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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상하이(UFN12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또다시 상대에게 하이라이트릴을 만들어준 비스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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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상하이(UFN12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또다시 상대에게 하이라이트릴을 만들어준 비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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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문제를 보여준 무슬림 사리코프 ... 하지만 다음 경기가 기대가 된다.

알렉스 가르시아 VS 무슬림 사리코프

- 무려 알렉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UFC 데뷔하는 선수가 탑독을 받았기에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UFC의 높은 벽을 넘질 못했군요.

다게스탄인인데 레슬링이 아닌 타격이 특징인게 특이하기도 했고 다게스탄인 특유의 완력을 바탕으로 완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가르시아를 상대로 태클 타이밍을 완전히 뺏기고도 버티고 막아내는 사리코프의 능력에 초반 놀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타격은 가르시아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하느라 다 보여주진 못한거 같지만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나 스피닝 훅 킥은 굉장히 날카로웠고 스텝도 상당히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의 태클에 사이드스텝 밟고 각만들어 카운터를 치거나 상대를 돌려내면서 카운터를 치는 상대의 태클에 어그레시브하게 맞서는 스타일은 UFC 중상위 레벨에서는 잘 통하질 않는군요.

비록 사리코프가 패하긴 했지만 UFC 데뷔전이었고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대한 스타일 조정이 있다면 꽤나 기대해볼만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알렉스 가르시아는 평소하던대로 잘 한 느낌입니다. 가르시아는 저 근육을 가지고도 2라운드 똑같은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 기가막힌 왕관의 숏 레프트

왕관 VS 알렉스 케세레스

- 왕관 굉장히 단단하다는 느낌이고 강하네요.

케세레스를 다운시킨 숏 레프트도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전성기 알롭스키를 연상시키는 잽 이후 한스텝 더 들어가 길게 치는 라이트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손이 나오기 힘든 잽과 엘보우 중간거리에서 터지는 숏 레프트와 뒷손 거리보다 먼 거리까지 나오는 라이트까지 거리의 한계를 극복한 왕관의 타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른손 가드를 항시 올리고 옥타곤 중앙을 지키는 왕관의 플레이상 왠만한 수준이 아니면 케세레스의 변칙적이고 빠른 플레이에 농락당할 수 있는데 상대를 읽는 눈이나 거리 조절 능력도 상당히 좋아 보였고 특히나 페인트를 읽어내고 진짜 공격에 카운터를 내는 능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3번의 로우블로를 당해서인지(3번이나 당했는데 포인트 감점을 안주는건 아쉬웠습니다.) 옥타곤지터스인지 원래 카디오가 별로인건진 몰라도 3라운드 느려지는 부분은 아쉬웠네요.

케세레스는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줬고 180도 스피닝 백피스트를 보여주는 등 화려한 기술들을 보여줬지만 왕관을 제대로 공략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네요.

왕관의 다음 시합은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래플링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체이스 스켈리 같은 선수이길 기대합니다. 

-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준 리 징량

리 징량 VS 잭 오토

- 오늘 리 징량 대단했습니다. 뭔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나온 느낌이네요.

처음 경기를 볼 때 리 징량의 타격전 사전 페인트를 주는 움직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페인트를 계속 주면서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 부분이 상당히 좋았는데,

경기를 다시 보니 그 부분 뿐만 아니라 잭 오토의 타격 타이밍을 모두 읽어내서 카운터를 내는 부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의 컨디션 같은 느낌? 아무튼 리 징량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졌네요.  

최초의 중국 대회인 만큼 오늘 리 징량은 평점을 매기면 최고의 평점을 받아야할 선수로 보입니다. 



- 거리문제는 있지만 앞발을 먹으며 라이트 타이밍을 잡은 비스핑

- 2초전 보다 훨씬 좋은 라이트 기회를 잡은 비스핑

- 가스텔럼의 오프닝을 완벽히 피하고 반격 포즈를 잡은 비스핑

- 회심의 라이트 ... 그러나 쉽게 스웨이해버리는 가스텔럼

- 앞손 훅으로 체크한 이후 비스핑의 빈 안면에 강력한 레프트훅 작렬시키는 가스텔럼

켈빈 가스텔럼 VS 마이클 비스핑

- 엄청난 넉아웃이 나왔네요. 비스핑 약간 불쌍하네요.

뭐 이건 가스텔럼의 스피드와 유연함의 승리죠. 시합을 잘 보면 마이클 비스핑이 타이밍과 앞발 싸움에서 앞서가고 있었고 앞발 먹고 라이트 타이밍도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가스텔럼이 빠르고 유연해 앞발 먹고 타이밍도 잡았는데 비스핑의 라이트가 가스텔럼의 턱에 도달하지 못하는 정도였죠.

아무튼 비스핑 입장에선 꽤나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고 몇번 더 시도하면서 거리와 각을 조정하면 잡을 수 있다고 봤을겁니다.

그리고 넉아웃 장면에서도 가스텔럼의 전진에 비스핑이 사이드 스텝을 밟는 순간 가스텔럼이 그 사이드 스텝을 컷오프하고 펀치를 날리려 하는 것을 비스핑은 이미 읽고 있었고 가스텔럼의 오프닝을 여유롭게 피하고 정확히 라이트를 날릴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가스텔럼의 엄청난 스웨이능력으로 이게 빗나가면서 비스핑 최대 약점인 진심이 담긴 라이트 이후 안면이 비는 문제가 발생하며 가스텔럼에게 하이라이트릴을 만들어주고 말았네요.

비스핑 몸과 마음을 잘 추스려 3월 런던대회 은퇴경기는 맷 브라운처럼 멋지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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