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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런던(UFN127)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버저비터 트라이앵글초크가 나오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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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런던(UFN127)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버저비터 트라이앵글초크가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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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 잽 한방에 경기를 내준 마크 갓비어

드미트리 소스노프스키 VS 마크 갓비어

- 허허 ...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시합이었네요. 서로의 영역으로 상대를 끌어내고도 거기서 잘 싸우지 못하며 엎치락 뒷치락하는 UFC 레벨과는 좀 차이가 있는 시합이었습니다.

그래플러 소스노프스키가 타격에서 앞서고 복서 갓비어가 그라운드에서 잘 싸우는 희귀한 광경을 연출했네요.

뭐 둘 다 컨텐더 경쟁력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소스노프스키는 뒷손이 너무느리고 카디오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고 앵클락, 헤드락 등 요즘 MMA와는 잘 맞지 않는 기술들을 너무 과감하게 쓰는군요. 게다가 그다지 웰라운드 하지 못한 갓비어를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보이게 할 만큼 그라운드 장악력 역시 아쉬웠습니다.

다만 게임체인저가 된 앞손 잽 타이밍은 꽤나 좋아 보이고 그라운드에서의 패스 게임 역시 굉장히 좋네요.

- 경기를 승리로 이끈 멋진 오블릭킥 페인트로 시작하는 드릴을 보여준 케이전 존슨

케이전 존슨 VS 스티비 레이

- 냉정하게 케이전 존슨에게 1라운드를 주는건 맞다고 생각됩니다.

스티비 레이도 엄청 스텝이 좋은 선수고 아웃파이팅으로 상대를 요리할 줄도 아는 선수인데 이런 선수를 상대로 한스텝 이상 앞서나가는 존슨의 스피드 놀라웠습니다.

거기에 더 길고 스위칭도 상당히 자유로워서 존슨이 느려지기 전까지 이 선수를 타격만으로 잡는게 그리 쉬워 보이진 않네요.

거기에 일라운드 내내 도망다니며 셋업을 해놓고 2라운드 초반 나온 오블릭킥 페인트로 시작하는 드릴은 정말 멋졌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한번 갔다오니 스텝이 확실히 죽는 약점을 보여준 존슨입니다.

스텝이 죽으며 거리가 잡히자 스티비 레이가 3라운드를 장악할 수 있었죠.

케이전 존슨은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해 자신만의 게임을 완성시킨 느낌인데 매력적이거나 강하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 버저비터 트라이앵글초크를 만들어낸 폴 크레익

폴 크레익 VS 마고메드 안카라에프

- 우와 버저비터 역전승이네요. 엄청난 승리였습니다.

안카라에프는 15분 내내 잘 싸워오다 상대의 힙이 빠진 상황에서 컨트롤당한 손을 빼면서 그 손으로 파운딩을 치려다 당하는 기본적인 실수를 해버렸네요.

뭐 그래도 15분 내내 마고메드 안카라에프 선수의 플레이에 감탄하며 봤습니다.

양 스탠스의 복싱이 모두 좋고 로우, 미들, 하이킥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레슬링 좋고 특히나 그래플러에게 테이크다운 당한 이후 스크램블 상황을 만들어 일어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포지션을 역전시키는 능력 그리고 좋은 파운딩까지 ... 라이트헤비급 가장 웰라운드한 선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데뷔전에 패했지만 안카라에프 선수 기대가 됩니다.

대니 헨리 VS 하킴 다워두

- 대니 헨리의 인상적인 승리네요. 다워두가 자신의 화려한 킥복싱 커리어에 비해 MMA 무대에서 타격을 많이 허용하던데 대니 헨리의 빠르고 묵직한 타격은 견디지 못하네요. 이후 길로틴 퍼포먼스도 멋졌습니다.

대니 헨리 스텝 인 타격이 상당히 좋네요. 이 선수 잘 모르는 선수였는데 주목해 봐야겠네요.

대니 로버츠 VS 올리버 엔캄푸

- 뭐 그냥 올리버 엔캄푸가 아직은 UFC 레벨이 아니라는게 증명된 시합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 아쉬운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보여준 존 필립스

찰스 버드 VS 존 필립스

- 존 필립스는 어렵게 UFC 데뷔를 했는데 레프트 한번 내보고 피니쉬를 당하는군요.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문제지만 그라운드 게임이 너무 나쁜 존 필립스네요. 이 정도 수준으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장실도 없는 모빌홈에서 살다 차 팔아서 코치 존 카바나의 마당에 카라반 갔다놓고 어렵게 파이터 생활을 이어가고있는 존 필립스가 잘 풀렸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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