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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5피날레 메인카드 감상후기 - 세상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파이터임을 입증한 저스틴 게이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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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5피날레 메인카드 감상후기 - 세상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파이터임을 입증한 저스틴 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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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 존슨 VS 마르셀 포투나

- 존슨이 좀 더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굉장히 고전했네요. 포투나가 생각보다 카운터 타격도 좋고 펀치도 묵직한 느낌이네요.

타격 좋은 레슬러를 만나 포투나가 이번에 고전했지만 다른 스타일의 선수와는 잘 싸울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네요.

조단 존슨은 이번에도 상대도 관객도 시청자도 차분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특이한 리듬을 유지하는 부분이 오늘도 인상적이고 역시나 앞손의 활용이나 레슬링에서도 좋은 면을 보여줬네요.

자신의 리듬안에 상대를 가둬두고 싸우다보니 아무래도 카디오 유지나 거리 잡기도 수월하고 상대의 타격을 디펜스하는 부분도 수월한 느낌이네요. 

브래드 타바레스 VS 엘라이어스 테오도로

- 테오도로의 스틱 & 무브 전술에 대응해 테오도로를 따라다니지 않고 기다라다 테오도로가 킥차고 들어와 2차 액션을 할 때 짧은 거리에서의 카운터를 굉장히 잘 준비해온 타바레스네요.

2라운드 타바레스가 살짝 지쳤고 테오도로가 타바레스의 전술을 파악하고 카운터를 경계하며 1라운드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라운드를 가져갔고,

3라운드 테오도로의 특기인 카디오와 완력을 내세운 논스톱액션에 걸려들며 타바레스가 패색이 짙어 보였는데 타바레스가 생각보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멋진 몇번의 레슬링 스위칭 기술로 밀어붙이는 테오도로의 힘을 이용해 포지션을 역전시켜내며 3라운드를 가져가네요.

타바레스의 전술과 피지컬 그리고 좋은 기술들이 빚어낸 멋진 시합이었네요. 

자레드 케노니어 VS 닉 로릭

- 케노니어의 복싱은 쿠텔라바전이나 테세이라전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그의 상대 타격 미스시키고 펀치를 꽂아넣는 능력에 놀라진 않았는데 닉 로릭의 맷집은 놀랍네요.

머리통도 크고 목도 두꺼워서 그런지 케노니어의 펀치를 굉장히 잘 견디네요.

하지만 역시 킥에는 반응이 다르군요.

어찌보면 뻔한 경기였지만 닉 로릭의 엄청난 맷집 때문에 흥미로웠던 시합이네요.

다카르 클로스 VS 마크 디케이시

- 다카르 클로스의 히든 카드는 레그킥이었군요. 스파링 파트너 벤 핸더슨이 잘 써주는 낮은 레그킥인데 잘 배운 느낌이네요.

클로스 빠르고 맷집 좋고 레슬링도 좋고 체력도 받쳐주고 스텝도 살아있고 타격가가 맞추기 쉬운 스타일이 아니네요.

디케이시는 초반 그래플링 싸움에서 지치면서 타격이 느려졌고 레그킥 데미지까지 입으며 스탠스를 바꿔야 했기에 제대로 타격을 할 수가 없었네요.

그렇다 하더래도 디케이시는 컨디션이 나빠지니까 펀치가 상당히 느려지고 단조로워지는 부분이 있네요. 오히려 디케이시는 레슬링 쪽이 굉장히 강하네요. 디케이시가 더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은 복싱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크 디케이시가 그간 쌓아온 입지를 다카르 클로스가 가져가면서 라이트급에 또한명의 주목할만한 강자가 탄생하는군요.

제시 테일러 VS 디에고 리마

- 제시 테일러 저 몸으로 어떻게 TUF 합숙기간을 통과했는지 모르겠네요. 굉장히 절제력이 강하고 인내심이 있는 선수인가 봅니다.

아무튼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여줬고 제시 테일러가 타격에는 문제가 있기에 테이크다운 경계하며 차분히 풀어가면 실마리가 풀렸을텐데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너무 성급하게 달려든 리마네요.

그리고 피니쉬 작업이 실패했을 때 바로 일어서야하는데 거기서 백을 잡으며 유리한 포지션을 유지하려한게 패착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제시 테일러 커리어의 막바지에 TUF 우승도 하고 25만달러도 벌고 인생이 빛나고 있네요.



저스틴 게이치 VS 마이클 존슨

- 게이치 미쳤네요. 우와 이게 인간이 가능한 파이팅인가 싶군요.

그 빠른 마이클 존슨을 상대로 1라운드 쉽게 압박하여 자기 거리 만드는 것도 굉장했지만 거기서 마이클 존슨이 두터운 커버링에 자신의 타격이 막히니까 일단 벗겨내고 타격을 하는 방법으로 바꿨고 이게 적중하며 게이치를 흔들어 놓으며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라운드 느려진 게이치를 상대로 상대적으로 거리잡기 수월해진 마이클 존슨이 드디어 잽을 써주기 시작하고 바디샷을 적극활용하며 게이치로 하여금 가드를 열고 타격을 유도하고 열린 가드 사이로 카운터를 넣으며 또한번 그로기 상태로 몰았는데 이걸 다 버텨내고 결국 강한 어퍼컷을 꽂아넣네요.

게이치 본인도 엄청나게 지쳤지만 상대를 완전히 탈진시키는 무서운 압박이 UFC 탑레벨에서도 통하는군요.

마이클 존슨에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커버링 두텁게 하고 상대 타격 이마로 받으며 들어오는 게이치를 상대로 초반부터 에너지 소비가 큰 훅을 가드 위로 날리며 공간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플레이를 하지 말고 잽으로 가볍게 치고 사이드로 돌며 게이치가 커버링을 열고 타격을 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무튼 이 시합은 아마 올해 최고의 시합이 아닌가 싶네요. 다만 게이치가 이런 게임을 과연 앞으로 몇번을 더 할 수 있을지는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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