다 싶었는데 만장일치가 나와 놀랬네요.


포미가의 카운터 복싱은 계속 발전하는 느낌이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상당하네요. 그라운드는 말할 것도 없구요.


포미가가 너무 카운터만 노리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아서 시합은 지루해졌네요.


하지만 4번의 주짓수 세계챔피언타이틀을 획득한 포미가를 상대로 3라운드 보그가 보여준 그래플링은 챔피언 빼고는 누구에게도 그라운드에서 밀리지 않을거 같다는 신뢰가 생겼네요.


이 시합은 엄청나게 익사이팅하게 싸우는 보그와도 지루하게 싸우는 능력을 가진 포미가, 포미가를 상대로도 엄청난 그라운드게임을 보여준 보그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에드손 바르보자 VS 베닐 다리우쉬


- 요즘 역전승이 유행인가요? UFC 역대 탑5에 들만한 하이라이트릴을 또하나 만들어내는 바르보자네요.


다리우쉬 큰 부상이 없길 바랍니다.


베닐 다리우쉬는 그래플링만 가진 선수에서 팀 동료 RDA의 킥을 흡수하며 강해지더니 이후 좋은 앞손을 장착했고 이번엔 거의 RDA의 90%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압박 능력을 보여주며 시합의 주도권을 잡아갔는데 머리 위치가 잘못된 한번의 테이크다운 실수로 넉아웃을 당하네요.


바르보자의 플라잉니킥이 엄청나게 인상적이었지만 베닐 다리우쉬가 얼마나 강한 선수인지를 잘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마우리시오 쇼군 VS 지안 빌란테


- 쇼군의 창이 빌란테의 방패를 뚫었네요. 뭐 뚫었다기 보다 세컨의 들어가라는 주문에 방패를 열고 들어가다 당했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하지만 그냥 방패로 막고 싸워도 답이 별로 없긴 했죠.


도대체 쇼군의 강한 라이트 훅을 몇방을 견딘건가요? 빌란테의 맷집은 알아줘야 합니다.


쇼군의 경우 케이지 러스트인지 초반 한 3분은 특유의 리듬을 못찾고 그냥 훅만 휘두르는 느낌이라 매우 불안했네요.


쇼군이 쇼군다운 승리를 오랜만에 했지만 확실히 늙었다는게 느껴지는 경기였네요. 느려지고 단순하고 탄력이 없어졌네요.


이제 3연승이라 다음 경기는 컨텐더 시합을 할 거 같은데 왠지 다음 시합 굉장히 고전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켈빈 가스텔럼 VS 비토 벨포트


- 벨포트는 이제 은퇴해야겠네요. 가스텔럼이 레슬링 한번 안쓰고 정면 타격대결에서 이겨버리네요. 초반 벨포트도 날카로운 카운터로 몇방 맞췄지만 맷집 좋은 가스텔럼에게 데미지를 주는데 실패했고,


펜스에 갇히지않고 써클링을 하며 잘 싸웠지만 그라운드에 갔다 온 이후는 발이 붙으며 가스텔럼의 원,투만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가스텔럼은 이번에도 상대 타격 연타에 대한 헤드무브먼트나 엘보우 블락이 좋았고 잽이나 원,투도 점점 날카로워지는 느낌이네요.


반면 벨포트는 상대 앞손 피하고 들어가 광속펀치를 퍼붓는 모습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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