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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5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탑15 진입을 만들어낸 카우보이의 원샷원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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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5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탑15 진입을 만들어낸 카우보이의 원샷원킬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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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킥 캐칭 당한 이후 길로틴으로 포지션을 역전시키며 3라운드를 따낸 크리스 웨이드

크리스 웨이드 VS 프랭키 페레즈

- 2명의 저지가 29-28로 채점한 걸로 봐서 크리스 웨이드의 길로틴 초크를 통한 포지션 역전이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네요.

크리스 웨이드는 좋은 레슬링과 레슬링 베이스답지 않은 자유로운 스탠스전환과 경쾌한 스텝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지만 이런 그의 레슬링과 스탠드업게임이 탑레벨로 올라갈수록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랄까 좋긴한대 상대를 압도할 특별함이 부족하다보니 점점 벽에 부딪치는 느낌입니다. 아직 젊으니까 본인하기 나름이겠죠.

- 쉐인 버고스의 명품 바디샷

쉐인 버고스 VS 고도프레도 페페이

-쉐인 버고스의 타격은 확실히 차원이 다릅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버고스가 빅네임 한명 잡고 최두호 선수가 복귀전에 승리한 뒤 두 선수가 만나면 엄청난 시합이 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버고스의 잽, 상대의 포켓 안에 들어가 치는 무서운 카운터 그리고 아직은 좀 더 높은 차원의 검증이 필요하지만 완벽했던 테이크다운 디펜스까지 머사드 벡틱을 뛰어넘는 최고의 기대주가 되어가고 있는 쉐인 버고스네요.

하지만 버고스가 커리어 사상 최초로 상대를 피니쉬시키지 못했고 계속 한쪽 다리가 잡히며 싱글렉 스페셜리스트에게 고전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버고스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는 통했지만 이어서 나오는 버고스의 머니펀치 레프트 훅이 페페이 레벨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점은 일말의 불안감을 안기는 부분입니다.    

- 빅 업셋을 만들어낸 주니어 베이비 알비니

주니어 알비니 VS 팀 존슨

- 엄청난 업셋이네요. 그 맷집 좋은 존슨을 너무도 손쉽게 쓰러트려버린 주니어 알비니입니다.

일단 존슨을 무너트린 앞손 체크 이후 니킥은 너무 멋진 테크닉이었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이 클린치 상황에서의 핸드 파이팅이네요.

역시나 우려대로 펜스에 갇히면 돌아나오는 능력이 좀 부족하긴 했지만 존슨이 계속 손목 컨트롤하려고 하는데 절대 손목컨트롤 당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방어하면서 클린치에서 밀어붙이는 존슨의 체력을 빼놓았고 이후 스탠딩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스텝이 가볍고 킥을 상당히 잘 써주고 있고 핸드 스피드도 빠르고 뒤로 빠지며 치는 앞손 훅 카운터도 좋고 하일라이트 영상보면 그라운드 게임도 되는 선수고 클린치 상황에서의 핸드파이팅도 좋고 굉장히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선수군요.

- 베라의 타이트했던 기무라 그립

말론 베라 VS 브라이언 켈러허

- 유리 알칸타라를 잡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브라이언 켈러허가 한경기만에 무너지는군요. 기무라 그립에서 탈출하기 위해 잘 움직였다고 생각했고 베라가 너무 고집스럽게 기무라 그립을 유지하며 안좋은 포지션을 헌납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베라의 그립이 상당히 타이트하네요.

거의 20초간 그립을 유지하며 탭까지 얻어네는군요. 이것도 참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이 경기는 켈러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생각보다 말론 베라 좋은 선수군요. 켈러허의 너무도 부드러운 타격에서 테이크다운으로의 전환을 통한 그라운드 전환시도를 잘 막아낸 베라네요.



- 긴 다리를 활용한 케네디의 위력적인 아웃사이드 레그트립 테이크다운

제레미 케네디 VS 카일 보크니악

- 보치니악이 아니라 보크니악이라고 발음하는군요.

이번에도 역시나 타격 쪽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케네디지만 145파운드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합이었습니다.

매끄러운 타격에서 테이크다운으로의 전환, 상대의 뒷손도 아닌 앞손 타이밍에 나오는 좋은 타이밍 태클, 클린치에서의 아웃사이드 레그트립 까지 자신의 최다 테이크다운 기록 타이기록을 세우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보크니악을 8번이나 테이크다운 시키고 장시간 컨트롤 했습니다.

그리고 체력소모가 큰 계속된 그래플링 싸움을 하면서도 3라운드 느려지긴 했지만 다시 한번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케네디의 카디오 부분도 꽤나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었네요.

페더급이 베스트일 수 있는 또다른 이유가 오늘 경기에서 나왔는데 타격에서도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갖고 적절히 대응을 했고 길게 치고 바로 붙어서 테이크다운으로 전환한다든지 니킥을 차면서 레벨체인지를 한다든지 클린치에서 긴 다리를 활용해 아웃사이드 레그트립을 한다든지 이스케이프하고 도망가는 상대를 긴 손으로 붙잡고 백에서 상대 손목 컨트롤하며 파운딩 한다든지 자신의 긴 팔 다리를 십분활용할 수 있는 시합이었다는 점입니다.

케네디의 다음 경기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되는 보크니악보다 더 화력이 좋은 타격가를 상대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 인상적인 킥 활용을 보여준 체이스 셔먼

체이스 셔먼 VS 데미안 그라보스키

- 그라보스키 선수는 그냥 UFC 레벨이 아님이 증명되었고 셔먼의 킥 활용 능력은 인상적이었지만 볼륨 타격 플랜을 실행하기에는 느리고 잽도 별로고 가장 큰 문제가 타격 디펜스가 안된다는 점 때문에 셔먼 역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원샷원킬!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라이언 라플레어

- 올리베이라의 웰터급에서의 승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랭커까지 잡아버렸군요. 라플레어가 테이크다운 시키고 힘에서도 밀리지 않으면서 올리베이라의 거품을 제거하나 싶었는데 2라운드 라플레어는 좀 지친 느낌이었는데 올리베이라는 팔팔했고 주도권이 올리베이라 쪽으로 넘어오나 싶더니 그야말로 원샷원킬 이었네요.

올리베이라의 승리로 왠지 타렉 사피딘이 랭킹에서 빠질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유리턱 하파엘 나탈

에릭 앤더스 VS 하파엘 나탈

- 나탈의 약한 턱은 정말이지 ... 초반 폭발력이 좋은 앤더스의 화력을 나탈의 약한 턱이 결국 버티질 못하는군요.

나탈은 넉아웃도 많이 당하고 이제 좀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힘들지 않나 싶네요.

- 강력한 타격을 가진 라이먼 굿을 상대로 같이 펀치교환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한 엘리지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엘리지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라이먼 굿

-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의 경기운영이 돋보인 시합이었네요. 

펀치교환해야할 때 펀치교환하고 도망갈때 도망가고 적절한 타이밍에 기습하고 킥을 적절히 활용해주고 테이크다운이 필요할 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좋은 스텝과 강한 턱 그리고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엘리지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선수 좋은 선수네요. 

라이먼 굿은 3라운드 느려지며 세컨에서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카디오의 약점은 보여줬지만 역시나 굉장히 좋은 타격능력을 보여줬고 강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백업 능력을 보여줬기에 다음 경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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