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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예상분석 - UFC2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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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예상분석 - UFC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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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즈 나마유나스의 강점과 약점

  가. 강점

- 로즈 나마유나스는 데뷔 초기 제2의 론다 로우지 후보로 불리울만큼 그라운드 기술이 좋고 페이지 벤젠트와 미쉘 워터슨을 상대로한 스크램블 싸움에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태권도 베이스의 선수로 킥의 사용이 상당히 트리키하고 자유롭습니다.

또한 긴 리치를 바탕으로 복싱 능력과 스텝까지 탑재하며 탑컨텐더로 떠올라 챔피언까지 되었습니다.

거리 컨트롤을 바탕으로 상대를 카운터링하는 능력과 뛰어난 페인트들을 통해 앞손 훅으로 상대를 적중시키는 능력이 굉장히 탁월합니다.

뭐랄까 타격가보다 원거리 타격을 더 잘하는 그래플러라는 놀라운 스타일의 챔피언입니다.

다만 타격에서 원거리라고 국한시킨 점은 바로 다음에 설명할 나마유나스의 약점 중 하나입니다.

  나. 약점

- 로즈 나마유나스는 체급내 최고의 타격가들인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와 요안나 옌드레이칙과의 원거리 타격 게임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하지만 인파이팅으로 전환한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의 근거리 타격에 약점을 노출하며 패배한 챔피언입니다.

코발키에비츠의 러쉬에 이은 무에타이 클린치에 나마유나스는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들어오는 바디 니킥 몇번에 바로 체력저하가 오며 느려지면서 이후 코발키에비츠에게 당한 나마유나스입니다.

이런 그의 약점은 상대를 압도한 페이지 벤젠트전에도 나타났습니다. 타격, 클린치, 그라운드에서 전혀 상대가 안되던 벤젠트는 한두번 타격을 허용하더래도 거리를 좁혀 나마유나스를 잡는 전략으로 전환했고 잠깐이지만 상대의 이런 무모한 전진에 이은 무에타이 클린치에 고전을 했습니다.

또한 로즈 나마유나스의 카디오는 탑레벨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 라운드 지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고 있죠.

2. 요안나 옌드레이칙의 강점과 약점

  가. 강점

- 옌드레이칙의 절묘한 인 앤 아웃

- 나마유나스에게 패하기전 옌드레이칙의 타격은 예술이었습니다. 

아무도 잡지 못하는 스피디한 써클링, 아슬아슬하게 자신의 리치 끝단에서 인앤아웃하며 상대의 타격을 끌어내고 소나기 펀치를 쏟아내는 능력, 수많은 페인트와 컴비네이션들 그리고 옌드레이칙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되는 경기마다 수십번을 성공시키는 레그킥까지 타격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가 위대한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테이크다운 디펜스, 클린치 디펜스 능력과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 때문입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 자체도 강하고 펜스에 갇혔을 때 돌려나오는 능력이나 클린치에서의 엘보우 공격도 좋고 그라운드로 가도 바로 백업하거나 이스케이프 하는 능력이 좋았기에 그래플러들이 그녀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참히 당해버렸죠.

  나. 약점

- 옌드레이칙은 이렇게 밀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강하다. 반면 ...

- 옌드레이칙의 약점은 약한 턱, 피니쉬 능력의 부재 그리고 나마유나스가 드러낸 거리 싸움에서 질 경우 자신의 모든 무기가 무력해진다는 점입니다.

옌드레이칙은 가볍게 치고 빠지는 선수입니다.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선수죠.

상대와 5라운드까지 간 최근 4경기 평균 유효타수는 198이며, 그 중 레그킥 수는 59.5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타격을 시도하고 맞추다보니 당연히 한두번의 실수는 나오게 되어있고 상대도 패턴과 타이밍을 읽게 됩니다. 그리고 허용하는 상대의 타격에 옌드레이칙은 약한 턱으로 인해 넉다운을 허용하거나 다리가 풀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을 특유의 정신력과 위기관리능력으로 극복하고 있죠.

- 상대의 레그킥에 대한 카운터가 좋은 나마유나스. 나마유나스의 인스텝과 앞손 훅 능력, 휘태커를 연상시키는 무릎각도와 여기서 나오는 각과 긴 뒷손 스트레이트까지 이 능력은 레그킥의 비중이 높은 옌드레이칙에게 크립토나이트가 될 수 있다. 

나마유나스는 1차전 옌드레이칙보다 더 긴 거리와 거리 조절 능력을 가졌고 다른 선수들과 달리 달려들지 않고 펀치를 내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서서히 압박해갔습니다. 거기에 단순히 압박을 하는게 아니라 계속 페인트를 주면서 압박해 갔죠.

이렇게 되자 옌드레이칙의 최대 무기인 레그킥은 닿지 못했고 선제 공격은 상대에게 읽히며 반격을 당했고 치고 빠지는게 아니라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카운터 잡이이기도 한 옌드레이칙은 뒤로 밀려도 앞으로 나오는 상대를 카운터로 요리할 능력이 있죠.

그런데 나마유나스는 인내심을 가지고 타격을 내지 않고 거리를 조절하며 칠듯 칠듯 치지않고 수많은 페인트로 점점 옌드레이칙의 카운터 센스를 망가트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나마유나스의 페인트에 속아 킥이 나왔고 가드가 떨어지면서 앞손 훅을 허용한 옌드레이칙입니다.


