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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2 사이보그 VS 쿠니츠카야 메인카드 감상후기 - 떠오르는 무패의 강자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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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2 사이보그 VS 쿠니츠카야 메인카드 감상후기 - 떠오르는 무패의 강자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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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틀렌 비에이라 VS 캣 진가노

- ㅋㅋㅋㅋ 캣 이라고 들어서 깜짝 놀랬네요.

사이즈, 터프함, 자신의 베이스로 싸우던 론다 로우지 시대의 컨텐더들을 더 좋은 신체조건과 기술적 완성도를 가지고 나오는 요즘 세대의 컨텐더 케틀렌 비에이라가 하나 하나 침몰시키네요.

케틀렌 비에이라의 강함은 인정하지만 별로 재미는 없네요. ^^;;

진가노는 자신의 터프한 전진이 상대에게 카운터링 당하고 크게 치고 붙어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패턴은 유도베이스의 밸런스가 좋은 비에이라에게 먹히지 않고 오히려 유도식 되치기에 당하고,

이후 주짓수가 좋은 진가노를 상대로 비에이라가 이스케이프를 허용하지 않고 눌러놓으며 진가노가 전혀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3라운드 좋은 하이킥이 있었지만 상대의 블락에 다리 부상을 당하며 오히려 그라운드로 끌려가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역전의 기회마저 잃은 진가노였습니다.

발전의 모습이 안보이는 캣 진가노의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이로써 여성부를 만들어낸 1세대인 론다 로우지 시대가 완전히 세대교체가 된 느낌입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스테판 스트루브

- 스트루브는 도대체 무슨 게임 전략을 들고 나온건가요?

알롭스키는 계속 스탠딩을 유지하지 않고 클린치와 얕은 테이크다운 & 컨트롤로 자신의 게임 플랜을 확실히 잘 수행했다고 보입니다.

스트루브는 헌트에게 패한 이후 카디오 문제로 패하고 싶지 않아 자신의 게임을 수정했고 증량도 했는데 예전의 어그레시브가 안나오고 너무 카디오를 생각해 플레이하다 보니 이런 무력한 플레이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증량을 해서 뭔가 좀 더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에서 좋아져야 하는데 오늘 알롭스키에게 너무 무력하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군요.

스트루브의 미래가 밝지 않고 알롭스키는 별 데미지 없이 승리를 거두며 계속 파이팅을 이어가며 돈을 벌 수 있겠네요. 현재의 알롭스키의 파이트머니는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분명 최대한 경기를 많이 할 수록 좋은 수준이죠.

션 오말리 VS 안드레 수쿰타

- 자신이 킥을 차다가 다친거군요.

아무튼 아예 한발을 딛지 못하는 상대를 상대로 피니쉬가 필요했던 수쿰타인데 너무 일찍 그라운드로 들어가며 오말리의 바램대로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냉정하고 영리한 경기운영이 아쉬웠던 수쿰타였네요.

오말리는 2라운드까지 자신의 긴 리치와 화려한 스탠딩 기술 거기에 날카로운 서브미션 기술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다리를 다친 이후에도 나온 백스핀 엘보우나 계속 경기를 진행해가는 투지 그리고 눕방 인터뷰까지 확실히 스타성이 보이는 선수입니다.

다만 스크램블 상황에서 무리하게 탑을 차지하려다 포지션이 역전되는 경우나(이런 상황이 오말리에게 자주 나오죠.) 상대의 턱당기고 커버링 올리고 압박하는 전진에 대한 대처는 조금 미숙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말리의 다음 상대로 맷집으로 버티며 전진해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으로 오말리를 괴롭힐 수 있는 타입의 선수와 붙는걸 보고싶은데 현재 밴텀급 미들커터라인에는 그런 선수가 별로 없네요.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프랭키 에드가

-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에드가가 생각보다 일찍 한방을 허용했고 그 이후에 충격적인게 한방 허용 이후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에드가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은 점입니다.

그만큼 이 상황에 태클을 치면 길로틴으로 바로 끝난다는걸 알고 스탠딩에서 끝까지 버틴거 같은데 ... 이게 더 큰 악수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미 이전에 태클을 시도하다 목이 잡히며 오르테가의 길로틴 캐치 능력을 알게 된 이후 위험 신호가 몸에 입력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오르테가의 카운터 서브미션 아우라가 빛을 발한 경기죠. 

빠르지만 파워가 부족한 에드가의 복싱은 점점 진화하고 특히 디펜스능력과 뒤로 빠지며 치는 카운터 능력이 강화된 오르테가를 상대로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했고 중간중간 테이크다운으로 끊어줘야하는데 첫번부터 길로틴에 잡히며 테이크다운 시도가 어려워졌고,

오르테가는 어느 정도 펀치교환을 해 본 뒤 자신감이 붙었는지 2라운드 부터 시작하던 전진 압박을 1라운드 후반부터 시작을 했고 결국 거리가 좁혀지며 에드가의 뇌를 흔든 엘보우를 적중시킬 수 있었네요.

테이크다운이 없는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에드가는 아무리 빠르고 좋은 복싱을 가지고 있어도 파워의 부족과 피지컬 핸디캡으로 인해 스탠딩에서의 위험도가 급상승하는군요.

그래도 그렇지 이보다 더 한 상황도 잘 견뎌낸 에드가를 1라운드만에 피니쉬시키다니 정말 대단한 기회 포착 능력을 가진 오르테가입니다.

크리스 사이보그 VS 야나 쿠니츠카야

- 너무 압도적인 차이였네요. 타격 베이스의 쿠니츠카야가 타격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클린치 게임을 하는걸 보고 이건 미스매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밍상 쿠니츠카야에게는 최고의 타이밍이었는데 기본 역량 자체가 너무 차이가 났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홀리 홈이 강한 선수죠. ^^

사이보그는 대회도 살리며 UFC와의 신뢰도 쌓고 자신의 강함도 어필하고 돈도 벌고 분명 리스크가 있는 시합이었는데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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