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프랭키 에드가 예상분석 Part2 - UFC222

5. 한방씩을 허용하는 에드가

- 에드가는 뛰어난 복싱, 스피드, 카디오, 테이크다운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 자신만의 거리에서 인앤아웃하며 상대를 야금야금 상처입혀 침몰시키는 선수입니다.

위에 언급한 좋은 능력에 비해 사이즈 핸디캡과 파워의 부재로 이런 소위 짤짤이 플레이를 계속해야하는 에드가는 15분 혹은 25분 내내 완벽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고 결국은 다리가 휘청이는 타격을 한번씩은 허용합니다.

반면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에드가에게 분명한 사이즈 어드밴티지가 있고 에드가와 15분 내내 페이스 게임을 할 카디오를 갖추고 있고 기회가 왔을 때 피니쉬 시키는 능력이 굉장히 탁월한 선수입니다.

과연 이번에도 에드가가 결국 한방을 허용할지 한방을 허용했을 때 오르테가는 남들이 넘지 못한 산을 넘을 수 있을지도 매우 궁금한 부분입니다.

6. 전력을 다하기 어려운 상대

- 지금까지 에드가는 자신이 테이크다운 &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에 고전하거나 패한 경험은 있지만 테이크다운 자체를 자제해야하는 시합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오르테가를 상대로는 붙어보고 견적이 나오기 전까지 테이크다운이란 카드를 서슴없이 꺼내기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또 테이크다운 이후 G&P 혹은 컨트롤 과정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에드가는 찰스 올리베이라, 비제이 펜, 헤르메스 프란카 등 트리키한 서브미션 아티스트들과 잘 싸워왔다며 브라이언 오르테가도 다르지 않을거라 얘기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오르테가의 포스로 볼 때 에드가의 테이크다운 & 그라운드 게임 운영은 기존보다 방어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즉, 전력을 다하기 어려운 상대죠. 

사이즈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아무리 때려도 계속 전진하고 지치지 않으며 테이크다운으로 끊어놓자니 서브미션 카운터가 부담스럽고 테이크다운시켜도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며 이스케이프를 허용해야할지도 모르는 상당히 공략하기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7. 에드가가 공략할 수 있는 부분

-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에드가는 자신이 더 할게 많고 더 테크니컬하고 경험도 풍부하지만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시합입니다.

즉, 정면으로 충돌해서는 위험요소가 굉장히 많죠. 

하지만 에드가는 굉장히 무기가 많은 선수로 오르테가와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고도 할 게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시합 그러한 무기로 레그킥과 백 점유 후 테이크다운이 있다고 보입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아직 타격에 미숙하고 킥 복싱 보다는 복싱적인 스탠스로 레그킥에 취약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에드가의 낮은 레그킥은 오르테가의 나와있는 앞발을 괴롭히며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타이밍을 흩트리고 사이드로 도는데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또한 에드가의 테이크다운 중 하나의 장점이 상대의 백을 점유하고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백을 점유하고 테이크다운을 시킨다면 오르테가의 가드안에 갇히지 않아 카운터 서브미션을 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다만 어설픈 백점유는 오르테가의 길로틴 카운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8. 오르테가가 공략할 수 있는 부분

- 오르테가는 자신의 리치를 활용해 사이드로 빠지며 치는 좋은 카운터를 가지고 있다.

- 압박 - 킥 컷오프 - 어프로칭 - 길로틴쵸크로 스완슨을 피니쉬시켰다. 에드가는 이런 상황이 오면 펀칭보다는 테이크다운을 선택할 확률이 크다.

