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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휘태커 VS 요엘 로메로 예상분석 Part2 - UFC2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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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휘태커 VS 요엘 로메로 예상분석 Part2 - UFC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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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슬링 상성

- 요엘 로메로는 체급내 최고의 레슬러입니다. 그는 수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고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죠.

실제로 그가 보여주는 레슬링은 차원이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이 압도적인 레슬링을 바탕으로 휘태커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지는 로메로의 승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보여집니다.

  가. 로버트 휘태커는 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강한가?

휘태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잘 보여준 장면. 유라이야 홀에게 플라잉 니와 헤드킥을 허용한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들어온 테이크다운을 방어해 낸 로버트 휘태커. 아무리 전문 그래플러가 아니라고 하더래도 홀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은 완벽했다. 

- 로버트 휘태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91%이며 미들급에서 자카레에게 단 한번의 테이크다운만을 허용했습니다.

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의 원천은 정면으로 들어가지 않는 타격, 항시 내려온 손, 그리고 항상 움직이는 플레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ㄱ. 항시 움직이는 로버트 휘태커

- 스티븐 톰슨은 자신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의 원천을 항시 각을 바꾸며 움직이는거라 밝힌 적이 있습니다. 로버트 휘태커도 항시 움직입니다. 이런 부지런함은 타격허용율도 줄이지만 확실히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흩트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ㄴ. 정면으로 들어가지 않는 타격

- 휘태커는 셋업이나 페인트없이 정면에서 타격하지 않고 항시 각을 먹으며 타격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타이밍 태클을 하려는 상대는 힘이 분산되며 테이크다운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ㄷ. 항시 내려온 손

- 휘태커의 타격을 하는 반대 손은 항시 내려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와 엉켰을 때 언더훅을 내주지 않고 상대의 태클을 방어하기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ㄹ. 뛰어난 밸런스

- 휘태커가 특별히 레슬링이 강한거 같지는 않은데 타고난 밸런스가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넘어갈거 같은 상황도 어찌어찌 이 밸런스 능력으로 극복해온 휘태커입니다. 

  나. 기회포착형 레슬러 로메로

-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기습 태클. 이런 좋은 테이크다운도 가지고 있지만 경기 중 거의 쓰지 않는다.

- 로메로의 대부분의 테이크다운은 이런 타격 이후 엉킨 상황에서 나온다. 

- 로메로는 코빙턴이 논스탑 액션 레슬링 활용을 통해 상대를 질식시키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왔을 때만 레슬링을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아마도 체력의 문제로 보입니다.

실제로 경기당 3번 정도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즉, 라운드당 한번 정도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메로가 가장 테이크다운을 즐겨쓰는 순간은 상대와 엉켰을 때 입니다.

이 순간 순간적인 힘과 레그트립을 활용해 테이크다운 시키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휘태커를 상대로 스탠딩에서 거리를 잡기 어렵고 휘태커의 손이 항시 내려와 태클이 막힐 확률이 많고 수많은 셋업과 페인트 그리고 각을 바꾸며 타격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태클을 하기는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로메로가 휘태커를 테이크다운시킬 순간은 휘태커와 타격전에서 엉킬 때로 보입니다.

페이스를 올려 자카레나 브런슨처럼 어프로칭을 하면 휘태커가 붙잡힐거 같긴 하지만 로메로가 그렇게 페이스를 올려 무리하게 어프로칭을 시도하는 선수로는 안보이기에 엉키는 순간은 휘태커가 타격을 하러 들어올 때가 가장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이 순간에 언더훅을 뺐기지 않으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휘태커지만 로메로는 순간적인 힘과 테크닉 그리고 스피드가 어마어마하기에 이런 방어에 유리한 포지션을 무색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메로가 테이크다운을 시킬 확률도 꽤 된다고 보입니다.

3. 그라운드 상성

- 그라운드 방어라는 부분은 휘태커에게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가 이 영역에서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는지는 자료가 없어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자카레를 상대로 한 테이크다운 당한 이후 대처는 매우 좋았습니다.

요엘 로메로는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켰을 때 무려 자카레를 하프그로기로 몰았고 마치다를 바로 피니쉬시켰습니다.

와이먼을 상대로도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분명 로메로에게 테이크다운 당하며 그라운드로 끌려가는 순간은 휘태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일 것입니다.

4. 변수

  가. 카디오

- 요엘 로메로의 최고의 약점은 역시 카디오입니다. 라운드가 지날 때 마다 느려집니다. 반면 휘태커는 미들급에서 카디오에 문제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분명 시간은 휘태커의 편으로 보입니다.

  나. 로메로의 나이

- 로메로는 77년생입니다. 휘태커와 13살 차이가 나고 한국나이로 41살입니다. 로메로의 경기력이 어느 순간 훅 떨어져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입니다. 게다가 USADA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보충제같은 것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로메로의 경기를 보면 탑레벨에서의 경기여서 일 수도 있지만 그전에 보여주던 폭발적인 컴비네이션들이 실종되었습니다.

특히나 상대의 다리를 걸고 치는 비토 벨포트가 잘 하던 컴비네이션이 사라졌습니다. 비토 벨포트 역시 이 컴비네이션이 나이가 들면서 사라졌죠.



종합적으로

- 단,중,장거리의 타격 옵션이 많은 휘태커는 압박형 레슬러가 아닌 기회포착형 레슬러인 로메로를 상대로 로메로의 앞손 레이더를 무력화시키며 타격전에서 좀 더 수월하게 자신의 타격 테크닉을 선보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탑클래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자카레에게 백을 내주고 쉽게 빠져나온 경험도 있고 로메로의 카디오나 나이 변수 역시 휘태커에게 플러스 요인입니다.

하지만 휘태커의 복싱 스타일의 약점은 동물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로메로를 상대로 평소보다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보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그의 레슬링이 휘태커의 테이크다운 방어기술을 무력화 시킬 가능성도 있어 보이며 휘태커의 그라운드 방어는 검증된 적이 없기에 스탠딩에서든 그라운드에서든 순간적인 역전승의 가능성도 꽤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휘태커의 탑독으로 보지만 굳이 예상을 해서 이득볼게 없는 매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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