3. 챔피언의 약점을 도전자는 공략할 수 있을까?

- 옌드레이칙의 뛰어난 무에타이 클린치 & 니킥, 나마유나스전 무에타이클린치를 잡을 수 있다면 이건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 이미 1차전을 통해 로즈 나마유나스는 요안나 옌드레이칙의 약점을 노출시키고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도전자 입장이 된 옌드레이칙은 드러나 있는 챔피언의 약점을 공략할 게임을 가지고 나올 수 있느냐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마유나스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선 과감한 러쉬 - 무에타이 클린치 & 니킥 - 느려진 나마유나스 공략의 패턴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를 상대로도 좋은 무에타이 클린치를 보여준 옌드레이칙이 나마유나스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보이고, 일단 나마유나스가 느려지며 스텝이 죽기 시작하면 옌드레이칙의 주특기인 스피디한 인앤아웃과 레그킥이 살아나면서 나마유나스를 공략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무에타이 클린치를 위한 어프로칭 과정이겠죠.

- 옌드레이칙의 러쉬 역시 스텝을 뛰며 들어가는 원,투 혹은 투,원 패턴이다. 여기에 좋은 카운터능력을 갖춘 나마유나스

거리가 길고 타이밍 싸움에 능하며 좋은 카운터 능력까지 갖춘 나마유나스를 상대로 안맞고 들어가서 거리를 깨는건 쉽지 않고 나마유나스를 이긴 코발키에비츠는 결국 다리붙이고 압박하며 나마유나스의 공격을 견디며 들어가 무에타이 클린치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옌드레이칙은 이걸 견딜 맷집이 부족합니다.

- 걸어들어가 발 붙이고 압박하려면 나마유나스의 이런 타격들을 우선 견뎌야 한다. 

즉, 옌드레이칙은 어떤 러쉬 방법을 통해 나마유나스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턱이 약한 옌드레이칙이 익숙하지 않은 인파이팅 전략 자체를 가지고 나오지 않을 확률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옌드레이칙은 1,2 라운드를 가드가 떨어지는 레그킥의 자제, 활발한 써클링, 적극적인 클린치 등 방어적으로 싸워 버티며 나마유나스가 느려질 시점부터 승부를 거는 전략을 취할 확률이 높고 당일 컨디션 즉, 얼마나 감량을 잘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보입니다. 

4. X-Factor

- 이번 시합의 가장 큰 X-Factor는 옌드레이칙의 감량입니다.

요안나 옌드레이칙은 1차전 14시간을 남기고 16파운드를 감량해야 하는 살인적인 감량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웠다고 하죠. 그리고 같이 했던 감량팀을 해고했습니다.

전체적인 컨디션도 안좋았겠지만 1차전 감량의 더 큰 문제는 옌드레이칙의 약한 맷집을 저하시켰을거라는 부분입니다.

IV 밴 룰이 생길 무렵 몇몇 선수와 전문가들의 IV 밴의 반대 이유는 선수들의 넉아웃이 현저히 늘어날 수 있어 선수 생명이 더욱 위험해질거라는 우려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이 옌드레이칙의 맷집에 영향을 줬을 확률이 있다고 보입니다. 

즉, 평소라면 어떻게든 의지력으로 버티던 옌드레이칙이 나마유나스와의 1차전은 무력하게 탭을 쳤죠.(본인은 탭을 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부족했던 수분 보충이 아슬아슬하게 한계를 뛰어넘던 허들을 뛰어넘지 못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을거라 봅니다.

RDA VS 에디 알바레즈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옌드레이칙은 가델라 1,2차전, 러터노, 코발키에비츠까지 대부분의 시합에서 다리가 풀리거나 다운되는 타격을 허용해 왔습니다. 그걸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있었죠. 

이번 2차전 역시 나마유나스와 계속 스탠딩 타격전이 이어진다면 다리가 풀릴 수 있는 타격을 허용할 확률이 높고 이때 옌드레이칙의 감량에 따른 컨디션이라는 부분이 굉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만약 나마유나스의 타격을 견디고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간다면 나마유나스의 카디오의 문제를 공략해 볼 여지가 생기면서 멋진 명승부가 탄생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 나마유나스는 1차전을 통해 옌드레이칙의 약점을 드러내며 완벽히 이겨버렸습니다. 두 선수의 스타일상 또 똑같은 게임 플랜으로 나온다면 나마유나스가 느려지기 전까지는 옌드레이칙이 해법을 찾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옌드레이칙이 평생해온 인앤아웃을 버리고 인파이팅을 하기에는 약한 턱으로 인해 리스크가 굉징히 커 보입니다.

하지만 옌드레이칙은 1차전을 통해 패배를 교훈삼아 당연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더욱 철저히 나마유나스를 분석해서 나왔을 것이고 감량이 잘 된다면 넉아웃파워가 그다지 좋지 못한 나마유나스의 타격을 특유의 정신력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버티며 초반 찾아올 수 있는 위기를 헤치고 나와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갈 확률도 높습니다.

과연 옌드레이칙이 180도 바뀐 인파이팅으로 나마유나스의 약점을 정면으로 깨트릴지, 안드라데전 보여준 놀라운 써클링과 그간 보여준 정신력과 위기관리능력으로 초반 나마유나스의 폭풍을 피하고 파이트 오브 더 나잇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자신의 본래 스타일로 초반부터 맞붙어 수많은 레그킥을 적중시키고 타이밍과 거리 싸움에 앞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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