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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0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컨텐더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준 카마루 우스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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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0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컨텐더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준 카마루 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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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윙 어퍼컷을 성공시키는 비부라토프

마고메드 비부라토프 VS 제넬 라우사

- 비부라토프 선수 일단 가능성은 확인한 시합이 아닌가 싶네요. 체육관에서나 성공했을 법한 기술들도(슈퍼맨 펀치에 이은 스피닝휠킥이나 원거리 빅스윙 어퍼컷 등) 굉장히 능숙하게 잘 쓰는 느낌이었고 스피닝계열의 타격에 매우 능하네요.

또한 거리조절 능력이나 테이크다운 능력 등도 굉장히 좋아보이고 카디오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라운드는 일단 서브미션보다는 적극적으로 파운딩을 치는 스타일로 포지션 유지보다 크게 치는데 주력하는데 계속 상대를 눌러놓는 부분도 인상적이네요.

특히나 가드안에서 다리 세우고 치다가 상대가 그 공간을 틈타 버터플라이가드 만들면 바로 패스노리며 무위로 돌리고 다시 엉덩이 맞추고 다리세우고 큰 파운딩 ... 이걸 계속하면서 상대를 컨트롤하네요. 머사드 벡틱이 대런 엘킨스를 상대로 일라운드 보여준 플레이죠. 

전략적인 면에서 1라운드 라우사가 카운터를 노렸는데 비부라토프의 킥 위주의 타격에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2라운드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혔더니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3라운드 써클링으로 전략을 바꿨는데 비부라토프의 스피닝킥에 컷오프되며 3개의 전략이 모두 깨져버렸네요.

상대의 바뀐 플랜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다 깨버리는 비부라토프 일단 UFC무대에 연착륙한 느낌입니다.

- 데스몬드 그린의 짧고 간결한 카운터

데스몬드 그린 VS 조쉬 에멧

- 조쉬 에멧이 생애 첫 패배를 당하네요. 이번에 감량이 꽤 터프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도 좀 있지 않았나 싶네요.

데스몬드 그린은 신장과 리치가 큰 사우스포 선수가 파워보다는 스피드로 싸우는 상대를 어떻게 잡는지 잘 보여준 시합이네요.

일단 그린이 레슬링은 자신있고 상대의 타격만 신경쓰면 되는데 상대가 거리를 깨고 들어가 거기서 난타전을 하는 인파이팅 스타일이 아니라 단타 위주의 인앤아웃 타격을 하는 선수라 날아오는 뒷손만 조심해주면 되는데 뒷손에 대한 가드가 잘 되어 있었고 들어오는 상대를 살짝 빠졌다가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의 긴 리치를 활용해 탁탁 꽂아주는 신중한 타격이 빛을 발했네요.

마치 벤 핸더슨 - 프랭키 에드가의 시합 같았네요.

에멧의 경우 일라운드 스위칭타격이 효과가 있었으나 그외 별다른 옵션이 없다보니 이 패턴이 일라운드 말미부터 읽히기 시작하며 어려움을 겪었네요.

에멧의 킥능력과 파워가 아쉬웠던 시합이네요.

- 넉다운 타격을 선보인 그레고르 길레스피

그레고르 길레스피 VS 앤드류 홀브룩

- 대박이네요. 길레스피가 홀브룩을 타격으로 초살시켰네요. 홀브룩 12승 1패에 넉아웃패는 한번도없는 강한 선수인데 아직 타격이 정점에 오르지 않은 레슬러 길레스피가 홀브룩을 잡네요.

게다가 다운직후 홀브룩이 정신을 차리고 방어태세를 갖췄는데 다리빗겨내고 치는 파운딩이 정확하게 들어가네요.

길레스피의 주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쭉쭉 올라가겠네요. 

- 카디오의 약점을 보여준 블라허비치

패트릭 커민스 VS 얀 블라허비치

- Spotv에서 자꾸 블라코비치라고 써서 그렇게 표기해왔는데 아무리들어도 블라허비치라고 현지해설이 발음하네요.

아무튼 체력이 좋을때는 초일류 타격을 가진 블라허비치인데 그놈의 카디오가 문제네요.

경기 초반 좋은 타격을 적중시키며 커민스의 스텝을 죽여놨고 의미없는 태클을 잘 스프롤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나 했는데 겨우 3분만에 체력이 바닥난 블라허비치네요.

커민스는 초반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끊질기게 상대를 지치게 만들며 값진 승리를 거두네요.

블라허비치의 최대 강점은 바디킥인데 이걸 초반에 좀 더 적극적으로 써줬으면 좋았을텐데 ... 3라운드 말미에도 분명 커민스가 반응왔는데 커민스의 어프로칭을 막기에는 체력이 너무 떨어진 상태였죠.

블라허비치의 UFC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네요. 


- 시그니처 레프트 훅을 성공시키는 쉐인 버고스

쉐인 버고스 VS 찰스 로사

- 찰스 로사가 쉐인 버고스를 잘 분석해서 분전했는데 결국 레프리 스탑으로 패배하네요.

버고스가 깔끔하게 한방씩 집어넣는 스타일이고 상대 압박하며 그의 좋은 헤드무브먼트로 상대 타격 미스시키고 카운터링하는 스타일인데 로사가 타격하고 계속 움직이면서 이 카운터 타이밍을 계속 지우면서 잘 싸웠는데 결국 3라운드에 걸리고 마네요.

이렇게 걸리고 나면서 그전까지 보여준 keep moving 전술을 실행못하니까 바로 버고스의 멋진 카운터 플레이가 나오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도 인상적인게 찰스 로사가 데미지를 입고 주춤했을때 바로 피니쉬를 위해 러쉬하는게 아니라 침착하게 후속 움직임보면서 정확하게 꽂아넣네요. 굉장히 인상적이고 냉정한 움직임이었네요.

쉐인 버고스의 멋진 헤드무브먼트를 다시 확인했고 레슬링부분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백업과 스크램블 능력이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더욱 기대하게 만드네요.


- 스트릭랜드를 압도적으로 이긴 카마루 우스만

카마루 우스만 VS 션 스트릭랜드

- 우스만 강하네요. 션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완봉승을 거두네요. 우스만의 어그레시브한 타격이 스트릭랜드의 길고 정교한 타격에 고전할 수도 있다고 봤는데 우스만의 타격은 뭔가 타고난 느낌이네요. 

파워와 스피드 그리고 기술을 겸비한 레슬링 역시 매우 위력적이고 카디오도 엄청나 보이고 3라운드는 압박을 풀고 중거리 타격을 시도하는 여유까지 보여주네요.

우스만은 이제 기대주 레벨은 훌쩍 뛰어넘은거 같습니다. 다음 시합은 김동현 - 코빙턴 승자나 거너 넬슨을 붙여야 할거 같습니다.

- 그라운드에서 너무나 압도적이었던 마일스 주리

마일스 주리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마일스 주리가 완벽하게 돌아왔네요. 무슨 체육관에서 아마추어에게 한 수 가르치듯 편안하게 시합을 하네요. 주리 역시 그라운드에서 강하네요. 

이번 경기는 주리의 완벽한 테이크다운 타이밍, 상대의 백을 잡는 스피드, 상대의 회전력을 이용해 상대의 배를 바닥에 깔아놓으며 지배적인 포지션을 가져가는 능력에 엄청난 엘보우 파운딩까지 압도적이고 인상적인 승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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