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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9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컨텐더 경쟁 준비가 된 마일스 주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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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9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컨텐더 경쟁 준비가 된 마일스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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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의 올라온 다리를 이용해 멋지게 백을 얻어내는 팀 엘리엇

팀 엘리엇 VS 마크 데 라 로사

- 팀 엘리엇은 아마도 그라운드게임이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생각해보면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그라운드에서 가장 괴롭혀준 선수이고 루이스 스몰카를 그라운드에서 격파한 선수인데 말이죠.

주짓수 블랙벨트로 주짓수를 가르치며 살아온 마크 데 라 로사를 상대로 한차원 높은 그라운드 게임을 선보이며 서브미션 승을 얻은 팀 엘리엇입니다.

2라운드 초반 푸쉬킥이 캐칭된 이후의 스크램블 상황이나 탑포지션에서 마크 데 라 로사의 다리가 어깨로 올라왔을 때 다리를 쳐내며 백을 얻는 움직임은 예술이네요.

- 1라운드 3번의 넉다운을 얻어낸 마테우스 니콜라우

마테우스 니콜라우 VS 루이스 스몰카

- 루이스 스몰카 또한번의 패배를 당하는군요. 이제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포기하고 체급을 올리는 수 밖에는 없겠네요.

마테우스 니콜라우는 굉장히 웰라운드한 선수군요.

스몰카의 레이지한 잽 정도는 쉽게 피하고 넉다운 타격을 적중시키는 좋은 복싱 능력과 스몰카의 최대 장점인 그라운드에서 뱀처럼 휘어감는 주짓수를 아예 시도도 못하게 만드는 좋은 주짓수 그리고 3라운드 보여준 테이크다운 능력까지 굉장히 웰라운드하다고 느껴졌네요.

특히나 경기 종료전 한번 맘먹고 그라운드에서 스몰카와 맞불을 놓았는데 그 상황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네요.

급오퍼받고 당시 컨텐더급이었던 존 모라가를 이길 때부터 알아봤지만 분명 포텐셜이 큰 선수입니다. 다만 PED 경력이 오점이네요. 

- 게임보다는 싸움같은 투박한 시합을 보여준 양선수

마빈 베토리 VS 오마리 아크메도프

- 오마리 아크메도프의 미들급 데뷔전은 낙제점이네요. 테크닉적인 부분은 거의 안보이고 3라운드 내내 큰 훅만 휘둘러대다 지쳐버렸군요.

두 근육덩어리가 게임을 하기보단 싸움을 한 느낌의 투박한 시합이었습니다.

초반은 타격에서 앞서는 아크메도프가 앞서나 싶었지만 금방 지쳐버린 아크메도프를 상대로 베토리가 점수를 만회하는 형국으로 결국 무승부가 나왔군요.

- 경기 초반부터 토킥으로 글렌의 바디에 데미지를 심어준 마일스 주리

마일스 주리 VS 릭 글렌

- 마일스 주리의 변화가 놀랍네요. 마일스 주리가 스파링하듯 굉장히 편안하게 싸우는군요.

마치 복슬러에서 자신만의 리듬과 플로우를 찾으며 180도 변해서 돌아와 챔피언이 된 토니 퍼거슨의 스타일의 변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그라운드 게임에 강점을 가진 주리가 타격에서 너무 손쉽게 글렌을 요리하는 부분은 굉장한 충격이었고 주리 세컨도 레슬링 하지 말고 타격을 하라고 하는 부분도 상당히 이채롭네요.

오픈 스탠스에서 서로 앞발을 먹기위해 그 누구도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지 않고 사이드에서 싸우는 부분도 신선했고 이 스텝 싸움에서 이긴 주리이고 스텝 싸움에서 이기자 바디킥 앵글이 나오고 상대를 카운터링하는데도 편해지고 스탠딩의 모든 부분에서 글렌을 너무 손쉽게 요리한 마일스 주리였습니다.

2라운드부터 글렌이 앞발 먹기를 포기하고 정면에서 서서 압박하며 밀어붙였지만 역시나 주리의 카운터에 막혔고 펜스에 몰아도 주리가 테이크다운 시도하며 애써 만든 타격거리를 무력화시키고 클린치 싸움에서는 밀리고 글렌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네요.

마일스 주리가 뭔가 눈을 뜬 느낌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위력적인 그라운드 게임과 상대의 백을 잡는 능력 거기에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까지 선보이며 이제 컨텐더 경쟁을 할 준비를 마쳤음을 확인시켜주는군요.

- 좋은 커버링 기술로 라운트리의 타격들을 튕겨내고 바디를 공략하는 미칼 올레세이척

미칼 올레세이척 VS 카릴 라운트리

- UFC 데뷔전에 빅업셋과 함께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미칼 올레세이척이네요.

초반 라운트리의 타격 폭풍과 길로틴 쵸크를 견디고 라운트리가 체력저하를 보이자 줄기차게 앞으로 밀면서 바디를 공략하더니 결국 라운트리를 방전시키고 이겨버리는군요.

펀치와 킥, 니킥 등으로 상대 바디를 공략하는 기술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시합이었습니다.

맷집도 좋아보이고 상대 타격을 튕겨내는 커버링 기술도 뛰어나고 바디를 공략하는 기술도 좋고 테이크다운 옵션도 가지고 있고 꽤나 상대를 힘들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나타났네요.

게다가 이번 시합이 구칸 사키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만큼 100% 준비가 된 미칼 올레세이척의 시합 기대가 됩니다.

반면 카릴 라운트리는 상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조금은 쉽게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1라운드 체력저하도 오고 타격 데미지도 입었는데 노가드로 싸우는 모습은 약간 어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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