- 오르테가는 에드가를 공략할 부분이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오르테가 본인이 타격으로 잡을 능력이나 상대를 지치게 만들 능력이나 그라운드로 끌고 갈 능력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론 확률이 많이 떨어진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두가지 정도 오르테가의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에드가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압박하고 상대를 컷오프 시키는 능력이 좋은 오르테가는 타격을 허용하더래도 와일드하게 밀고 들어가 에드가의 뇌를 흔들 수 있는 타격을 단 한번이라도 성공시키고 일시적으로 발을 멈추게 만든다면 이후 돌아나가려는 에드가를 상대로 킥으로 컷오프 한 이후 리치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거리 잡고 한두번 타격을 더 맞추고 거리를 좁히게 되면 에드가는 위기 탈출을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이 위기 탈출 테이크다운이 있었기에 에드가는 그 수많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길로틴 혹은 아나콘다 초크 등으로 에드가를 피니쉬시킬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즉, 오르테가의 사이즈와 맷집 그리고 순간적인 압박 능력은 에드가의 테이크다운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에드가의 뛰어난 스텝인 타격

- 빠지며 치는 타격에 능통한 스완슨에게 카운터 타이밍을 주었다.

두번째로 에드가의 전진을 카운터링할 수 있는 상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에드가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페인트를 주면서 스텝인할 각과 타이밍을 창출합니다. 하지만 먼 거리에서 한번에 들어와야하는 에드가는 더블을 내며 들어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리치가 비슷하거나 에드가의 테이크다운을 걱정해야하는 선수들은 이런 에드가의 전진에 이미 각과 타이밍을 잃었기에 백스텝을 밟기 바쁘죠.

카운터 타이밍을 얻어도 이미 에드가의 머리 위치가 이미 사각으로 빠지며 맞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길고 높고 상대가 더블 치고 들어올 때 뒤로빠지며 사이드스텝을 밟고 스위칭을 해주며 각을 만들어 카운터를 내는데 매우 능합니다.

에드가에게 각과 타이밍을 잃어도 각을 다시 창출하고 리치 차이로 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에드가가 페인트, 각, 타이밍 거기에 머리 위치까지 조정하며 들어오면서 이중, 삼중 안전정치를 걸어놓고 러쉬를 하기에 대부분의 상대들이 카운터링에 애를 먹지만 오르테가의 경우 기존 오소득스 스타일보다는 좀 더 자유스러운 스탠스를 하고 있고 리치가 길어 예상외의 궤적에서 날아오는 타격들을 잘 구사합니다.

이런 예상치못한 궤적의 타격들이 길게 들어올 때 좀 더 정통적인 스타일의 반격에 안전장치를 세팅한 에드가의 방어가 한두번 뚫릴 가능성도 꽤 있어 보입니다.

뭐 경험많고 맷집좋은 에드가가 이런 타격을 버티고 조정해서 나올 확률은 많지만 일단 한두번 걸릴 확률도 꽤 있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 에드가의 뛰어난 컷 & 카운터. 이런 좋은 카운터 능력은 분명 오르테가를 상대로 타격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요소다. 

에드가는 더 빠르고 더 좋은 사이드 스텝을 가졌고 더 테크니컬하며 더 많이 웰라운드하고 훨씬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3라운드 내내 느려지지 않고 맷집과 위기관리 능력이 좋습니다. 

또한 오르테가의 카운터 서브미션 플레이를 우회할 레그킥과 백점유 이후 테이크다운 능력도 갖추고 있고 회수가 느린 잽이나 오버핸드 이후 밸런스가 무너지는 오르테가의 타격의 약점을 쉽게 카운터링할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오르테가의 능력으로 에드가를 타격에서 잡거나 테이크다운시킬 능력 또한 부족해 보입니다.

게다가 3라운드 시합이란 부분도 에드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거라 보입니다.(사실 이 시합은 진짜 5라운드 시합으로 보고 싶은 시합입니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아직 그 한계가 어디인지 그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몇개가 있는지 어떤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된 정보를 팬과 선수들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의 가드 플레이나 서브미션 능력 그리고 기회를 잡았을 때 피니쉬시키는 능력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 시합은 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은가누 - 미오치치의 매치와 비슷합니다. 다만 오르테가에게는 은가누에게 없는 카디오라는 요소까지 갖추고 있죠.

결국 거센 신예를 맞이해 베테랑이 얼마나 실수를 줄이고 실수한 부분에서  얼마나 신예가 쏟아부을 무기를 견딜 수 있느냐의 시합으로 보이며, 오르테가는 과연 이 노련한 베테랑이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징 테크닉을 갖고 나올 수 있을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