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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유티카(UFN13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셀프 슬램 넉아웃과 노장들의 카디오 문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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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유티카(UFN13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셀프 슬램 넉아웃과 노장들의 카디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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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 슬램 넉아웃을 당한 자레드 브룩스

조제 토레스 VS 자레드 브룩스

- 조제 토레스 일주일 남기고 26파운드 빼는 어마어마한 감량을 해서 그런지 자레드 브룩스가 지배하는 시합이었는데 자레드 브룩스의 레벨 체인지에 이은 슬램을 기가막힌 방법으로 방어(?)해 내며 브룩스의 실수를 유발시켰네요.

자레드 브룩스의 백슬램(?)은 아마도 평소 연습한거라기보다는 순간적인 임기응변으로 보였는데 최악의 수가 되어버렸군요.

조제 토레스는 자신이 말한대로 플라이급의 저스틴 게이치 스타일인건 맞는거 같긴 하지만 게이치 만큼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은 없어 보이네요.

최악의 컨디션과 데뷔전이라는 조건을 감안하면 아직 섣부른 판단이겠지만 말이죠. 

다음 시합 토레스의 100%가 나올 수 있는 시합이 잡혔으면 하네요.

- 좋은 복싱 능력을 선보인 나다니엘 우드

나다니엘 우드 VS 조니 에두와르도

- 나다니엘 우드 좋은 선수네요. 굉장히 어그레시브하면서도 테크니컬한 선수군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눈쪽으로 들어오는 빠르고 긴 잽을 던져놓고 다음은 발목을 노리고 쓸어차는 레그킥을 차며 엄청난 높이 차이를 보여주는 타격이네요.

거기에 이 긴 잽을 통해 셋업을 만들어가며 강력한 뒷손을 내는 테크닉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앞손 훅도 상당히 좋아보이고 비록 한번 걸렸지만 상대 포켓안에서의 헤드무브먼트도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나다니엘 우드는 앞발이 상당히 많이 앞으로 나와 있어 상대의 레그킥에 공략당할 수 있는 스타일이고,

조니 에두와르도가 굉장한 킥복서임에도 우드가 워낙 잽이 좋고 잽 & 낮은 레그킥으로 상대 타이밍을 잡아먹고 나와있는 앞발로 간간히 인사이드 레그킥을 넣어주고 게다가 자신의 나와 있는 앞발을 미끼삼아 레그킥이 오면 정확한 앞손 카운터를 꽂아버리까 에두와르도가 깔끔한 레그킥을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하는군요.

그리고 다리가 풀리는 큰 타격을 허용한 이후 움직임도 너무 좋았습니다. 상대 펀치를 끝까지 보면서 버티며 정확히 카운터링하려는 집중하는 눈빛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도 굉장히 놀라웠는데 에두와르도의 태클을 깔끔이 막고 프론트초크로 완벽히 머리를 제압하더니 다스초크로 변환시키며 마무리짓는 모습은 판타스틱했습니다.

조제 토레스를 굉장히 주목했는데 나다니엘 우드가 진짜 주목할 선수였네요.

- 냉정함을 잃고 다리붙이고 펀치교환을 하다 당하는 글레이슨 티바우

데스몬드 그린 VS 글레이슨 티바우

- 글레이슨 티바우가 2년간의 출장 정지 징계 이후 UFC로 복귀해 영 힘을 못쓰는군요.

2년을 날려먹었고 EPO를 못쓰니까 예전만한 경기력이 안나오는군요.

글레이슨 티바우는 1라운드 엄청난 힘과 사이즈로 밀어붙여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이후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스타일인데 데스몬드 그린을 상대로 그걸 못하니까 무력하게 패하네요.

특히나 1라운드 2번의 테이크다운 이후 현저히 느려져버렸고 이후 이 영향인지 테이크다운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에 티바우가 늙었음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데스몬드 그린은 잽 & 테이크다운 디펜스라는 단순하지만 그래플러 스타일에게 악몽같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티바우가 카디오 문제까지 있다보니 그린을 공략할 방법이 없네요.

게다가 3라운드 앞손 훅 정타를 허용한 이후 평정심을 잃고 다리붙이고 그린의 거리에서 펀치교환을 시도하다 더 큰 데미지를 입는 부분은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라이트급의 원조 게이트 키퍼 글레이슨 티바우가 이제 게이트 키퍼직에서 은퇴를 할 때가 되었네요.

그나저나 글레이슨 티바우 2년간 돈을 못벌어서 징계 기간 끝나자마자 부상이 있지만 돈때문에 바로 경기에 나섰다가 넉아웃당했다고 하는데 이번 경기도 지고 앞으로도 예전 기량이 안나올거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 전진을 하지 못한 챈스 렌카운터

베랄 무하마드 VS 챈스 렌카운터

- 이변은 없었네요. 렌카운터선수 일단 신체조건이 상당히 좋은데 자신의 게임이 완성된 느낌이 아니네요.

세컨이 계속 코칭했던 것 처럼 앞으로 밀고 나갈 때 자신의 신체조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보이는데 앞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저 신체조건에 페더급 시절의 포이리에처럼 푸쉬킥 하나만 잘 만들어와도 앞으로 밀고 나가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거 같은데 킥 쪽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 테이머의 멋진 레그킥 카운터

데이빗 테이머 VS 닉 렌츠 

- 위협적인 스트라이커 랜도 바나타를 이기고 젊고 강한 레슬러 다카르 클로즈와 베테랑 레슬러 닉 렌츠를 연파한 데이빗 테이머는 이제 더 이상의 테스트는 무의미하다고 보이며,

닉 렌츠라는 인지도 있는 베테랑을 잡았기에 이제 메인스트림 진입을 위한 교두보는 확보했다고 보입니다.

다만, 데이빗 테이머 스타일이 좀 지루한 편이라 쉽게 기회를 줄것 같지는 않네요.

테이머가 좋은 카운터와 강한 디펜스 레슬링을 가진 것은 알았지만 오늘 그의 히트 & 무브는 예술이네요. 앞손 훅 치고 사이드로 빠지는 동작이나 레그킥 차고 빠지는 동작들이 너무도 좋네요. 렌츠전 보여준 백업 능력도 너무 좋았구요.

한가지 옥의 티라면 클린치 상황에서의 아이포크나 펜스 잡기 였습니다.

앞서 경기한 글레이슨 티바우가 그렇듯 나이가 많은 렌츠도 팔팔한 젊은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압도하지 못하니 체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3라운드 고전하게 되네요.

- 라운드마다 테이크다운으로 저지들의 채점을 명확하게 해준 시자라 유뱅크스

시자라 유뱅크스 VS 로렌 머피

- 시자라 유뱅크스의 경기를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인상적이진 않네요.

일단 스피드형보다는 파워형이고 테이크다운도 좋고 그라운드가 좋은 선수네요. 타격도 나쁘지 않아서 로렌 머피같은 그래플러형 선수가 공략하기는 꽤 힘들어보이고 그런 점에서 현 챔피언 니코 몬타뇨와 좋은 승부가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발렌티나 쉐브첸코와의  상성을 생각하면 쉐브첸코와는 타격에서 꽤 차이가 나는거 같고 클린치가 좋은 쉐브첸코를 상대로 힘만으로 압도하기도 쉬워 보이지 않고 쉐브첸코의 대항마라는 생각은 이 경기를 보고는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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